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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카리부'에 2500만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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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카리부'에 2500만 달러 투자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7.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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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CAR-T 치료제 개발 지원...임상 1상 진행 중

[의약뉴스] 미국 화이자가 크리스퍼(CRISPR) 유전체 편집 전문기업 카리부 바이오사이언스(Caribou Biosciences)에 2500만 달러(한화 약 325억 원)를 투자했다.

▲ 카리부 바이오사이언스는 화이자로부터 받은 투자 수익금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위한 동종 CAR-T 세포치료제 개발에 사용하기로 했다.
▲ 카리부 바이오사이언스는 화이자로부터 받은 투자 수익금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위한 동종 CAR-T 세포치료제 개발에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카리부는 화이자가 6월 29일에 체결된 주식 매매 계약에 따라 카리부 보통주 4,690,431주를 주당 5.33달러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카리부의 전날 종가에 약 30%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금액이다.

화이자의 이번 지분 투자와 동시에 화이자 글로벌제품개발부 다발성 골수종 개발 책임자인 스리람 크리슈나스와미 박사가 카리부의 과학 자문위원회에 합류한다.

카리부는 이 투자금을 면역 은폐 동종유래 CAR-T 세포 치료제 CB-011을 발전시키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CB-011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CaMMouflage 임상 1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

CB-011은 Cas12a chRDNA 기술을 사용해 설계된 동종유래 항-BCMA CAR-T세포 치료제다. 카리부는 CB-011이 면역매개 거부반응을 무디게 만드는 면역 은폐 전략을 통해 항종양 활성을 개선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임상단계 동종유래 CAR-T세포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카리부는 동종유래 CAR-T 및 CAR-NK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과 통제권을 유지할 예정이다. 카리부는 CB-011 외에도 동종유래 CAR-T 세포 치료제 플랫폼의 주요 제품 후보물질인 CB-010과 세 번째 제품 후보물질인 CB-012를 개발 중이다.

CB-010은 Cas9 CRISPR 하이브리드 RNA-DNA(chRDNA) 기술을 사용한 동종유래 항-CD19 CAR-T 세포 치료제이며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카리부는 CB-010을 공격적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의 4가지 유형(DLBCL NOS, PMBCL, HGBL, tFL)으로 구성된 거대 B세포 림프종을 앓는 2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ANTLER 임상 1상 시험의 환자 등록을 진행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CB-010을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 패스트트랙,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카리부의 레이첼 하우위츠 최고경영자는 “카리부에 대한 화이자의 투자가 자사 임상 프로그램이 지닌 잠재력을 강조한다고 믿고 있다. 세계 최고의 바이오제약회사 중 하나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동종유래 CAR-T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향후 6개월 동안 CB-010에 대한 ANTLER 임상 1상 시험의 6개월 용량증량 데이터, CB-011에 대한 CaMMouflage 임상 1상 시험의 용량증량 업데이트, CB-012에 대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서 제출 등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스리람 크리슈나스와미 박사는 “카리부의 chRDNA 유전체 편집 기술과 암 치료에 유망한 기성품(off-the-shelf) 접근법으로서 동종유래 세포 치료제의 잠재력에 고무돼 있다”면서 “화이자는 생명공학 생태계에서 초기 혁신 과학을 지원해 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카리부가 CB-010에 대한 ANTLER 임상 1상 시험과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동종유래 항-BCMA 세포 치료제 CB-011의 임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이를 지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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