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SGLT-2 억제제가 DPP-4 억제제보다 심혈관계 질환뿐 아니라 통풍 억제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은 최근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2형 당뇨병을 동반한 통풍 환자에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투약군간 통풍 재발 또는 발작(flare) 발생의 위험의 평가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진은 통풍 발작은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으며, 다양한 심장 대사성 동반 질환이 통풍을 동반하고 있어 심장 대사 위험과 통풍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SGLT-2 억제제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입증됐으며, 혈청요산수치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통풍 환자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연구진은 2014년 11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의 일반 인구 데이터베이스에서 SGLT-2 억제제나 DPP-4 억제제를 처음 투약하기 시작한 환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풍 발작 횟수와 통풍으로 인한 응급실 및 입원의 빈도로 정의했으며, 2차 평가변수로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생식기감염, 골관절염 등의 빈도를 분석했다.
환자군간 성항 점수에 균형을 맞춘 후 분석한 결과, SGLT-2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에서 통풍 발작의 발생률은 1000인년(Person-year) 당 52.4건으로 DPP-4 억제제의 79.7건보다 24.7건이 더 적었으며(95% CI –36.0~-18.7), 통풍 발작의 발생 위험은 34%(RR=0.66, 95% CI 0.57-0.75) 더 낮았다.
통풍으로 인한 응급실 및 입원의 빈도는 1000인년 당 3.4건이 더 적었으며(95% CI –5.8~-0.9), 통풍으로 인한 응급실 및 입원의 위험은 48% 더 낮았다.(RR=0.52, 95% CI 0.32-0.84)
또한 SGLT-2 억제제는 DPP-4 억제제보다 심근경색의 발생 빈도가 1000인년당 7.6건이 더 적었고(95% CI –12.4~-2.8), 심근경생의 발생 위험은 31% 더 낮았으며(95% CI 0.54-0.88), 뇌졸중의 발생 위험도 조금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HR=0.81, 95% CI 0.62~1.05)
다만, 생식기 감염의 위험은 더 높았으며(HR=2.15, 95% CI 1.39-3.30), 골관절염은 큰 차이가 없었다(HR=1.07, 95% CI 0.95-1.20).
이와 관련 연구진은 “SGLT-2 억제제가 통풍 환자의 반복적인 발작 및 응급실 방문 또는 입원의 위험을 줄일수 있으며, 심혈관계에도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의 심장대사 관련 다면발현효과를 고려하면, 통풍과 심장대사 후유증의 높은 질병 부담을 해결하기 위한 요산 감소 치료법에 SGLT-2 억제제가 매력적인 추가 요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