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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30 06:03 (화)
'특별한 손님' 전공의,정형외과의사회 학술대회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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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손님' 전공의,정형외과의사회 학술대회장 찾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4.01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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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60여명 참석, 임원과 간담회 진행...김완호 회장, “의대 정원 등 주요 이슈, 의협과 함께할 것”

[의약뉴스]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정형외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 ‘특별한 손님’인 전공의들이 방문했다. 전공의들은 개원의들이 진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술기 등에 대해 배웠고, 의사회 임원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회장 김완호)는 지난달 3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역대 정형외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 중 가장 만은 500여명의 회원이 참석, 대성황을 이뤘다.

▲ 지난달 31일 개최된 정형외과의사회 학술대회에 참석한 전공의들이 의사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지난달 31일 개최된 정형외과의사회 학술대회에 참석한 전공의들이 의사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의료 인공지능 및 의료법’으로 필수 평점 강의가 있고, A룸에서는 ▲세션1. 슬관절 치료의 최신지견: 연골재생과 반월상연골판 치료 및 무릎 후방 주사치료 ▲세션2. 족관절 치료의 최신지견: 족저근막염과 부주상골 증후군, 만성 발목인대 손상 치료 ▲세션3. 콜라겐 주사치료 정확히 알고 사용하기 ▲세션4. 바쁜 외래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C-arm, 초음파 유도하 척추 신경차단술 등 강의를 마련했다.

이어 B룸에서는 ▲세션1. 요즘 남들이 많이 하는 치료들: 외래에서 놓치기 쉬운 보험청구와 BMAC, 스포츠 손상과 고압산소치료, ▲세션2. 외래에서 정형외과 외적으로 접근하기: 예방접종과 MNT ▲세션3. 체외충격파 치료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석회성병변, 건성병변, 근막동통증후군 치료 ▲세션4. 정형외과 의사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초음파 유도하 상지의 마취: 상완신경총, 요골신경정중신경, 척골신경 차단술과 시연 등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는 전공의 60여명이 방문, 개원의 선배들과 함께 강의를 들었다. 강의를 듣던 전공의들은 정형외과의사회 임원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전공의들이 참석하게 된 배경에 대해 김완호 회장은 “총 60여명이 등록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개원의들이 진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술기 등에 대해 전공의들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들과 간담회를 진행해서, 그들이 겪고 있는 고충 등에 대해 경청했다”며 “현재 전공의들은 의사로서의 미래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더라. 개원의 입장에서 전공의 사직에 대해 조언할 수 없었지만, 개원 환경 등 여러 의료 환경에 대해서 알려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전공의들의 정신적인 불안감, 미래에 대한 걱정, 경제적 불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고, 의사회 차원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점진적으로 논의해 해결 방안을 찾아보기로 했다”며 “정형외과의사회도 법 테두리 내에서 전공의들에게 도와줄 방법에 대해 찾고 있지만 아직 실행은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완호 회장.
▲ 김완호 회장.

한편, 이날 정형외과의사회 학술대회엔 차기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방문했다. 임 당선인은 축사를 통해 ‘개원의나 전공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본인만의 독단적인 결정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에 대해 김완호 회장은 “정형외과의사회는 정부와 대화하는 주체는 의협이라고 생각하고 임 당선인이 업무 추진하는데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에 대해 “일방적이고 무지한 소통, 부적절한 조사 방법, 여론의 눈치를 보는 비겁한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전문가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교육현장 의견을 듣지 않은 채, 여론을 내세워 마치 국민을 위하는 듯 하는 정부 태도가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도한 의대 정원 증원으로 우수한 의사가 배출될지 의문이며,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로 인해 환자의 치료선택권을 제한하기 때문에 걱정된다”며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에 대해 전 회원을 대상으로 의견조회를 하고 있으며, 의사회는 의협과 함께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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