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회장 손인자)가 병원약사 인력관리 기준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병약은 ‘병원약사 인력 관련 대책 회의’를 열어 병원약사 인력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 설정 논의를 했으며 지난 12일엔 상임이사회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열띤 논쟁을 펼쳤다.
병약 손인자 회장도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인력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병약이 의약품정책연구소에 요청안 인력기준안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번 병원약사 인력 관리 기준 마련안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4일 병원약사회 한 관계자는 “입원환자 복약지도의 중요성을 감안했을 때 병원약사의 인력 기준안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기준안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입원환자수당 약사 인력 기준 등 구체적인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상약제업무 등 아직 산적한 문제가 많지만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복약지도 아니겠느냐”며 문제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현재 병원 약국의 경우 복약지도나 조제에서 인력난이 심각한 것이 현실이다.
대형 병원도 입원환자에 대한 복약지도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중소병원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지방의 한 중소병원의 경우 약사 1명이 복약지도와 외래환자 조제까지 담당하는 곳도 있고 삼성제일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소병원들의 약국이 약사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병원약국의 최우선 과제로 지적되던 병원약사 인력 기준안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닥을 잡아 발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