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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부조화 이렇게 극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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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부조화 이렇게 극복해요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7.08.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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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가정의학과 임열리 교수
▲ 임열리 교수는 "에어컨 냉방병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다른 질병이 없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어컨 사용량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에어컨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임열리 교수에게 냉방병 예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임 교수는 “냉방병이란 실내외 온도차가 5도씨가 넘는 실내에 오랜 시간 머무를 경우 신체 기능의 부조화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을 총칭하는 용어”라고 정의한다.

즉 우리 몸을 둘러싸고 있는 대기의 온도와 습도가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바뀌다보니 그 자체가 신체에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일종의 신체 부적응 증상들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냉방병 증상으로 두통과 어지럼증, 피로감, 졸음과 같은 일상적인 증상들로부터 위장기능이 저하되어 입맛이 줄고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계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임교수는 “먼저 에어컨의 온도를 설정할 때 외부와의 온도차를 5도씨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겨울철마다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경우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가벼운 긴소매 옷을 항상 준비하여 필요할 때마다 착용하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라고 냉방병 예방책을 제시했다.

또한 “적어도 두 시간에 한 번씩은 10분가량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가 들어오도록 실내 환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고 시간이 될 때마다 틈틈이 바깥바람을 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건조한 실내 환경으로 인해 피부와 점막이 쉽게 건조해지고 만성적인 수분 부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그는 “냉방병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 혹 다른 질병으로 인한 증상은 아닌지 감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교수는 “피할 수 없는 한여름 더위와 자칫 생기기 쉬운 냉방병,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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