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지난해 의약품 제조업이 주요 내수 지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수출 비중은 유지했다.
먼저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매판매액에서 의약품은 지난해 29조 3708억원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소매판매액은 639조 7192억원으로 2.3% 증가,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69%에서 지난해 4.59%로 0.10%p 감소했다.
상장사들의 영업실적에서는 시장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들은 합산 매출액이 2.0%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45.0% 급감했지만, 의약품지수 편입사들은 합산 매출액이 4.0%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 감소폭은 3.4%로 선전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 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들 중 의약품지수 편입사들의 매출비중은 1.29%p에서 1.37%로 0.08%p, 영업이익 비중은 3.06%에서 5.46%로 2.40%p 확대됐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체 12월 결산법인들의 합산 매출액이 2.2%, 영업이익은 39.8% 감소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제약지수 편입사들은 합산 매출액이 3.4%, 영업이익은 53.0% 감소해 의약품지수 편입사들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사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 전체 상장사 가운데 제약지수 편입사들의 매출 비중은 5.79%에서 5.72%로 0.07%p, 영업이익 비중은 7.69%에서 6.01%로 1.68%p 축소됐다.
수출액 비중은 2022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종 수출액이 6301억 달러로 2022년보다 7.6% 감소한 가운데 의료용 물질(HS30)의 수출액도 62억 달러로 6.5% 감소, 총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97%에서 0.98%로 0.01%p 확대됐다.
주식시장에서는 제약ㆍ바이오주들의 비중이 축소됐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의 시가총액이 20.3% 증가한 반면, 의약품지수 시총 규모는 3.4% 증가하는데 그쳐 비중이 6.46%에서 5.55%로 0.91%p. 축소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지수 시총 규모가 21.6% 증가했지만, 코스닥지수 시총 규모 증가폭 36.9%에 미치지 못해 역시 비중이 12.08%에서 10.73%로 1.35%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