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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혈류량 통한 혼합형 치매 진단 기술 개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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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혈류량 통한 혼합형 치매 진단 기술 개발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3.08.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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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혈류량 통한 혼합형 치매 진단 기술 개발

▲ 예병석 교수(왼쪽)와 전세운 교수
▲ 예병석 교수(왼쪽)와 전세운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교수, 강석우 강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뇌연구소 전세운 교수 연구팀은 뇌 혈류량의 증감에 따라, 알츠하이머치매와 루이소체치매가 동시에 발병하는 혼합형 치매를 진단하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 IF 16.655) 최신 호에 게재됐다.

 치매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병, 뇌혈관질환 등 50가지가 넘는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원인 질환이 같이 발생하는 것을 혼합형 치매라 한다. 주로 알츠하이머병과 루이소체병이 동시에 발병한다.

 혼합형 치매를 앓으면 하나의 원인 질환으로만 치매를 앓는 단독형 치매 환자보다 인지기능과 신체 기능의 저하 속도가 더 빠르다. 

전체 치매 환자의 50% 정도가 혼합형 치매를 앓지만, 대부분이 혼합형 치매가 아닌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는 것에 그친다. 루이소체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의 침착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없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치매는 뇌 속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여 측두엽 등 기억력을 담당하는 부분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루이소체병은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뇌 안에 쌓이면서 신경세포를 공격해 도파민 분비를 감소시키고 환시, 인지기능의 기복 등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 등록된 치매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PET 검사를 진행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과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로 인한 도파민 분비 저하가 뇌 혈류량 증감 및 치매 증상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두 단백질이 각기 다른 뇌 부위의 혈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은 내측두엽 혈류를 감소시켰고,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로 인한 도파민 기능 저하는 해마 혈류를 증가시켰다.

 이러한 혈류 변화는 특정한 증상을 야기했다. 내측두엽 혈류 감소는 기억력 저하 등 전반적인 인지기능 저하를 발생시켰다. 

반면, 해마 부위 혈류 증가는 집중력, 시공간 기능의 저하를 보이는 인지기능의 변동, 환시를 일으켰다. 

 연구팀은 각 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들로 인해 발생하는 혈류량 변화 차이가 혼합형 치매 발병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병석 교수는 “혼합형 치매 환자가 보이는 증상이 다양해 정확히 진단을 내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단독형 치매 환자보다 인지·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가 빠른 혼합형 치매 환자에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해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 4주년 

▲ 서울대학교치과병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개소 4주년을 맞이해 내원 환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 서울대학교치과병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개소 4주년을 맞이해 내원 환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이용무)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장 서광석)가 지난 23일(수) 개소 4주년을 맞이했다.

중앙센터에서는 개소 4주년을 맞아 21일(월)부터 25일(금)까지 내원한 환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2019년 8월 23일 개소한 중앙센터에는 올해 6월까지 누적 59,621명의 장애인 환자가 내원했으며, 이 가운데 장애 특성으로 일반 치과치료가 어려운 2085명이 전신마취 하 치과치료를 제공받았다.

 또한 1만 9398명의 장애인 환자가 보건복지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진료비 감면 혜택을 받았다.

통상 장애인은 근육의 감각 또는 기능의 문제부터 앓고 있는 전신질환과 복용 약물로 인한 2차적인 원인으로 인해 비장애인보다 충치, 치주염 같은 구강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 중증 장애인은 진료 협조도가 낮아 치과치료가 어려워, 전신마취 상태에서 전문의료진에 의해 치과치료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일반 치과의원에서는 시설은 물론 장비나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장애인 치과진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중앙센터에서는 장애인 건강권 확보와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장애인 전용 진료공간을 설치했다. 또, 장애인 치과진료를 전담하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마취과 전문의 및 전문 간호사 등이 상주하고 있어 장애인이 안전하게 전신마취 하에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서광석 센터장은 “개소 4주년을 맞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 환자의 접근성 개선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아직도 장애인 치과치료 접근성이 낮은 현실이지만, 전국 15개 권역센터와 협력해 장애인 건강권 보장 및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에 중앙센터를 포함해 15개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운영 중이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센터의 지원으로 비급여 치과진료비 총액에 대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은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30%, 기타 장애인은 10%를 감면 지원받을 수 있다.

 

 

◇COPD 환자,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사망률 감소

▲ (왼쪽부터)박혜윤 교수, 강단비 교수, 김태윤 임상강사, 김현수 연구원
▲ (왼쪽부터)박혜윤 교수, 강단비 교수, 김태윤 임상강사, 김현수 연구원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진단 후 규칙적인 중고강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향후 사망과 질병 악화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 세계 사망률 3위에 해당하는 호흡기계 질환이다. 주로 흡연에 의해 발생하지만, 일상생활 속 여러 유해물질에 노출되거나 대기오염과 관련된 미세먼지 및 노화와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지만 점차 진행하여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PD환자들은 꾸준히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흡입기를 처방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 생활 속에서도 약물 치료 이외에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운동이다. 

COPD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보다 운동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PD가 진행하면 숨 차는 증상이 심해지고 신체 활동이 감소된다. 

이는 근감소와 골격근 소모 등으로 이어지고, 더욱 심한 증상과 신체활동의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밟게 된다. 

COPD 환자들에게 운동에 대한 중요성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병원 환경에서 운동 중재 연구를 통한 운동 능력의 향상과 증상 개선으로 보고되어 왔다. 

하지만, 병원 환경에서의 운동 중재가 끝나면 실생활에서 운동이 지속되지 못하고, 운동 능력이 다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호흡기내과 박혜윤 교수·김태윤 임상강사,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ㆍ김현수 연구원, 삼성융합의과학원 공성아 연구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2010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COPD 진단 전 규칙적인 중고강도 운동을 한 적 없는 40세 이상 환자 11만 97명을 추적 관찰했다. 

운동 효과를 보는 연구의 경우 운동을 시작할 때까지 오래 생존해야 운동을 시작하는 군에 포함되는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이러한 오류를 조기발견기간오류(immortal time bias)라고 하는데, 연구팀은 이러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순차적 대상 모방 실험(Sequential Emulate-Target Trial)’이라는 최신방법론을 사용했다. 

여러 개로 중첩된 임상시험을 순차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하여 각 군의 배정과 추적 시작 시점을 일치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 운동을 할 만큼 건강한 사람이라 임상적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는 오류를 줄이기 위해, 연구팀은 매번 운동 여부를 평가할 때 마다 모든 관련 질환력, 약물력 등을 재평가, ‘COPD 진단 후 중고강도 운동을 증가한 그룹’ 과 ‘하지 않는 COPD 환자 그룹’ 을 계속 매칭해 비교했다.

연구팀은 COPD환자에서 사망과 악화에 효과가 있는 중고강도 운동의 구체적인 조합을 일주일에 3일 이상 고강도 운동(20분 이상 숨이 많이 찬 정도의 운동 즉, 달리기, 등산, 빠른 속도로 자전거 타기 등) 혹은 ‘주일에 5일 이상 중강도 운동(30분 이상 숨이 약간 차거나, 등에서 땀이 날 정도의 운동 즉, 빠르게 걷기, 보통 속도로 자전거 타기, 가벼운 물건 나르기, 청소 등)’으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중고강도 운동을 증가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16% 정도 낮고, 중증 악화 위험이 10%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규칙적인 고강도 또는 중강도 운동을 시행하자 운동에 관심이 없었던 환자들에게 COPD 진단 후 숨이 약간 차거나 등에서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는 것으로도 임상적인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나이가 많거나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가벼운 걷기 운동부터 시작하기를 권했다. 

걷기 운동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점차 빠르게 걷기로 발전시키고, 경사진 길을 이용하는 등산 운동으로 서서히 강도를 올려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잘 걷기 위한 종아리, 허벅지를 포함한 하체 근력 운동을 함께 병행하기를 권했다.

박혜윤 교수는 “기대수명이 늘면서 다양한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운동에 관심이 없었더라도,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한 장수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COPD 환자들에게도 흡입제 사용, 금연과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은 강조되지 않을 수 없지만, 운동의 강도와 방법은 현재의 몸 상태와 기저 질병에 따라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개인별 맞춤형태’로 가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 최근호(IF 11.393 / 2021년 기준)에 게재됐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권 책임의료기관 정신응급대응 역량강화 세미나 마련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서울권 책임의료기관 정신응급대응 역량강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서울권 책임의료기관 정신응급대응 역량강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지하 1층 제일제당홀에서 ‘서울권 책임의료기관 정신응급대응 역량강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정신응급대응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지역사회 정신응급대응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교육과 사례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원외 협력 모델 발굴 및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지역 네트워크 체계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서울권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경찰·소방 등 정신응급대응 유관기관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과 공공 분야의 전문가들이 초청 연자로 나서 세션별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세션 1에서는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연계 현황(이해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정신응급대응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및 대처 방법: 지역사회를 중심으로(김성남 동대문구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정신응급대응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및 대처 방법: 응급실을 중심으로(강등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응급대응 코디네이션센터 사업 소개 및 정책 제안(손지훈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부문지원담당 교수)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세션 2에서는 ‘현재 정신응급대응의 문제점 및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용민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이 좌장을 맡고 김세현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최준호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채규창 멘토스병원 진료과장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 나간다.

송경준 보라매병원 공공부원장은 “지난 6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심포지엄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 병원을 비롯해 서울권역 및 지역책임의료기관이 더욱 공고한 협력체계 구축을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대병원공공보건의료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 예정이며 포스터에 기재된 QR 코드를 통해 사전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상계백병원 장유진 교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선정  

▲ 장유진 교수.
▲ 장유진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호흡기내과 장유진 교수가 올해 8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이하 BRIC) 주관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됐다.

BRIC가 선정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은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 가운데 논문피인용지수(IF : impact factor)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연구 성과를 거둔 한국인 과학자들을 선정,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은 장유진 교수가 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집중 치료(Critical Care, 피인용지수 19.344) 잡지에 등재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연구는 ‘표적 대사체학을 이용한 패혈증 유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의 아형 분석’에 관한 내용으로 연구팀은 패혈증과 연관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의 대사체를 분석,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의 아형으로서 폐 손상과 같은 직접 원인에 의한 직접-급성호흡곤란증후군과 폐 손상 이외의 간접 원인에 의한 간접-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구별하는 주요한 대사산물이 lysophosphatidylcholine(lysoPC) 17:6, lysoPC 18:0, lysoPC 16:0임을 확인했다. 

특히, lysoPC 17:6은 처음 보고되는 대사산물이자 가장 유의한 결과를 보인 대사체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의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단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 무릎연골연화증 신규 진단법 제시

▲ 김영욱 교수.
▲ 김영욱 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가 연구논문을 통해 무릎연골연화증의 새로운 진단방법을 제시했다.

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뼈의 관절 연골이 여러 원인으로 연화돼 약해지거나 손상을 입은 상태로, 젊은 여성에서 많이 발병한다. 

부종이 있는 저등급 단계를 시작으로 고등급으로 진행되면 연골 전체에 균열이 가고 손상이 생긴다. 

김영욱 교수는 “무릎연골연화증은 신속·정확한 진단이 중요한데 가벼운 무릎 통증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진단이 늦어질 경우, 보존적 치료가 아닌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무릎 MRI(자기공명영상)를이용해 무릎연골연화증의 환자 50명과 정상인 50명의 슬개연골 단면적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무릎연골연화증 환자의 슬개연골 단면적은 부종으로 평균 29.81㎟ 증가한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마찰이 심하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검사로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72%로 측정됐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김 교수는 “저등급성 무릎연골연화증 환자에서 커진 슬개연골의 단면적은 진단을 위한 유의미한 지표였다”며 “질환을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저등급성 무릎연골연화증 환자에서 슬개연골 단면적 평가'라는 제목으로 국제적 SCI 저널인 ‘Medicine` 8월호에 게재됐다.

 

◇메가메드, 서울성모병원에 허리보호대 120개 기증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5일 의료기기 회사 메가메드로부터 허리보호대 120개를 기증받았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5일 의료기기 회사 메가메드로부터 허리보호대 120개를 기증받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5일 의료기기 회사 메가메드로부터 허리보호대 120개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기증식에는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장 김연순 수녀, 손미연, 임정인 의료사회복지사를 비롯해 메가메드 이명숙 이사장, 김선욱 PM 등이 참석했다.

메가메드는 인체에 맞는 압박밴드를 개발해 제작하는 기업으로, 병원 교직원들이 근무 시 신체의 중심인 허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허리보호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허리보호대 120개는 병원 곳곳의 청결을 책임지고 있는 환경미화 근무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사회사업팀장 김연순 수녀는 “서울성모병원에 온정의 손길을 내민 메가메드에 감사드린다”며 “기부해주신 뜻에 따라 허리보호대는 환자의 감염 예방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애쓰는 직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메가메드 이명숙 이사장은 이번 기부를 ‘웃음’이라고 전하며, 기증 물품을 전하는 기쁨도 크고 받는 분들도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습성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수술 후 항암 치료 근거 마련

▲ 최문석 교수(왼쪽)와 강창무 교수.
▲ 최문석 교수(왼쪽)와 강창무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간담췌외과 최문석 교수,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 연구팀이 국제 다기관 연구를 통해 침습성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IPMN)의 수술 후 항암 치료 지침을 정립하기 위한 근거를 제시했다.

IPMN은 췌장 낭성 종양의 하나로서 췌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전암성 병변이다. 최근 영상 기술의 발전으로 진단이 증가하고 있으며 췌장 절제 사례의 약 20%를 차지한다.

 IPMN 가운데에서도 약 20%는 침습성 IPMN이며 췌장암과 같이 취급해 수술 후 항암 및 방사선 치료 시 췌장암 치료 지침을 따르고 있지만 논란이 많다. 

이에 연구팀은 침습성 IPMN의 항암 치료 지침을 정립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를 위해 8개국 15개 기관 332명의 침습성 IPMN 환자를 미국암공동위원회(AJCC) 암 병기 설정 매뉴얼에 따라 분류했다. 

병기별로 분류한 환자 가운데 수술 후 항암 치료를 시행한 집단과 시행하지 않은 집단 간 생존율 차이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수술 후 무병생존율은 수술 후 항암 치료를 시행한 집단보다 시행하지 않은 집단에서 오히려 더 높았고 전체생존율은 두 집단 간 차이가 없었다. 

병기별 전체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1기와 2기에서 모두 수술 후 항암 치료를 시행한 집단과 시행하지 않은 집단 사이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는 그간 침습성 IPMN이 명확한 근거 없이 췌장암과 병기 및 치료 전략을 공유하던 것과 궤를 달리해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군에서 병기가 낮은 집단은 수술만으로 수술 후 항암 치료를 시행한 집단과 동등한 전체생존율을 얻을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최문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침습성 IPMN의 수술 후 항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뿐 아니라 췌장암과의 생물학적 특성 차이를 밝히는 중개연구 또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다기관, 중개연구를 통해 최선의 치료법을 제시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안전한 최소 침습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간외과학회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IF 15.3)’에 최근 게재됐다. 

 

◇한양대구리병원, 양평군 응급의료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 체결
한양대구리병원은 양평소방서, 양평경찰서, 양평병원 및 다른 5개 응급의료기관과 함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응급상황 발생 시 생명을 구하는 일에 협력하고 신속한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응급처치 교육 지원 및 자문을 제공하며, 응급의료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에 대한 정보교환 및 발전방안을 모색, 양평군민에게 최고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참여한 다른 5개 응급의료기관은 강동경희대병원, 중증외상환자 닥터헬기 이송의료기관인 아주대병원,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재난 상황 시 긴급 출동 재난의료지원팀이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국내 최초 뇌혈관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이대서울병원이다.

노인 인구의 지속적 증가와 보건복지부 지정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로서 심뇌혈관계 응급증상, 중독, 외과적 응급증상 및 대량환자 발생상황에 대비한 원활한 응급의료서비스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시기이다.

한양대구리병원 이승환 원장은 “양평군민들에게 더욱 향상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약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우리 병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응급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대병원, 중앙의대 내과학교실 개원의 연수강좌 개최

▲ 중앙대병원은 다음달 17일 ‘제22회 중앙의대 내과학교실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 중앙대병원은 다음달 17일 ‘제22회 중앙의대 내과학교실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은 다음달 17일 병원 중앙관 4층 송봉홀에서 ‘제22회 중앙의대 내과학교실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개원 의사,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연수강좌는 총 4개 세션으로 내과 분과의 여러 질환의 증상, 검사, 진단과 치료에 대하여 증례 중심으로 강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1세션은 ▲소변 검사 이상의 해석(중앙대병원 신장내과 권소이 교수) ▲무증상 갑상선 기능 이상의 진단 및 치료(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안화영 교수) ▲성매개 전염병 : Mpox와 매독(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최성호 교수)으로 진행된다.

제2세션에서는 ▲만성 기침 원인과 치료(중앙대광명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소영 교수) ▲증례로 알아보는 간질성폐질환의 진단 및 치료(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해인 교수) ▲당뇨병 환자의 비만관리(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손장원 교수) ▲어지럼증에 대한 접근과 치료(중앙대병원 신경과 정해봉 교수)에 대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제3세션은 ▲개원의를 위한 심초음파검사(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혜미 교수) ▲암환자를 위한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 ▲심혈관 중재시술 최신지견(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원호연 교수), 제4세션에서는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의 실제(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재용 교수) ▲비알코올지방간 진단과 치료(중앙대광명병원 소화기내과 김은주 교수)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최상태 교수)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연수강좌는 대한의사협회 평점 5점이 부여되며, 대한의사협회 부분 평점 지침에 따라 입퇴실 시간에 따른 부분 평점이 부여된다. 

오는 9월 13일까지 중앙대의대 내과학교실(Tel. 02-6299-1392)로 사전등록(등록비 3만원)이 가능하며, 65세 이상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은 무료다. 


◇화순전남대병원,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 참가

▲ 화순전남대병원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에서 정밀 의료분야 기업들과 공동관을 운영했다.
▲ 화순전남대병원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에서 정밀 의료분야 기업들과 공동관을 운영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에서 정밀 의료분야 기업인 엑소피아, 라메디텍, 디닷케어, 케이블루바이오 등과 공동관을 운영해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센터는 의료기기 및 제약산업 유관 기업과 병원, 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첨단 정밀의학 의료서비스 산업화를 위한 기반 구축 사업을 홍보했다. 또 장비 활용을 비롯해 비임상시험, 임상컨설팅. 암빅데이터 활용 상담, 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기업들은 공동관 운영을 통해 6억여 원의 제품 구매계약과 200여 건의 유통, 투자, 협업 상담 등을 완료했다.

이번 공동관에 참가한 엑소피아는 소량의 혈액에 존재하는 엑소좀을 이용해 암 질환, 동맥경화, 치매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바이오 기업이다. 엑소좀 조기 암진단 기술, 엑소좀 화장품, 엑소좀 헤어토닉 등 제품들을 전시ㆍ소개했으며 국내외 병원, 기업, 바이어 등과 상담을 통해 1.5억 원의 구매계약과 151여 건의 투자 및 기술 상담의 실적을 거뒀다. 

또 라메디텍은 바늘 없이 레이저를 이용해 말초혈액을 채혈하는 레이저채혈기(HandyRay-Lite, HandyRay-Pro)와 엑시머 광을 이용한 피부질환 치료기기(CAREVEAM)를 전시해 당뇨 혈당 측정 및 말초혈액 채혈을 통해 개개인의 최적화된 진단과 치료방법 제시 등 응용 분야를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의료기기 지원기관과 병원들과의 임상적 활용 협력, 기능 향상 등에 대해 협업 관계를 구축한 가운데 사용문의, 판매권과 관련한 10여 건의 상담과 국내외 유통 확대 및 4억 원의 계약 성과를 도출했다.

육아관리부터 진료까지 가능한 영유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 다닷케어 역시, 국내 디지털 치료제 관련 기술 동향 파악 및 자사 플랫폼 홍보를 통해 총 5건의 상담 중 2개 기업과 기술개발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케이블루바이오는 고령ㆍ재발 난치 혈액암 대상 정밀 의료 구현을 위한 진단기기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혈액암 NGS 패널 및 KBB 프리미엄 진세노사이드 제품을 선보여 국내 병원과 기업, 바이어 등 33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0.5억의 구매계약의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NGS 검사기관(서울대학교ㆍ녹십자지놈)에서 혈액암 NGS RNAseq 패널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 센터장 신명근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K-바이오 성장 견인을 위해 병원 인프라 연계, 국내외 메디컬기업ㆍ의료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정밀 의료의 성공적인 제품화 지원과 정밀 의료 산업화를 이끌어가는 역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에서 정밀 의료분야 기업들과 공동관에서 투자 및 기술 상담 등을 진행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엔바이오텍과 첨단재생의료 협약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24일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엔바이오텍과 첨단재생의료 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24일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엔바이오텍과 첨단재생의료 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지난 24일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엔바이오텍(대표이사 김대용)과 첨단재생의료 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첨단재생의료는 인체 세포를 배양해 손상된 조직과 장기를 치료하거나 재생시키는 기술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위한 시설ㆍ장비ㆍ인력을 갖춰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생산자로부터 배양된 줄기세포를 공급받아 임상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줄기세포를 활용해 희귀 난치성 질환에 대한 임상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특히 줄기세포를 배양해 정형외과ㆍ안과 등에서 희귀 난치병 환자 치료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임상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향후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다양한 정부지원사업 및 범부처 국가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노규철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인류 건강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첨단재생의료 기술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용 대표이사는 “최첨단 첨단재생의료기술 및 풍부한 임상연구 경험을 가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과 이번 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최상의 임상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임직원,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모금 캠페인 참여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병원장 임호영)이 광복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815 런투유' 사회공헌을 실시, 모금한 기부금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모금캠페인에 기부했다.

▲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815 런투유' 사회공헌을 실시, 모금한 기부금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모금캠페인에 기부했다.
▲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815 런투유' 사회공헌을 실시, 모금한 기부금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모금캠페인에 기부했다.

'815 런투유'는 8월 한 달 간 △삼일절을 의미하는 3.1km, 해방된 해를 의미하는 4.5km, 광복절을 의미하는 8.15km 중 하나를 선택해 걷거나 △재활용품으로 태극기 만들기 중 하나를 수행하면 직원 1명당 815원을 기부하는 활동이다.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직원 92명은 815런투유 캠페인에 참여해 목표거리 걷기, 남은 색지를 활용해 태극기꽃 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에 적극 동참했다.

원무부는 매일 사용하는 마스크에 태극기를 그리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광복절 전날 원무부 전직원이 착용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및 방문객에게 광복절을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4주간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기부금을 29일, 윤동주 시인의 후손 윤형주씨가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해비타트의 '서경덕 교수와 함께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모금 캠페인'에 전달했다.

임호영 병원장은 한국해비타트에 후원일시금을 추가로 기부하며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독립유공자 및 그 후손들을 위한 활동을 공공병원에서 적극 이어가야 한다“고 캠페인 참여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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