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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제, 당뇨병 동반 통풍 환자에도 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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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제, 당뇨병 동반 통풍 환자에도 이점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7.3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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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4 억제제 대비 재발ㆍ발작 위험 감소...골관절염에는 차이 없어

[의약뉴스] SGLT-2 억제제가 DPP-4 억제제보다 심혈관계 질환뿐 아니라 통풍 억제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은 최근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2형 당뇨병을 동반한 통풍 환자에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투약군간 통풍 재발 또는 발작(flare) 발생의 위험의 평가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 SGLT-2 억제제가 통풍에도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SGLT-2 억제제가 통풍에도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통풍 발작은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으며, 다양한 심장 대사성 동반 질환이 통풍을 동반하고 있어 심장 대사 위험과 통풍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SGLT-2 억제제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입증됐으며, 혈청요산수치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통풍 환자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연구진은 2014년 11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의 일반 인구 데이터베이스에서 SGLT-2 억제제나 DPP-4 억제제를 처음 투약하기 시작한 환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풍 발작 횟수와 통풍으로 인한 응급실 및 입원의 빈도로 정의했으며, 2차 평가변수로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생식기감염, 골관절염 등의 빈도를 분석했다.

환자군간 성항 점수에 균형을 맞춘 후 분석한 결과, SGLT-2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에서 통풍 발작의 발생률은 1000인년(Person-year) 당 52.4건으로 DPP-4 억제제의 79.7건보다 24.7건이 더 적었으며(95% CI –36.0~-18.7), 통풍 발작의 발생 위험은 34%(RR=0.66, 95% CI 0.57-0.75) 더 낮았다.

통풍으로 인한 응급실 및 입원의 빈도는 1000인년 당 3.4건이 더 적었으며(95% CI –5.8~-0.9), 통풍으로 인한 응급실 및 입원의 위험은 48% 더 낮았다.(RR=0.52, 95% CI 0.32-0.84)

또한 SGLT-2 억제제는 DPP-4 억제제보다 심근경색의 발생 빈도가 1000인년당 7.6건이 더 적었고(95% CI –12.4~-2.8), 심근경생의 발생 위험은 31% 더 낮았으며(95% CI 0.54-0.88), 뇌졸중의 발생 위험도 조금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HR=0.81, 95% CI 0.62~1.05)

다만, 생식기 감염의 위험은 더 높았으며(HR=2.15, 95% CI 1.39-3.30), 골관절염은 큰 차이가 없었다(HR=1.07, 95% CI 0.95-1.20).

 이와 관련 연구진은 “SGLT-2 억제제가 통풍 환자의 반복적인 발작 및 응급실 방문 또는 입원의 위험을 줄일수 있으며, 심혈관계에도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의 심장대사 관련 다면발현효과를 고려하면, 통풍과 심장대사 후유증의 높은 질병 부담을 해결하기 위한 요산 감소 치료법에 SGLT-2 억제제가 매력적인 추가 요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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