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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회, 출범 2년차 접어든 비대위에 "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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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회, 출범 2년차 접어든 비대위에 "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6.30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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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비대위 쓴소리도...약사회 "현안 대응 위해 최선"

[의약뉴스] 대한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 2년차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 건강권 수호라는 가치를 내걸었지만, 현안에 대처하는 모습에서 영향력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 대한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 2년차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 대한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 2년차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해 5월, 화상투약기의 규제샌드박스 상정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위를 구성했다.

화상투약기 시범사업이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한 이후에도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등 현안에 대응하겠다며 비대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약사회의 생각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비대위의 존재감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이유로 전례에 없던 초장기 비대위를 꾸리고 있지만, 그만한 성과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

약사 A씨는 "보통 비대위는 짧은 기간에 집중해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1년이 넘도록 유지된 비대위는 전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장기 비대위이지만, 아무런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며 "목적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비대위는 특정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집행부를 넘어서는 초월적인 권한을 얻어 전면에 나서지만, 현재 비대위는 집행부를 보조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어 보다 주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약사 B씨는 "보통 비대위는 집단 내에서 초월적인 권한을 갖고 이를 기반으로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면서 "그러나 현재 비대위에서는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약사회 비대위가 ‘식물 비대위’라는 지적을 받지 않으려면 다른 단체들의 비대위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현안에 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1년이 지나 아쉽다“고 전했다.

반면, 약사회에서는 여전히 비대면 진료와 화상투약기 등의 현안이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비대위가 최선을 다해 현안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 C씨는 ”비대위는 매주 회의를 진행하며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외부에선 비대위의 역할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여전히 약사회 내부에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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