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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국내 유일 ‘뇌자도검사실’ 개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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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국내 유일 ‘뇌자도검사실’ 개소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3.08.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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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ㆍ지역의사회, 해외의료봉사 릴레이

▲ 대한의사협회와 지역의사회를 비롯한 의료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대한의사협회와 지역의사회를 비롯한 의료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와 지역의사회를 비롯한 의료단체들이 올여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의료취약지로 달려가 의료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각 지역의사회는 지난 7월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단 출정식을 잇달아 갖고, 8월 혹서기 휴가를 반납한 채 의료환경이 열악한 이웃 국가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전라북도의사회를 비롯한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의 경우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반테민체이 주에서 2천여 명의 환자들을 진료했다. 

도내 4개 의약단체와 전북자원봉사센터와의 해외의료봉사 활성화 협약을 통해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연합 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전라북도 해외의료봉사단 정경호 단장은 “많은 인파에도 진료해주는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봤다”며 “환자들을 진료해주는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함께 봉사에 참여한 전북의사회 대의원회 엄철 의장은 “의사들은 물론 전북자원봉사센터와 간호조무사 등의 협력으로 많은 환자들을 돌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상북도 해외의료봉사단도 8월 10일부터 4박 6일간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경상북도 5개 보건단체 의료봉사단 및 지원인력 204명과 함께 현지 의료봉사, 학술세미나,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경북 해외의료봉사단은 2013년 첫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10년 동안 캄보디아의 주민들을 위해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 이우석 단장은 “역대 최다 봉사단 참여와 역대 최고의 진료인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봉사단원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모두 무사히 귀국하여 일상으로 복귀해 감사하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동안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지만 다시금 캄보디아 현지 주민을 도울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해외 의료취약지 국가들을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온 충청북도의사회는 올해 캄보디아 시엠립주를 찾았다. 

충북 해외의료봉사단은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약 4천여 명의 환자에게 인술을 펼치고 다양한 생필품도 지원했다. 

충청북도 해외의료봉사단 박홍서 단장은 “자신보다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봉사단에 참여한 회원들께 진심으로 존경을 표하며, 후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일반봉사자 등 다양한 직역으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에서 33명의 한국 의료진들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파라냐케 주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2006년에 발족했으며, 지금까지 18년째 분기별로 소외된 이웃을 위한 공헌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사공협은 현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를 시행하기 사전에 의료 취약 지역과 필요 물품을 조사하여, 의료봉사 기간 동안 4500여 건의 처치 및 검사를 통해 파라냐케 시민 1500여 명을 진료했다.

또한 내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산부인과, 치과, 한의과, 약국, 물품 지급 등으로 편성해 진료가 이뤄졌으며 접수, 예진, 진료 및 수술, 약국, 물품 배부 등이 짜임새 있게 운영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해외 의료취약지에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봉사단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모두가 무사히 귀국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어려웠던 해외의료봉사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어,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세계 각 지역에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세브란스병원, 국내 유일 ‘뇌자도검사실’ 개소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국내 유일한 뇌자도검사(MEG, Magnetoencephalography)실을 개소했다.

 이를 통해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뇌자도검사실 설치는 보건복지부 뇌전증지원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고 세브란스병원과 보건복지부가 총 44억원을 투입했다. 뇌 자기장 분석 장비인 ‘TRIUX neo’ 등의 첨단장비가 구축된 국내 유일한 뇌자도검사실이다.

뇌전증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신경계 질환이다. 뇌신경세포가 간헐적으로 흥분해 이상 증상이 반복되는 뇌질환으로 특별한 요인 없이 2회 이상 발작이 재발할 때 뇌전증 진단을 받는다. 

뇌전증 발생률은 인구 1000명 당 7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6500만명이 뇌전증을 앓고 있으며 국내 환자는 약 36만명이다.

뇌전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뇌종양, 뇌경색, 뇌염 등 다양하나 뇌전증 환자의 약 50%는 원인을 알지 못한다. 특히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는 약 10만명으로 빈번한 신체 손상과 함께 다른 유형의 뇌전증 환자보다 10배 이상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뇌자도검사는 뇌신경세포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자기장을 고감도센서로 측정한다. 이를 기반으로 뇌 자기장 파형분석과 대뇌 활동전류 국소화를 진행해 발작파를 검출할 뿐만 아니라 뇌 병변 부위나 뇌기능 장애 등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자기장을 활용하기에 두개골이나 경막, 두피 등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 또 비침습 방식으로 진행해 고통이 없고 방사능과 고압 자기장 등의 노출도 없어 모든 연령에서 안전하게 시행이 가능하다. 

또한 뇌파검사와 상호보완 할 수 있어 뇌전증 원인 분석과 치료, 수술 계획의 정확도를 크게 올릴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보건복지부 뇌전증지원센터와 함께 올 2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해 지금까지 환자 약 108명을 검사했다. 검사종류 별로는 뇌자기파 지도화검사 108건, 유발뇌자기파검사 1종 94건, 2종 이상이 11건이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뇌자도검사실 설치를 통해 뇌전증 환자들이 보다 쉽게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병원과 국회, 정부가 힘을 모아 계속해서 뇌전증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뇌자도검사실 개소에 따른 현판식을 지난달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3층 강당에서 진행했다.

현판식에는 윤동섭 의료원장과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김흥동 뇌자도검사실 소장, 장진우 뇌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홍승봉 보건복지부 뇌전증지원센터 센터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 디지털병리 데이터 활용 AI 해커톤 개최

▲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이 ‘2023년 디지털병리 데이터 활용 AI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
▲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이 ‘2023년 디지털병리 데이터 활용 AI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이 ‘2023년 디지털병리 데이터 활용 AI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CODiPAI 사업단이 주최하고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이 주관하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대한병리학회 디지털병리연구회의 후원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수술 전 디지털병리 이미지를 활용한 갑상선암의 경부 림프절 전이 예측 AI 모델을 개발하는 경진대회다. 

최우수상 1팀에는 500만원, 우수상 1팀 300만원, 장려상 2팀 각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번 행사는 의료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일반인, 학생, 직장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023 디지털병리 데이터 활용 AI 해커톤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7일(일)까지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 

정찬권 CODiPAI 사업단 총괄책임(서울성모병원 병리과 교수)은 “이번 대회를 통해 디지털병리 데이터 활용이 확산되고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진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장은 “이 대회를 통해 의료 빅데이터의 활용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외부 연구자들과 활발하게 교류함으로써 AI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시너지를 높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중증 장애인 환자에 새로운 임플란트 보철 치료법 제시

▲ 유수연 교수
▲ 유수연 교수

의치 사용이 어려운 치과적 중증 장애인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이 제시돼, 저작 기능 회복 등 환자 편의성을 더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유수연 교수는 골질과 골량이 적합한 위치에 부분적으로 임플란트를 심고, 임플란트 고정성 써베이드 크라운을 제작한 후 이를 국소의치와 연결하는 치료법(Implant crown removable partial denture, ‘IC-RPD’)을 제시했다.

통상 장애인은 근육의 감각 또는 기능의 문제에서부터 앓고 있는 전신질환과 복용 약물로 인한 2차적인 원인으로 비장애인보다 충치, 치주염 같은 구강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지적 장애가 있는 환자는 비장애인에 비해 치주 질환의 유병률과 중증도가 더 높고 충치도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환자는 경제적인 이유나 개인의 희귀 질환 등 다양한 이유로 치아 상태가 악화된 후에서야 치과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결국에는 많은 장애인의 경우 다수 치아의 상실로 인해 의치가 필요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치과 진료에 대한 협조도가 부족하고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이 있어 탈착이 가능한 보철물을 장착하는 데 큰 한계가 있다. 

장애인 환자들에게 고정식 임플란트가 환자의 편의성 측면에서 권장되는 치료 방법인 이유다.

그러나, 장애인 환자의 경우 전신질환 때문에 골질이나 골량이 임플란트를 심기에 부족한 경우도 많고, 복용하는 약의 영향이나 유전병 등으로 골 상태가 임플란트를 심기에 부적합한 경우가 자주 관찰된다. 

뿐만 아니라, 제 기능 회복을 위해 필요한 임플란트의 갯수가 많고 다양한 부수적인 골이식술이 추가되는 등, 비용이 증가하여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무치악의 경우 완전틀니라고도 불리는 ‘총의치’를 우선적인 치료법으로 고려한다. 하지만 중증 장애인 환자의 경우 전신질환으로 인해 스스로 근육의 움직임을 조정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또한 신경계의 문제로 인해 의치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혀 근육, 얼굴 근육, 턱끝근이 과하게 활성화된 경우도 종종 관찰된다. 

신체적 건강상 문제가 없더라고 협조도가 낮은 장애인 환자들이 의치를 쓰는 것은 비현실적인 치료방법이다. 

따라서 장애인 환자에게는 무치악 부위에 임플란트를 심어 고정성 보철로 완성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수의 임플란트를 심거나, 상악동 거상술, 골이식을 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뿐더러, 상악동 거상술이나 골이식 등 추가 수술에 대한 공포감이 커 거부감을 표하는 가족들도 많다. 

뿐만 아니라 범위가 넓은 수술은 전신 건강 혹은 복용 약으로 인해 어려운 경우가 대다수다.

이러한 경우 골질, 골양이 충분한 곳에 소수의 임플란트를 심고 가철성 보철물을 걸어 완성하는 ‘IC-RPD’를 통해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이 방법은 총의치보다 유지나 지지가 좋은 국소의치를 통해 저작이 가능하다. 실제로 치료 후 저작 기능이 향상돼 체중이 10kg 가까이 늘어나는 경우도 존재할 정도로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IC-RPD’는 무치악 환자뿐만 아니라, 위 아래턱에 소수의 치아가 남아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안정적인 교합점이 없어 치아의 위아래 맞물림 높이인 ‘교합고경’이 상실됐거나, 편측에만 치아가 남아 편측으로 치우치기 쉬운 긴 국소의치를 제작해야 하는 경우, ‘IC-RPD’ 치료 방법을 통해 환자가 좀 더 편하게 국소의치를 사용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유수연 교수는 “중증 장애인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저작 기능이 필수적으로 회복돼야 하는데, 새로운 접근 방식인 ‘IC-RPD’를 통해 저작 기능 회복은 물론 추가 수술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경제적인 치료방법이 될 것”이라며 “치과적 중증 장애인 환자를 치료하는 일은 일반 환자보다 안면 고경을 새로 잡고, 교합을 맞추는 것 등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에, 보다 많은 숙련된 장애인 전문 의료진이 확충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치 사용이 어려운 치과적 중증 장애인 환자를 위한 새로운 임플란트 보철 치료 – 임플란트 써베이드 크라운을 이용한 국소의치’라는 제목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지 2023년 8호에 게재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 자갈치역에서 건강캠페인 전개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는 지난 22일(화)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에서 건강캠페인을 실시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는 지난 22일(화)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에서 건강캠페인을 실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원장 고영호)는 지난 22일(화)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에서 건강캠페인을 실시했다.

지하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심전도 측정 및 건강정보 제공 등 건강체험터 부스를 운영하며 건강검진을 통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건강검진 조기 수검을 독려했다.

건협부산서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올바른 건강관리를 홍보하는 기회를 늘려 공익보건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인천성모병원 정용안 교수, 대한뇌신경조절치료학회 초대 부회장 선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핵의학과 정용안 교수가 최근 창립한 대한뇌신경조절치료학회 초대 부회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2년이다. 

대한뇌신경조절치료학회는 뇌신경조절치료 분야의 기초와 임상 영역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들과 전문가들이 모인 학술단체다. 

초대 회장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가, 부회장에는 이화여자대학교 뇌인지과학부 조제원 교수와 정용안 교수가 선임됐다. 

정용안 교수는 “대한뇌신경조절치료학회 창립은 뇌신경조절치료 분야의 연구자들과 의료 전문가들 그리고 유관기관이 함께 협력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연구와 치료 방법을 모색하고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굿닥과 디지털 헬스케어 업무협약 

▲ 한국건강관리협회가 굿닥과 비대면 의료 서비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가 굿닥과 비대면 의료 서비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는 지난 23일(수) 본부 회의실에서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과 비대면 의료 서비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굿닥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활용한 만성질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건강검진 예약 및 고객관리 플랫폼 개발 등 스마트 의료 혁신을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건협 이은희 사무총장은 “이번 굿닥과의 협약을 통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 등 고객의 편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더 나아가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서비스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협은 서울 3개 지역(강서, 동대문, 강남)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ㆍ도지역에서 건강증진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활동과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인생 100년, 건강 CEO 교실’ 최고위과정 1기 수료식 성료 

▲ 고려대의료원이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인생 100년, 건강 CEO 교실’ 최고위과정 제1기 수료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 고려대의료원이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인생 100년, 건강 CEO 교실’ 최고위과정 제1기 수료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난 21일 미래 초고령사회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할 리더를 양성하고자 개설한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인생 100년, 건강 CEO 교실’ 최고위과정 제1기 수료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고려대학교 미디어관 크림슨라운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윤을식 의무부총장, 윤석준 보건대학원장, 안효현 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자와 최고위과정 수료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인생 100년, 건강 CEO 교실’ 최고위과정은 총 16주의 교육과정으로 미래의학, 인문학, 보건, 건강, 세무, 부동산, 스피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했으며,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박상철 전남대학교 연구석좌 교수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선경훈 선치과병원장 ▲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WM센터 대표세무사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웰 에이징(Well aging)’은 이제 시대의 화두”라면서 “수료생 여러분의 역동성과 혁신성은 실버 헬스케어 산업과 미래의학을 키워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수료생을 격려했다.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은 “이번 과정은 미래의학과 실버 헬스케어 분야 혁신의 근간이 될 기술을 학습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수료생 간의 소통과 교류, 네트워크를 현장에 응용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부터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경영자, 스타트업 창업을 원하는 의사, 바이오 제약회사 임원, 대학병원 연구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헬스케어퓨처포럼‘과 이번 첫 과정을 마친 ’인생 100년, 건강 CEO 교실‘ 등 다양한 최고위 과정을 운영하며 교육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는 오는 9월 12일부터 2024년 1월까지 16주간 진행되는 ‘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 제2기를 모집하고 있다.

이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centerforesg.kumc.or.kr/healthcare/reception.d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 데모데이 성료

▲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송정한)이 지난 23일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데모데이 행사는 한국연구재단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을 수행하는 전국 8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첫 데모데이로, 각 기관을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 10개사가 IR피칭에 참여했고 전시부스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였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벤처캐피털(VC)사 관계자가 20명 이상 참석해 각 기업들이 보유한 서비스 및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투자자들이 사업 아이템에 대한 피드백 및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참여 기업들의 향후 운영에 도움 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은 “첫 데모데이 행사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주최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행사가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바이오 스타트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병원에서 데모데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기업 성장지원 및 바이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 기업들이 속한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은 1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2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학교병원, 3기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이화여자대학교 부속 목동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으로 구성되며, 바이오 분야 유망 기업에게 연구개발 장비, 시설, 전문가를 통한 교육, 멘토링 등을 통해 기술개발부터 기술 사업화까지 사업 전주기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기업의 혁신성장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 치료에 대한 새로운 지표 제시

▲ (왼쪽부터)나승운 교수, 박수형 교수, 최병걸 연구교수
▲ (왼쪽부터)나승운 교수, 박수형 교수, 최병걸 연구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연구팀(나승운 교수, 박수형 교수, 최병걸 연구교수)이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중요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나 교수 연구팀은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두 편의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를 발표했다. 

ST분절 (ST 세그먼트)이란 심전도 그래프에서 심실의 수축을 의미하는 QRS파의 끝나는 점에서 심실 이완을 의미하는 T파의 시작점까지의 간격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ST 분절은 좌심실벽의 활성화 (탈분극)와 회복 (재분극) 사이의 시간을 나타내며, 이 분절의 변화는 심장의 혈류 공급 상태나 심근세포의 손상 여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특히 ST분절의 기준선에서의 상승 또는 하강은 급성관상동맥 혈류의 차단 또는 유의한 감소에 의한 심장문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또한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심전도에서 ST분절 상승 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특히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은 심장의 큰 혈관이 혈전 또는 강력한 혈관 수축 등을 원인으로 폐쇄되어 발생하며, 두 명 중 한 명은 2개 이상의 협착 또는 폐쇄 병변이 나타난다.

나승운 교수 연구팀은 첫 번째 ‘이중-항혈소판제와 삼중-항혈소판제 사용의 치료효과 분석’, 두 번째 ‘다혈관 관상동맥 환자 군 중 일시에 전체 재관류 시술 받은 군과 단계별 재관류 시술을 받은 환자 군의 임상연구결과 비교’ 까지 총 두 가지의 연구를 진행했다. 

 첫 번째 연구인 Siloam Trial 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15개 센터에서의 총 98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 중 이중-항혈소판제(아스피린, 클로피도그텔과 실로스타졸)을 포함한 삼중-항혈소판제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중항혈소판제와 비교해 삼중항혈소판제 환자 군은 심근경색 후 1년 간 추적관찰에서 사망과 심근경색의 재발 등과 같은 주요심혈관사건(major advance cardiovascular event)발생에서 두 군 사이의 차이는 없었지만, 삼중항혈소판제 환자 군에서 두통과 출혈의 증가 등과 같은 부작용 발생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두 번째 연구인 COCUA Trial에서는 다혈관 관상동맥 질환을 동반한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일시에 전체 재관류 시술을 받은 군과 2~3일 간격으로 단계별 전체 재관류 시술을 받은 군의 임상 연구결과를 비교했다. 

22개의 센터에서 모집된 24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근경색 이후 1년간의 임상결과를 분석한 결과, 단계별 전체 재관류 시술을 받은 환자들에서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나승운 교수는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의 치료에 있어서 2차 심혈관사건의 예방을 위해 항혈소판제의 사용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삼중항혈소판제의 사용은 이중항혈소판제 보다 혈전 생성을 예방하는 효과가 더 좋을 수 있지만, 출혈과 같은 합병증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항혈소판제제 사용의 효능과 부작용의 경계를 확인하고 ST분절 심근경색증 환자의 항혈소판제제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수형 교수는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의 치료는 증상 발현 이후 빠르게 수술 또는 시술로 병변을 재개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개 이상의 혈관에 치료를 요하는 다혈관질환 환자의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1회 시술로 모든 병변을 치료하는 경우와 2회로 나누어 시술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시술 자체가 환자에게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이유로 일시-재관류시술과 단계적 재관류 시술의 선택은 다혈관 심근경색증 치료의 난제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연구가 다혈관 병변 심근경색증환자의 치료를 위한 중요한 근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들은 국제학술지인 미국심장저널(American Heart Journal) 2023년 최신호에 각각 ‘Immediate versus staged complete revascularization in patients with ST-segmen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 and multivessel coronary artery disease: results from a prematurely discontinued randomized multicenter trial’ (Am Heart J. 2023 May;259:58-67, COCUA Trial) 과 ‘Efficacy and safety of cilostazol-based triple antiplatelet therapy compared with clopidogrel-based dual antiplatelet therapy in patients with acute ST-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 undergoing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A multicenter, randomized, open-label, phase 4 trial’ (Am Heart J. 2023 Jul 3;265:11-21, Siloam Trial)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사랑 나눔 헌혈 행사 개최

▲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24일 원내에서 ‘사랑 나눔 헌혈행사’를 개최했다.
▲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24일 원내에서 ‘사랑 나눔 헌혈행사’를 개최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이 24일 원내에서 ‘사랑 나눔 헌혈행사’를 개최했다.

헌혈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교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정신을 되새겼다.

헌혈자 감소에 의해 혈액수급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매년 헌혈행사를 개최해 불안정한 혈액수급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메디힐 홀 명명식 개최

▲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의학발전기금 50억 원을 기부한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의 숭고한 나눔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의학발전기금 50억 원을 기부한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의 숭고한 나눔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의학발전기금 50억 원을 기부한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의 숭고한 나눔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24일(목)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 5층 대강당에서 ‘메디힐 홀’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75석의 메디힐 홀을 가득 채웠다.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은 고려대학교 지질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2011년부터 고려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의료원에 장학금을 비롯해 교육, 연구, 의학발전 기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210여억원을 전하며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권오섭 회장은 “나눔은 비움이 아니라 채움이라 생각하며, 의료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고려대학교의료원에 뜻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번 기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더욱 건강한 내일을 위해 도약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명호 교우회장은 축사를 통해 “메디힐 홀을 통해 권오섭 회장님의 창의성과 도전정신, 빛나는 용기가 많은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우리사회 곳곳으로 더욱널리 퍼저나기길 희망한다”며 “모교와 교우회 발전을 위해 언제나 뜨거운 사랑을 보여주시는 권오섭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권오섭 회장님의 사회적 가치실현이라는 뜻이 깃든 이곳 메디힐 홀에서 우리 교직원들과 후학들이 생명 존중과 인류애 실천이라는 원대한 꿈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회장님께서 심어주신 나눔의 가치를 가치있는 성과들로 가꾸고 일궈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힐 홀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 5층에 275석 규모로 자리하고 있다. 전면부를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과 최신 음향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첨단 미디어 환경을 갖췄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

▲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했다.
▲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이 화상을 포함한 창상환자의 치료기간과 합병증ㆍ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지난 23일 병원 본관 1층에서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학교법인일송학원 윤희성 상임이사, 음두찬 기획조정실장,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허준 병원장, 인터오션 채재익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해 시설을 돌아보고 비전을 공유하며 환자 치료 의지를 다졌다.

고압산소요법은 대기압보다 높은 기압에서 농도 100%의 고순도산소를 흡입하는 치료법이다. 몸속에 산소를 효율적으로 전달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고 재생속도를 높여 성장 및 새 혈관 형성을 돕는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화상을 포함한 창상(급성, 만성 상처) 환자에게 이 요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인해 피부이식술을 받거나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상처를 유발하는 당뇨발, 욕창 등의 환자도 모두 해당한다. 

고압산소치료는 상처 부위의 혈관 신생 및 피부재생을 촉진해 환자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치료기간이 짧아지면 감염, 통증, 합병증 등 후유증이 생길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피부이식술 후 생착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치료효과가 높아 화상치료 일환으로 고압산소치료를 받을 경우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의 고압산소치료센터는 국내 제작된 인터오션의 최신식 다인용 챔버 2대를 사용한다. 

잠수함 같이 생긴 챔버 1대에는 한 번에 13명이 들어갈 수 있으며, 나머지 1대에는 공간 두 개에 8명, 4명이 나눠 들어갈 수 있다. 한 번에 최대 25명 치료가 가능한 셈이다.

1인용 챔버와 달리 의료진과 함께 들어갈 수 있어 위급상황 발생 시 내외부 의료진이 소통해 즉각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팔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에서 앉은 상태로 치료받을 수 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허준 고압산소치료센터장(병원장)은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창상 환자의 치료기간을 줄임으로써 사망률을 개선하겠다”며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효용성을 지속 연구해 창상 환자의 고압산소치료 치료지침을 만들고 국내 치료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치매학회 “대법원 한의사 뇌파계 사용 무죄 판결 우려”
대한치매학회(이사장 양동원)는 뇌파 측정기기(뇌파계)를 치매와 파킨슨병 진단에 활용한 한의사의 진료가 적법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23일 성명을 통해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학회는 “치매는 뇌세포가 파괴되면서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라며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뇌졸중에 의한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 등 100여 가지가 넘는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데, 치매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치매를 일으키는 이러한 원인 질환을 잘 감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매 진단은 인지 기능을 파악하는 인지 기능 검사와 뇌 상태를 파악하는 뇌 영상 검사가 필수적이며, 뇌파 검사는 보조적 수단으로 필수 검사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뇌파 검사는 치매환자의 진단 과정에서 인지 기능 변화를 일으키는 뇌전증이나 뇌파에 이상이 나타나는 자가면역 뇌염, 크로이츠펠트야콥병, 대사성 뇌병증 등을 감별하기 위해 활용되며, 검사 및 판독의 정확성을 위해 전공의 수련 기간동안 충분한 관련 교육을 실시, 이에 따라 전문 과목의 전문의들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대법원 판결로 인해 의료 현장에서 뇌파 검사 오남용과 치매 진료의 전문성이 훼손될 위기에 처했고, 환자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판결로 불거진 사안들은 단순히 의사와 한의사간의 직역 다툼으로 곡해해서는 안된다”며 “의료기기 사용과 치매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지침 준수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돼야 하고, 의료기기가 어떻게 사용돼야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유용한지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인시의사회, 2023년 하반기 연수강좌 개최
용인시의사회는 오는 9월 2일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2023년도 하반기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용인시의사회 하반기 연수강좌는 용인시 기흥구 동백에 위치한 용인세브란스 4층 대강당에서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에 대면으로 진행된다. 

연수평점은 4평점이다. 사전등록은 오는 8월 31일(금)까지이며 인터넷(https://naver.me/5BvzRh4Y) 혹은 전화(031-281-1197~8)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등록비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용인시의사회는 이번 연수강좌에서 최근 자연재해와 여러 사건,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응급상황에 필요한 전문심폐소생술(ACLS) 강의와 함께 새롭게 개발된 다양한 기구를 활용한 기관 삽관 실습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항생제, 어깨 손상 등에 대한 강좌가 진행되며 정신과학 특별강의에서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청소년기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을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용인시의사회 관계자는 “최근 한의사에 의한 초음파, 뇌파계 사용 등 한국 대법원의 이해할 수 없는 판결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의학적 전문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번 연수강좌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림대의료원, 장애인예술단 ‘한림 뷰앙상블’ 창단음악회 성료

▲ 한림대의료원은 23일 장애인 앙상블 ‘한림 뷰앙상블’ 창단식과 창단음악회를 개최했다. 
▲ 한림대의료원은 23일 장애인 앙상블 ‘한림 뷰앙상블’ 창단식과 창단음악회를 개최했다. 

한림대의료원은 23일 경기도 평촌에 위치한 한림대성심병원 로비에서 장애인 앙상블 ‘한림 뷰앙상블’ 창단식과 창단음악회를 개최했다. 

한림 뷰앙상블은 한림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활동의 일환이다. 전문 음악인의 꿈을 키워가는 장애예술인을 지원함과 동시에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장애 음악인 3명을 직원으로 직접고용했다. 

한림 뷰앙상블은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시각장애 플루티스트, 발달장애 바이올리니스트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창단식은 한림 뷰앙상블 창단 공표 및 임명장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이후 열린 음악회에서는 의료진, 환자, 보호자, 지역주민 등 50여 명의 관람객이 어우러져 마이클잭슨의 ‘힐 더 월드’, 프랑소아 보르네의 ‘비제의 카르멘 환상곡’ 등 클래식 9개 곡을 감상했다. 연주곡에는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경민 씨의 자작곡 ‘희망’도 포함됐다. 

한림대의료원 윤희성 상임이사는 “한림의 가족이 된 앙상블 단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림대의료원은 장애인 고용 확대와 사회적 인식 개선에 책임 있는 자세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창단음악회를 시작으로 한림 뷰앙상블은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등에서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들을 위한 정기적인 클래식 콘서트를 열어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내 행사를 비롯한 자체 사회 공헌 활동과 외부 대외활동 등에 활발하게 참여할 방침이다.

한림대의료원의 장애예술인 취업 연계를 도운 뷰티플마인드 배일환 총괄이사는 “일자리는 생계유지를 넘어 자아실현을 가능케 해 삶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뜻을 함께해 주신 한림대의료원에 감사하다”며 “앙상블 단원들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보노조 "비대면진료 법제화 반대"
민주노총/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은 24일 성명을 통해 비대면진료 법제화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건보노조는 “현 정부는 2022년 12월 8일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지난 2월 28일 건강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하고 확정지었다”며 “‘국민께서 적정하게 이용하고 계시는 건강보험의 혜택은 유지하되, 재정누수 요인은 철저 점검ㆍ관리해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하겠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14개의 세부 과제를 마련,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을 꾀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적인 내용이 보장성 강화 항목 재점검, 과다 의료이용자 관리 강화, 불법개설ㆍ부당청구 기관 관리 강화 등”이라며 “현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 하에 시범사업 중인 비대면진료는 이런 재정안정화 구호가 허구에 지나지 않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대면진료는 건강보험 재정에 낭비를 불러올것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면서 “30% 가산수가가 첫 번째 문제로, 비대면진료로 인한 업무량, 소요될 자원의 양, 위험도 등 어느 것 하나도 기존의 대면 진료에 비해 돈을 더 줘야 할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진료 수가를 대면보다 낮게 잡거나 동일하게 하는 것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30% 수가 가산은 과다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진료비 관련, 의료기관의 부당청구 관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는데, 요양기관 12곳만을 조사했음에도 그곳에서 약 9억 5000만 원의 부당이득금이 적발됐다”며 “재택치료 완료 관리료 항목이 5억 3500만 원으로 가장 컸는데 정부는 코로나 시기에 비대면진료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한시적 허용의 종료가 아닌 법제화를 주장했지만, 실상은 막대한 금액의 재정낭비”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전국의 모든 재택진료 참여 의료기관을 조사한다면 그 금액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조차 어렵다”며 “이 문제는 2022년 국정감사부터 제기됐지만, 정부는 구체적인 내역 확인보다는 조급한 시범사업과 법제화 요구를 선택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건보노조는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는 국민의 평생 건강을 지키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제도로 자리 잡았지만 건강보험제도를 돈벌이 수단으로 의료민영화하려는 시도 또한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며 “의료안정성이 담보되지 않고 플랫폼업체 영리 추구와 개인정보의 유출위험 그리고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고 악영향을 미치는 비대면진료 법제화에 반대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가수 영탁 팬클럽 ‘탁스튜디오’ 화순전남대병원에 앨범 기부

▲ 가수 영탁 팬클럽인 ‘탁스튜디오’가 영탁의 정규 앨범 2집 ‘FORM’ CD 4080장을 화순전남대병원에 기부했다.
▲ 가수 영탁 팬클럽인 ‘탁스튜디오’가 영탁의 정규 앨범 2집 ‘FORM’ CD 4080장을 화순전남대병원에 기부했다.

가수 영탁 팬클럽인 ‘탁스튜디오’가 영탁의 정규 앨범 2집 ‘FORM’ CD 4080장을 화순전남대병원에 기부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5층 접견실에서 정용연 병원장과 지영운 사무국장, 이애경 간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탁스튜디오’ 회원 박은정님, 박혜정님, 김은형님과 앨범 기부식 행사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탁스튜디오’는 음악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자 화순전남대병원에 CD를 기부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기부받는 CD를 입원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가수 영탁의 팬클럽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치료와 예방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전남대병원 의료진을 위해 캔음료 90박스(2700캔)를 기증하기도 했다.

정용연 병원장은 “환자의 몸을 치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치유하고 희망을 전해주는 것이 우리 병원의 역할”이라며 “기부는 사랑의 결정판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을 통해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신 ‘탁스튜디오’ 팬 회원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연수강좌 성료

▲ 분당차병원이  ‘제2회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 분당차병원이 ‘제2회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심혈관질환 치료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대강당에서 ‘제2회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첫째 세션에서는 ‘심혈관계 위험인자 관리’를 주제로 ▲내과 개원의가 알아야할 정맥질환(명지병원 심장내과 조윤형 교수) ▲고지혈증 약물 치료의 최신지견(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이승률 교수) 강연이 진행됐다.

둘째 세션에서는 ‘부정맥’을 주제로 ▲진료실에서 필요한 필수 심전도 소견들(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문현 교수)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부정맥제 사용법(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심초음파 및 심부전’을 주제로 ▲개원가에서 알아두면 좋은 심초음파 소견(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김대영 교수) ▲새로운 약제를 중심으로 한 심부전 치료의 최신 가이드라인(구미차병원 심장내과 이주환 교수)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차동훈 교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의 역사’에 대한 특별강연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김인재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진료실에서 심혈관질환을 자주 접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한 최신 정보 및 치료에 대한 다양한 강연을 통해 학문적 교류와 치료발전을 도모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분당차병원은 매년 정기적인 연수강좌를 통해 심혈관계 질환 치료의 최신 정보를 공유해 치료 수준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 이주호 교수팀, 간세포암에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면역세포 병합 치료 효과 발표

▲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가 지난 18일 2023 한국줄기세포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간암 환자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면역세포치료제 병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를 발표했다.
▲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가 지난 18일 2023 한국줄기세포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간암 환자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면역세포치료제 병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를 발표했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는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한국줄기세포학회 연례 학술대회’ 재생의료진흥재단 세션에서 ‘간암 환자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면역세포치료제 병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를 발표해 NK면역세포치료제 CBT101로 간암 환자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간에 종양이 국한되어 있지만 크기가 너무 크거나 종양 개수가 많아 수술이 어려운 환자 5명에게 경동맥화학색전술 후 환자의 혈액에서 배양한 NK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을 3회 투여했다. 

6개월 후 진행한 중간 평가에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이 100%로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은 전체 환자 대비 종양크기 감소 등의 객관적인 치료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이다.

특히, 환자 3명은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로 종양이 완전히 소멸됐다. 또한, 간세포암의 종양표지자인 AFP(Alpha-fetoprotein)와 PIVKA II (Prothrombin induced by vitamin K absence II) 수치가 치료 후 감소됐다. 

6개월차 객관적 치료반응률과 종양 표지자의 감소로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시행했다. 

임상시험에 사용된 CBT101는 환자의 혈액에서 NK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시켜 제조한 면역세포치료제로 차바이오텍에서 개발 중인 신약이다. 

차바이오텍은 교모세포종에서 임상 1상을 진행했고, 2022년 3월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CBT101은 간암, 난소암, 위암 등에서의 전임상연구를 통해 다양한 고형암 적응증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주호 교수는 “이번 임상연구는 간암 치료에 경동맥화학색전술과 NK면역세포치료제의 병합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매우 의미있는 중간연구 결과”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간암 환자의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유독 악화 빈도ㆍ중증도 높아

▲ (왼쪽부터) 박해심 교수, 이영수 교수, 박래웅 교수
▲ (왼쪽부터) 박해심 교수, 이영수 교수, 박래웅 교수

국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결과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이 일반 천식에 비해 악화 빈도와 중증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ㆍ이영수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김청수 대학원생)은 아주대병원 천식 환자 코호트에 등록된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군 353명과 일반 천식 환자군(아스피린 내성 천식) 717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임상 경과를 비교 분석했다.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은 천식의 여러 유형 중 하나로,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 후 천식 증상이 악화되거나 천식 증상과 함께 비용종(코 속에 물혹)이 특징으로 그동안 장기간의 임상 경과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결과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경우, 일반 천식 환자에 비해 폐기능이 떨어지고, 혈액과 객담 내 염증 수치(호중구 및 호산구)가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폐기능이 대조군에 비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천식 악화를 자주 경험하는 중증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경우 1초간 노력성 호기량(1초간 최대한 내뱉을 수 있는 호흡량)이 더 빠르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의 경우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중증 천식 악화를 더 많이 경험하고, 또 천식의 중증도도 더 높음을 확인했다면서 다른 알레르기성 천식에 비해 더 경각심을 갖고 유의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해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드물게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임상 경과를 최장 10년간 추적 관찰한 빅데이터 연구로 국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소 아스피린이나 소염진통제 복용 후 기침, 호흡곤란 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을 의심하고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2023년 6월 국제 학술지 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에 ‘Long-term clinical outcomes of aspirin-exacerbated respiratory disease: Real-world data from an adult asthma cohort(실세계 성인 천식 코호트를 이용한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의 장기간 임상경과 분석)’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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