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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증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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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증가 外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11.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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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증가“

▲ (왼쪽부터) 세브란스병원 김승업 교수, 연세의대 이호규 교수, 이대목동병원 이한아 교수, 연세의대 이혁희 임상강사
▲ (왼쪽부터) 세브란스병원 김승업 교수, 연세의대 이호규 교수, 이대목동병원 이한아 교수, 연세의대 이혁희 임상강사

국내 연구진이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정상 대조군보다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예방학교실 이호규 교수, 이혁희 임상강사)과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이 국내 건강검진 수진자 97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새롭게 명명된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의 유병률이 27.5%에 달하며, 이들이 정상 대조군보다 심근경색, 심부전, 심혈관질환 연관 사망을 포함한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39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이 있으면서 음주자이거나 바이러스 간염 등과 같은 다른 종류의 간질환이 병합돼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함을 보고했다.

심혈관질환은 지방간질환 환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최근 이러한 위험도가 있는 환자를 더 잘 선별하고 관리하기 위해 미국-유럽간학회 공동으로 지방간질환의 분류 체계를 개편했으며 이 중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은 지방간질환이 있으면서 한 가지 이상의 대사이상을 동반한 경우로 정의한다.

이번 연구는 간장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이며 위장관 및 간 분야 상위 10% 저널인 '거트(Gut)' (인용지수 24.5)에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와 심혈관 질환 위험도'라는 주제로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와 국외 모두 매우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들이 합병증이나 입원, 사망으로 연결될 수 있는 위중한 질환인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음을 보여주었다는데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가진다.

연구 책임자인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와 연세의대 예방학교실 이호규 교수는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환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는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질환의 국내 유병률이 높은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남대학교병원 선천성 심장병 해외의료봉사팀, 캄보디아 환아 초청해 무료 심장 수술 진행

▲ 충남대병원 선천성 심장병 해외의료봉사팀이 캄보디아 환아를 초청해 무료 심장 수술을 진행했다.
▲ 충남대병원 선천성 심장병 해외의료봉사팀이 캄보디아 환아를 초청해 무료 심장 수술을 진행했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이 국제보건의료 선천성 심장병 해외의료봉사팀 ‘NEW HEART PROJECT’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치료가 어려운 두 명의 소아청소년을 초청해 무료 심장 수술을 진행했다.

소아청소년과 길홍량 교수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현 교수는 지난 7월 27일부터 7월 30일에 걸쳐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병원을 방문해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진행한 바 있다.

그중 복잡한 선천성 심장 기형 진단을 받았지만,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막대한 수술비와 고난도의 전문적인 수술 치료가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두 명의 소아청소년 환아 쌈 삐세이(15세)와 쑤읏 웰레악(16세)를 선정해 지난 10월 23일 한국으로 초청해 충남대학교병원에서 무료 심장 수술을 진행했다.

쌈 삐세이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현 교수의 집도하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한 후 11월 13일 고국으로 돌아갔고, 현지에서 진료 때부터 중증인 상태로 초청돼 의료진들을 안타깝게 했던 쑤읏 웰레악은 어려운 수술을 마치고, 의료진들의 밤낮 없는 고난도 중증치료와 국경을 넘는 인술과 돌봄으로 조금씩 회복해 가고 있다.

조강희 병원장은 “우리 병원의 도움으로 어렵게 한국까지 온 어린이가 힘들고 어려운 수술을 잘 참고 이겨내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현재 치료 중인 쑤읏 웰레악의 빠른 회복을 위해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의료진들도 치료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초청 수술은 충남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발전후원회, 충남대학교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사랑회의 후원으로 진행했다. 항공료는 위드헤브론에서 지원했으며 통역은 대전 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 하에 진행했다.

 

◇아주대병원 황진순 교수,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 ‘국회의장 공로장’ 수상

▲ 황진순 교수
▲ 황진순 교수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진순 교수가 11월 12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23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에서 국회의장 공로장을 수상했다.

이날 당뇨병 유공자 시상식에서 황진순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소아ㆍ청소년 당뇨병 환자, 성장호르몬, 내분비질환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3회 당뇨병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황진순 교수의 전문 진료분야는 소아내분비질환과 유전대사질환으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을지대 의대 소아청소년과학교실을 거쳐 2003년부터 아주대 의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시카고 의대 소아내분비과에서 연수한 바 있다.

대외적으로 대한소아과학회 정회원,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정회원, 대한당뇨병학회 정회원, 아시아 태평양 소아내분비학회 정회원, 미국내분비학회 정회원,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학술이사로 활동 중이며, 올해 10월까지 제13, 14대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인하대병원, 17일 코엑스서 국제 PACT 심포지엄 개최
인하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ㆍ행동발달증진센터 연합이 오는 17일 오후 1시 코엑스 콘퍼런스룸 308호에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국제 PACT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인하대병원 이정섭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 전체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고, PACT 치료의 권위자인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캐서린 알드레드 박사가 직접 참석해 강연을 하며 이후 순서에서는 국내에서 PACT의 활용법에 대해 논한다.

심포지엄의 주제인 PACT(팩트, Pediatric Autism Communication Therapy)는 자폐아동의 비대면 의사소통 치료법을 말한다. 맨체스터대학교가 2~11세 자폐아동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개발했다.

자폐아 치료를 의료진 또는 치료자 중심에서 부모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폐아동의 부모가 치료에 직접 참여해 그 과정을 비디오로 촬영, 전문 인증교육을 이수한 치료진과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

6단계 매뉴얼에 따라 아동이 친숙한 보호자와 일상생활 속에서 상호작용 하면서 의사소통 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의 ABA(행동분석치료) 등의 치료법들은 일주일에 1~2시간가량 치료자가 제공하는 제한된 공간과 시간 안에서 치료를 진행해 왔다.

반면 PACT 치료는 24시간 내내 아동의 생활환경에서 부모가 치료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피드백이 용이하고, 자폐아 가정이 부담을 갖는 치료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국내에 도입하고 활용하기 위해 인하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의 전문의와 행동치료사 19명이 지난해 맨체스터대학교의 PACT 프로그램을 수련했으며, 이들 중 5명은 현재 심화단계 수련을 마쳤거나 수련 중에 있다.

이정섭 센터장은 “PACT 치료의 효과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유럽의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만큼,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형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 연구, 훈련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한국센터 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주대학교ㆍ아주대의료원 ‘2023 아주 바이오ㆍ헬스 사이언스 리서치 페어’ 성료

▲ 아주대학교와 아주대의료원이 2023 아주 바이오ㆍ헬스 사이언스 리서치 페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 아주대학교와 아주대의료원이 2023 아주 바이오ㆍ헬스 사이언스 리서치 페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아주대학교가 주최하고 아주대의료원이 주관한 ‘2023 아주 바이오ㆍ헬스 사이언스 리서치 페어’가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별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5번째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자연과학대학, 약학대학, 공과대학, 첨단의학연구원(의료원) 등을 비롯해 외부기관으로 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 연세대학교·전남대학교(간호대학), 한림중개의과학연구원, GIST, KIST, KAIST, 셀리드, 닥터노아바이오텍, 한국바이오셀프, 디알랩, 지놈인사이트 테크놀로지, 특허법인 태백, 엔슬파트너스, 키움증권, 딥노이드,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유수의 대학 및 연구단, 산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행사 첫날, 개회식과 함께 강창율 대표(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셀리드)와 박해심 명예교수(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한 이번 리서치 페어 기간 동안 매일 다양한 주제의 리서치 포럼, 산학연병ㆍ의약학 공동심포지움, 간호대학 학술대회, KMU/AUSOM International Conference, 학부생·대학원생 리서치 페어, 학생 포스터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9일에는 2023 KMU(대만 가오슝 의학대학)-AUSOM(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생물정보학: 빅 데이터에서 삶의 의미 해독’으로 첫 번째 세션에서 △ Immune dysfunction and T-cell exhaustion in COPD progression: A high-resolution transcriptomic insight into Early pathogenesis(아주대 의대 김규태 교수) △ Single-cell transcriptome profiling of the stepwise progression of head and neck cancer(아주대 의대 우현구 교수)가, 두 번째 세션에서 △ Disease risk modeling using cancer genomic data(가오슝의대 Sin-Hua Moi 교수) △ Multiomics study in blood pressure progression(가오슝의대 Yi-Ting Lin 교수) 등의 강의가 발표됐다.

아주 바이오ㆍ헬스 사이언스 리서치 페어는 바이오ㆍ헬스 분야 연구자 간 교류 확대 및 공동연구 증진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교내ㆍ외 전문가를 초빙해 최신 연구 동향과 지견을 공유하고, 연구인력 간의 교류 및 협력 증진, 연구 인프라 소개 등을 통해 산학연병 간의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개회사에서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은 아주대학교는 공학ㆍ바이오ㆍ의학 등 여러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다섯 번째 개최하는 이번 아주 바이오ㆍ헬스 사이언스 리서치 페어를 통해 아주대학교의 융합연구 역량을 보다 널리 알리고,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아주대의료원은 기초연구부터 임상연구, 중개연구에 이어 산학연병 융합연구에 이르기까지 연구분야에 주력하며 활발한 연구수행과 함께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향후 미래의학을 선도하고, 국민건강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융합연구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헬스 분야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립암센터, 췌장암의 날 기념‘췌장암 바로알기’ 행사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오는 16일 오후 3시 연구동 1층 강당에서 췌장암 바로알기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암센터는 매년 11월 세계 췌장암의 달을 기념해, 췌장암 예방,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의료진과 환자가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가 암 선도기관인 국립암센터가 암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췌장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췌장암 예방 및 조기 진단, 췌장암 치료의 최신 동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췌장암 Q&A 코너를 통해 췌장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한성식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장은 “난치암인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3.9%에 불과하지만 최근에는 최적의 치료법과 신약 등을 적용해 치료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췌장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췌장암도 극복이 가능함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최악인 암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예방을 위한 노력 또한 중요하다”며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므로 평소에 금연하는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 의대 우현구 교수, 2023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 과기부 장관 표창 수상

▲ 우현구 교수
▲ 우현구 교수

아주대 의대 우현구 교수(생리학교실)가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국립과천과학관(경기도 과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성과 및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ㆍ대학ㆍ기업 등 5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우수 연구성과 전시, 포럼ㆍ세미나, 대중과학 강연을 비롯해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사이언스 캠프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 첫날 개막식에서 진행된 유공자 시상식에서 우현구 교수는 의생명정보연구 전문가로, 그동안 바이오의료 연구사업 및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생명자원 연구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전문인력양성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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