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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의료진 개발 AI 진단기기, 해외 의료기관 진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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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의료진 개발 AI 진단기기, 해외 의료기관 진출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4.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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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의료진 개발 AI 진단기기, 해외 의료기관 진출

▲ 가천대 길병원 정준원 교수(왼쪽)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내시경 진단 장비 ‘알파온’ 공급 계약을 위해 지난해 10월 두바이 카야시 클리닉을 방문했다. 
▲ 가천대 길병원 정준원 교수(왼쪽)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내시경 진단 장비 ‘알파온’ 공급 계약을 위해 지난해 10월 두바이 카야시 클리닉을 방문했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내시경 진단기기가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기관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학병원 의료진의 연구 성과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어지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에 재직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 위대장 내시경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했다.

인체 장기의 특성과 인간의 시각적 분석 능력의 한계, 의료진 개인 역량에 따라 내시경 검사에서 암 등 병변을 완벽히 판별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고자 했다.

정 교수는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와 함께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연구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정 교수는 2020년 인공지능 진단기반의 의료기기 전문기업 카이미(CAIMI)를 설립했다.

카이미가 개발한 진단기기 '알파온'은 소화기관내 대장용종, 조기위암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부위를 검출, 분석한다.

카이미 알파온은 2022년 8월 식약처 허가 및 GMP 인증을 획득하고 2023년 2월 대장에 대한 의료기기 2등급 허가를 추가로 받는 등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정준원 교수는 “최근 가천대 길병원과 고대 안산병원에서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한 결과, 알파온 사용시 초보자와 전문가에서 모두에서 대장 용종 검출, 민감도 정확도가 증가했으며, 위검출에서도 민감도, 정확도가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FDA 승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이를 바탕으로 현재 지역 의료기관 4개소와 공급 계약을 체결, 지역의원에는 신뢰도 높은 검사를 제공하고 필요시 적절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필리핀, 아랍에미레이트, 인도네시아 등 해외 의료기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카이미는 지난해 10월 최근 두바이 카야시 클리닉(Kayasseh Clinic)과  알파온 진출과 데이터 사용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 특별 보좌관이 카이미 본사를 방문해 제품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소화기 내시경을 하는 1, 2차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검진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대학병원으로 쏠림 현상을 예방하고, 상급병원에서 치료 및 관리를 하는 시스템이 정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공지능 진단기기가 국내외 의료기관에 진출 및 사용화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고, 초기 사용자들에게는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호남ㆍ충청 최초 신장이식수술 800례 달성

▲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달 21일 김 모씨(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에게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함으로써 호남ㆍ충청 최초로 800번째 신장이식수술을 기록했다. 
▲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달 21일 김 모씨(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에게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함으로써 호남ㆍ충청 최초로 800번째 신장이식수술을 기록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정신)이 호남ㆍ충청 지역 최초로 신장이식수술 800례를 달성했다.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수진나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지난 달 21일 최수진나 센터장의 집도로 말기신부전을 앓고 있는 김모(여ㆍ58)씨에게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함으로써 800번째 신장이식수술을 기록했다.

이 결과는 호남ㆍ충청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술 기록으로,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 및 의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800번째 신장이식수술의 주인공인 김 씨는 지난 2016년부터 당뇨병에 의한 말기신부전으로 인해 매일 하루 4번씩 복막투석액을 교환하며 복막투석이라는 신대체요법을 받으며 힘들게 투병해왔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987년 첫 생체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2022년 1월 700례 달성에 이어 2년 만에 100례를 시행했다.

2014년부터는 교차검사양성과 혈액형 부적합 생체이식 등 면역학적 고위험환자군에 대한 이식수술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수진나 센터장은 “좋은 이식 성적과 양질의 환자 관리를 바탕으로 800례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으며, 항상 최선을 다해온 신장이식 의료진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식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명 나눔 실현을 위한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립장기조직 혈액관리원(KONOS)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장기이식대기자는 4만 9993명(신장이식대기자 3만 2227명)이며, 2022년 뇌사기증자수는 405명이다.

적절한 공여 장기가 부족으로 이식수술을 받지 못하고 투병하다 이식대기상태에서 사망하는 환자들이 이식을 받는 사람들보다 압도적으로 훨씬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과 협약을 통해 지난 2012년부터 기증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2019년에는 뇌사장기기증자관리업무 협약을 통해 뇌사관리를 진행하고 하고 있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KODA 뇌사자관리업무협업기관으로서 ▲2022년 15건 ▲2023년 19건 등 전국 뇌사자관리기관 및 뇌사자관리 업무협업기관 중 가장 많은 뇌사자 장기기증이 이뤄졌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2022~2023년 2년 연속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 SICEM 2024 개최

▲ 대한내분비학회에서 주최하는 SICEM 2024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됐다.
▲ 대한내분비학회에서 주최하는 SICEM 2024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됐다.

대한내분비학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The 12th 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in conjunction with the 43rd Annual Scientific Meeting of the Korean Endocrine Society(SICEM 2024)를 개최했다.

세계 각국의 내분비학의 권위자들과 활발한 학문적 교류를 목표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SICEM은 이번 SICEM 2024에서 총 32개국 1488명의 국내ᆞ외 내분비 전문가와 연구자가 참여했다.

또한 초록은 총 652편이 접수돼 SICEM 역사상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당뇨병, 비만, 갑상선, 골대사, 뇌하수체ᆞ부신 등의 다양한 내분비학의 연구를 논의하는 55개 세션(심포지엄 20개, 해외 주요학회와의 조인트심포지엄 5개, 기조강연 4개, 특별심포지엄 6개 등)으로 진행했다.

국가와 분야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내분비학을 의미하는 ‘One Endo’를 주제로 개최된 SICEM 2024에서는 저명한 석학들을 기조강연의 연사로 초청했다.

미국로스앤젤레스 UCLA 대학의 Peter Tontonoz 교수가 다양한 생리적 조건에서 콜레스테롤 수송을 매개하는 Aster 단백질의 생체 기능에 대해 발표했으며,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의 Susan Mandel 교수가 임신 중 경험하게 되는 갑상선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독일 헬름홀츠 뮌헨 연구소의 Matthias H. Tschöp 교수는 glucagon, GIP, GLP-1 다중 수용체 약물의 혁신적인 발전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비만을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했으며, 호주 멜버른 대학의 Natalie A. Sims 교수는 뼈의 구조를 제어하는데 있어 골세포가 담당하는 중추적인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One Endo라는 주제에 맞게 ESROC(대만내분비학회), JES(일본내분비학회), AFES(ASEAN내분비학연합), ENDO(미국내분비학회), ESE(유럽내분비학회)와의 합동 심포지엄을 기획해 전세계 내분비학자 및 연구자들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내분비학회 박정현 회장과 “SICEM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대회를 넘어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주요 국제학술대회로 공고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분당차병원, 미국 럿거스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 (왼쪽부터) 럿거스대학교 프라바스 V. 모게 부총장과 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 럿거스대학교 이기범 석좌교수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왼쪽부터) 럿거스대학교 프라바스 V. 모게 부총장과 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 럿거스대학교 이기범 석좌교수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이 미국 명문 공립대학인 럿거스대학교(Rutgers University)와 공동 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럿거스 대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럿거스 대학교의 프라바스 V 모게 (Prabhas V. Moghe) 부총장, 화학ㆍ화학생물학과 이기범 석좌교수,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가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난치성 척추질환 환자의 재생치료법 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자료 및 연구 재료 교환, 협력 연구 프로젝트,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개발된 기술 상용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는 지난 3월 28일부터 4일 간 럿거스대학교를 방문해 이기범 교수의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공동연구할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효율적인 기술이전을 위해 럿거스대학교 기술이전 책임자 리자 류(Dr. Lisa Lyu) 팀과도 회의를 진행했다.

1766년에 설립된 미국 뉴저지 럿거스대학교는 미국 명문 공립대로 퍼블릭 아이비 (Public Ivy)리그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다양한 바이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인보 교수는 2018년부터 럿거스대학교 이기범 교수와 난치성 척추질환에 대한 조직공학적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해 퇴행성 디스크 질환에서 획기적인 생체재료 개발 및 디스크 재생 치료 효과 우수성을 알리는 논문 3편을 발표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게재됐다. 

또 나노시트-하이드로겔 복합체와 바이오겔 조성물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로 3건의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

한인보 교수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그동안 단계별로 공동 개발한 기술을 한ㆍ미 혁신성과 창출 R&D 사업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임상시험으로 진행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난치성 척추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조직공학적 제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2024년 장기요양 서비스 현황 점검 실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장기요양 급여비용 가산을 받은 기관에 대해 서비스 제공 적정성을 점검하고자 4월부터 10월까지 ‘2024년 장기요양 서비스 현황 점검(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요양급여비용을 가산받은 장기요양기관이 서비스를 적정하게 제공했는지를 점검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장기요양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제도로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도 점검 실시 기관 중 부적정 청구, 서비스 미흡기관 등 142개소에 대한 사후관리를 진행한 결과 기관운영 및 서비스 제공수준이 개선된 바 있다.

올해 점검 대상은 1890개소이며, 전년도에 최초 가산을 받은 기관 등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실시한다.

정기 서비스 현황 점검 결과 급여비용 가산 미준수 등 사후관리가 필요한 장기요양기관은 11월 추가 점검을 통하여 개선여부를 다시 점검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인력 추가배치, 맞춤형 서비스 제공 가산 등 급여비용 가산을 받고 있는 장기요양기관에 대해서 스스로 서비스 제공 수준을 점검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자가진단 시스템은 급여비용 가산을 받은 장기요양기관이 건보공단 ‘장기요양정보시스템’에 접속하여 자율점검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2023년에도 가산적용기관의 83.5%인 1만 7969개 기관이 참여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보다 많은 기관이 장기요양 급여비용 가산기준을 이해하고 서비스 제공 수준을 자체점검 할 수 있도록 노인장기요양보험 누리집, 카카오톡 알림톡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한 자가진단 참여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성훈 교수, 대한혈액학회 중견연구자상 수상

▲ 정성훈 교수.
▲ 정성훈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정성훈 교수는 최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2024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 2024)'에서 중견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중견연구자상(The Korean Society of Hematology Leading Researcher Award)은 만 45세 이상 연구자가 최근 2년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한, 대표적인 논문 1편을 평가해 매년 대한혈액학회 학술대회에서 시상한다.

정 교수는 일차성 형질세포백혈병의 개정된 진단 기준을 검증하는 다기관 연구를 시행해 이 결과를 세계 최고 권위의 혈액암 학술지인 ‘Blood Cancer Journal’에 발표했다.

정성훈 교수는 “예기치 못하게 과분한 상을 수상해 영광스럽고 향후 다발골수종에 대한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 치료와 연구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정성훈 교수는 지난 2023년에는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볼테조밉, 멜팔란, 프레드니손으로 치료받은 새로 진단된 고령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레보플록사신 예방요법의 실제적 근거(Real-World evidence of levofloxacin prophylaxis in elderly patients with newly diagnosed multiple myeloma who received bortezomib, melphalan, and prednisone regimen)’ 연구를 통해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소방관 꿈꾸던 대학생ㆍ홀로 아들 키우던 아버지, 9명 살리고 하늘로

▲ 장기기증 대학생 강진식 씨(왼쪽)와 40대 가장 김경모 씨.
▲ 장기기증 대학생 강진식 씨(왼쪽)와 40대 가장 김경모 씨.

전남대병원(병원장 정신)에서 뇌사판정을 받은 대학생과 40대 가장이 모두 9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강진식 씨는 지난달 19일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져서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전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날 뇌사판정을 받았다. 이후 가족들의 동의를 받아 5명의 환자들에게 심장, 좌우 신장, 간장, 폐장 등을 기증했다. 

강 씨는 호남대학교 소방행정학과 1학년으로 재학 중이었으며 졸업 후 소방관이 꿈이었다. 3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강 씨는 편의점과 PC방에서 아르바이트 하며 번 용돈으로 주변인을 잘 챙겨 따르는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많았다. 또 운동을 좋아해 배드민턴 동아리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강 씨의 아버지는 “워낙 주변에 베풀기를 좋아하던 아들이다 보니 다른 사람 살리는 일인 장기기증 또한 찬성했을 것이라 생각해 가족 모두 동의했다”며 “이식받은 분들이 모두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달 17일엔 김경모 씨가 뇌내출혈로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19일 뇌사판정을 받고 4명에게 간장, 신장, 심장, 폐장을 기증했다.

김 씨의 가족에 따르면 17일 오전에 김 씨가 잠을 깨워도 일어나지 못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돼 장기기증을 했다.
 
김 씨는 8살 아들, 모친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평일엔 배송기사 일을 하고 주말엔 모친과 함께 교회를 다니며 성실하게 살고 있었다.

김 씨의 누나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열심히 살던 동생이었는데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나게 돼 황망하다”며 “조카가 ‘아빠는 천국에 갔다’고 알고 있다. 새 생명을 주고 떠난 만큼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호남ㆍ충청지역 최초로 신장이식수술 800례를 달성했으며, 간이식 수술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우수한 이식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996년 뇌사자 간이식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술건수가 증가, 현재 138례(생체 92례, 뇌사 44례)의 간이식이 시행됐다. 

또 지난 2014년에는 호남ㆍ충청 지역 최초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총 16례의 혈액형 부적합 생체 간이식수술을 시행했다. 2018년도부터는 심장 이식을, 2023년도엔 폐 이식도 시행해 전남대병원은 신장, 간, 심장, 폐 4개의 고형장기 이식이 모두 가능한 호남ㆍ충청 지역의 유일한 거점대학병원이다. 


◇병협, 2024년 인사노무관리 연수교육 마련

2024년 개정 노동법과 정부정책 및 근로감독 방향 등을 조망해보는 연수교육이 마련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다음달 9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국제회의실에서 '2024년 인사노무관리 연수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교육은 노무법인 현율의 장진나 대표노무사가 진행하게 된다.

오전에는 2024년 달라지는 노동관계법률과 노동시장 여건 및 근로감독 방향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의료대란 속 병원의 인사ㆍ노무 이슈 ▲2024년 노사관계 이슈와 대책 사례를 이어서 소개할 예정이다.

연수교육은 4월 30일까지 온라인 사전 등록 중에 있으며, 선착순 200명 마감 예정이다.

자세한 등록절차와 프로그램 등 안내 사항은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www.kha.or.kr)-협회업무-학술사업국-공지사항(42429번) 또는 교육센터 홈페이지(www.khaedu.or.kr)-정보마당/지원센터-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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