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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스토어 "비대면 진료 관련 사업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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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스토어 "비대면 진료 관련 사업 계획 없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1.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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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시리즈A 투자 마무리...업계 “법제화 이후 동향 지켜봐야”

[의약뉴스] 비대면 진료 및 약 배달 사업을 예고해 약사사회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온누리스토어가 관련 사업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 온누리스토어가 비대면 약 배송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 온누리스토어가 비대면 약 배송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에서는 온누리체인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비대면 진료 법제화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약 15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던 온누리스토어는 10월 말 120억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며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4월 투자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온누리스토어가 투자자들에게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고려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퍼져 약사사회에 큰 파장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말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는 비대면 진료 관련 사업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온누리스토어 측은 의약뉴스의 질문에 “현재로선 (비대면 진료와 관련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처럼 온누리스토어가 비대면 진료 사업과는 선을 그은 것에는 모기업이자 최대 약국 체인인 온누리약국과의 연관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약업계 관계자는 “온누리스토어는 온누리약국과의 연계를 통한 비대면 진료 및 약 배달 사업을 구상했던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이에 대한 약사사회의 반발이 심각하자 계획을 접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 “온누리약국은 약사들과 함께 커온 체인이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그러다 보니 약사사회가 반대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비대면 진료 업계에서는 온누리스토어가 사업 계획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제시했던 사업을 변경하기는 어렵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시리즈A 투자는 새로운 사업에 대한 구상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고 투자금을 받는 방식”이라며 “이 과정에서 온누리스토어는 150억이라는 큰 금액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큰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면 그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보여준 구상을 실현해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며 “처음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던 내용과 다른 사업을 하려면 이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진료 법제화 이후의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아직 법제화가 되지 않은 사업 분야이기에 시기를 기다리는 것일 수 있다”며 “법제화 이후에는 약사사회가 반발하더라도 정당한 사업 분야이기에 진출을 저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오는 6월까지 법제화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내고 있다”며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법제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신호이기에 이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을 설득해서 사업계획을 일시정지 상태로 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추후 법제화 이후의 온누리스토어의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최대 약국체인이 연계해 약 배달 사업에 진출한다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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