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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희망 전령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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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희망 전령사가 되고 싶어요”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9.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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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메게이스 PM 김호정 차장

“메게이스 같은 미션품목들은 알려만 주면 혜택을 받을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이런 제품들을 알리지 않는 것은 정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김광호)사장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말씀처럼 말이죠.”

보령제약 ETC 항암제팀 김호정 차장(메게이스 PM)은 이처럼 메게이스를 미션제품으로 표현한다. 환자들을 치료하고 돈을 버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 또한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지난 2003년부터 판매되고 있는 메게이스는 암·에이즈 등에 의한 식욕저하와 악액질 또는 원인불명의 체중감소에 대한 치료를 적응증으로 하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항암치료 보조제.

당초 자궁내막암과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임상 도중 환자의 식욕 개선과 체중증가가 관찰되면서, 기존 정제 형태를 현탁액으로 만들어, 체중감소와 체력보충 등에 적응증을 받았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심부전, 노인환자 등에도 효과를 나타낸다는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는 상태라고 김 차장은 소개했다.     

김 차장은 이화여대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친, 제약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경력의 소유자. 사회 경험도 석사과정을 마친 후 식품연구소에서 근무하다 박사과정을 거쳐 마케팅리서치 회사에서 시장조사와 컨설팅 업무를 맡아왔다. 보령제약은 올 2월에 입사했다.

“언뜻 보기엔 그럴 수도 있지만, 석사와 박사과정 중에도 항암, 만성간염, 당뇨, 비만 등에 대한 임상연구 등 많이 했고, 마케팅리서치 회사에서도 항암제 분야를 계속해서 해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제약회사가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회가 되면 제약회사에서 직접 근무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갖고 있었던 걸요.”

“PM에게는 종합적 능력이 요구되는 것 같아요. 의미 있으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요. 과학적인 내용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장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고, 영업이나 다른 PM과의 협조, 오피니언 리더들인 의사와의 지속적인 접촉, 타부서와의 공조 등 해야 할 일이 끝이 없어요.”

이에 김 차장은 미션 의식을 갖고 단순한 비즈니스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의미 있는 제품들을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PM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메게이스는 김 차장 스스로에게 커다란 동기부여가 된다고 강조한다.

김 차장은 그동안 맡아오던 마케팅리서치와 현재 PM의 차이를 협력체제에서 찾는다. 마케팅리서치는 어느 정도 구체적인 내용을 스스로 분석하고 전략을 구상하는 부분이 강한 반면, PM은 개인적인 성향보다는 협력해서 진행하는 부분이 많다는 설명이다.

“메게이스 같은 약들의 경우 암전문가들은 대부분 알고 계시지만, 개원의나 약사, 일반인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이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싶어도 전문의약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제한돼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에요. 마음 놓고 전문의약품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미션 의식과 전문적인 마케팅 능력을 갖춘 PM이 되고 싶다는 김 차장의 바람이다. 향후 환자들의 희망 전령사라는 중차대한 미션을 담당하게 될 김 차장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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