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30 06:03 (화)
결핵환자, 14만명 넘었다
상태바
결핵환자, 14만명 넘었다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7.03.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폭 이지만 증가...20대 여성 사망원인 8위 차지

국내 활동성 결핵환자가 14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는 우리나라 결핵정보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결핵현황 및 추이 분석 결과 결핵신환자 발생이 ’05년 3만5,269명에서 ’06년 3만5,361명으로 92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73.2명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한 수치이다.

이중 폐결핵환자 3만317명의 40%인 1만1,513명이 타인에게 전염성이 있는 도말양성 폐결핵환자로 조사됐다.

▲ 2006년 연령별 결핵 신환자 수.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노령인구층에서 결핵 신환자율이 인구 10만명당 167.0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20대의 신환자가 6,589명(인구 10만명당 88.3명)으로 20대의 신환자수율이 높은 3차 함수 그래프 모형의 후진국형 결핵환자 분포 양상을 보였다.

통계청의 ‘2005년 사망원인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05년 2,893명(인구 10만명당 5.9명)이 결핵으로 사망해 1997년 10만명당 8.7명에서 연평균 3.8%의 감소율을 보였다.

사망자의 연령분포는 65세 이상 연령층이 1995년 44.8%에서 2005년 63.4%로 고연령층의 비율이 높아졌고, 감염성질환 사망자중 결핵사망자의 비율도 74.6%에서 52.0%까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사망 구성비율은 0-14세 6명(0.2%), 15-64세 1,054명(36.4%), 65세 이상 1,833명(63.4%)으로 약 40%의 결핵사망자가 경제적 생산연령계층(15-64세)에 분포했다.

특히 연령별 사망순위에서도 20-30대 경제활동 인구의 10대 사망 원인 중 호흡기 결핵이 10위, 40-50대에서는 9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20대 여성의 사망원인 중에서는 8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결핵으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사회’를 비전으로 세우고 금년 중 지난해 발표한 ‘결핵퇴치 2030계획’ 중 결핵환자 치유률 향상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체계(PPM:Public-Private Mix)’운영 사업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2007년에 시범실시하여 2010년까지 79억5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민간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는 폐결핵 환자들의 복약 확인, 상담, 교육 등 추구관리를 공공부분에서 제공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민간 의료기관 결핵환자의 치료률을 높이고 다제내성 결핵환자를 관리해 결핵환자 치료순응도 향상을 통해 결핵전파방지를 최소화함으로써 결핵규모를 줄여나가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결핵퇴치 2030계획’ 하에 BCG백신 생산시설 현대화, 국가결핵관리 영상정보처리 시스템(PACS)운영 등의 사업은 2006년에 이어 계속 추진하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질병관리본부,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오는 23일 ‘제25회 세계 결핵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념행사는 국민들에게 결핵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고 우리나라 결핵퇴치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결핵퇴치2030 계획’ 결의 선언 등 강력한 국가결핵관리정책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알리고 그동안 결핵관리사업 유공자들을 치하하고 표창하는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