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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최준 교수팀, VR 활용한 이명 치료 효과 입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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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최준 교수팀, VR 활용한 이명 치료 효과 입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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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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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최준 교수팀, VR 활용한 이명 치료 효과 입증

▲ 최준 교수(좌)와 박동현 전공의
▲ 최준 교수(좌)와 박동현 전공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팀이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치료를 통해 주관적 만성 이명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명은 외부 청각 자극이 없을 때 귀에서 나오는 소음이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것을 말하는데 전 세계 인구의 1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이명은 집중력 저하와 함께 기분장애로까지 이어져 환자의 삶의 질 하락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나아가서 사회·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최 교수 연구팀은 ‘이명에 대한 환자 맞춤형 가상현실 중재의 임상 시험’(A clinical trial of a patient‑customized virtual reality intervention for tinnitus)을 주제로 한 논문에서 가상현실을 활용한 이명 치료의 가능성 평가하기 위해 3개월 이상 만성 주관적 이명 증세를 호소하는 19명의 환자(33~64세)를 대상으로 가상현실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시켰다.

환자들은 1~2주의 간격을 두고 침실, 거실, 식당 등 총 4개의 다른 환경으로 구성된 가상현실에서 이명 소리를 내는 아바타를 잡아 지정된 장소로 옮겨 제거하는 것을 반복했다.

그 결과 19명의 환자 중 12명의 환자에서 THI(이명장애지수)가 개선되었고 수면의 질을 나타내는 PSQI(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도 프로그램 참여 후 감소해 가상현실을 통한 이명 치료법이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EEG(뇌파검사)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이전과 비교하여 뇌 특정 부위의 활동 증가를 포착했다.

이는 이명의 원인이 귀를 포함한 뇌와도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들을 고려할 때, 만성 이명 치료를 위한 후속 연구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는 “가상현실(VR)은 실제 환경에서 설정하기 어려운 상황을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여러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3년간 같이 연구한 박동현 전공의 및 한양대 ERICA 김기범, 김성권 교수팀과의 공동연구가 좋은 결실을 얻게 되어 매우 만족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만성 이명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가상현실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 방법 개발을 향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 사업 수행기관 선정
아주대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된 이후 2016년, 2021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경기권에서 3개 유닛을 동시에 수행하는 유일한 기관이 됐다.

보건복지부는 병원 내 연구 자원과 의료 인프라를 통합해 산ㆍ학ㆍ연ㆍ병 R&D 협력을 촉진하고, 더 나아가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충남대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총 연구기간은 2022년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8년 6개월로 총 사업비 427.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주대병원이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명은 ‘초격차 SUPER*Senior Wannabe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SUPER*Senior 대상 개방형 플랫폼 구축, 사업화 및 자립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이번 육성 R&D 사업 수행을 위해 △ SUPER*Senior Wannabe 대상 치료, 진단, 재활, 예방/관리까지 전주기 토털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 초격차 기술 활용 난공불락 표적치료제 개발 및 시니어 헬스 혁신 표적 치료기술 개발 △ Young Bio CTO 육성, 비즈니스모델 강화,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의 첨단기술·미래유망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홍창형 연구책임자(아주대의료원 첨단의학연구원부원장, 정신건강의학과)는 “이번 연구사업은 기대수명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초고령화시대를 앞두고 사람들이 질병 걱정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각 헬스케어 목표에 따른 개인 맞춤형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주대의료원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및 특화된 기술에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이번 연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며, 궁극적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의 건강한 노년생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플란트 표면 뼈형성단백질 유전자 고정기법으로 골조직재생 증진 방안 제시

▲ 조영단 교수.
▲ 조영단 교수.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조영단 교수와 미국 하버드 치과대학 학장William.V.Giannobile 교수 연구팀은 치과 임플란트 표면 Bone Morphogenetic Protein(BMP, 뼈형성단백질) 유전자 고정기법으로 골 재생증진을 연구해 임플란트 치료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과 스위스 오스테올로지 연구재단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됐으며, ’BMP gene-immobilization to dental implants enhances bone regeneration‘ 제목으로 재료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 Interfaces’에 2022년 6월 게재됐다.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잘 붙게 하도록 BMP(뼈형성단백질)를 이용한 치료 방법들이 임상에서 사용되고 단백질 형태로 제품화되어 공급되고 있지만, BMP의 짧은 분해 시간과 고농도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보고되어 임상 적용이 활발하지 않았다.

BMP의 안정적인 공급과 효과 증진을 위해 BMP 유전자를 이용하는 방법도 개발이 됐으나, 수술 부위에 적용한 유전자가 고정이 되어 있지 않는 경우 혈액을 따라 다른 조직으로 흘러가 뼈를 형성하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서울대치과병원-하버드 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임플란트 티타늄 표면에 CVD(Chemical Vapor Deposition) 기술을 이용해 BMP7 유전자를 고정하여 세포 실험과 쥐의 임플란트 모델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BMP7 유전자 코팅 티타늄의 표면에서 BMP7 단백질이 안정적으로 생산되는 것을 입증하였으며, 이를 통해 조골 세포의 분화가 증진되고 골 재생 능력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조영단 교수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티타늄 SLA (sandblasted, large grit, acid-etched) 표면에 안정적으로 뼈가 붙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서 “향후 이 연구 결과의 임상 적용을 통해 치아가 없이 지내는 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환자들의 불편함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골이식재 등에도 BMP 유전자 고정방법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아산병원, 로봇수술 도입 1주년 및 200례 돌파 기념식 성료

▲ 강원 영동지역 유일의 로봇수술 시스템을 운영 중인 강릉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이해 지난 27일 병원 중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 강원 영동지역 유일의 로봇수술 시스템을 운영 중인 강릉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이해 지난 27일 병원 중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강원 영동지역 유일의 로봇수술 시스템을 운영 중인 강릉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이해 지난 27일 병원 중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강릉아산병원(원장 유창식)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발맞춰 지난해 7월 로봇수술시스템인 '다빈치 Xi'를 도입 후 활발하게 로봇수술을 시행해 온 결과 200례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수술 성과를 보였다.

이날 행사는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래 1주년을 맞이해 그간 운영현황과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마지막으로 로봇수술실 의료진으로 보내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로봇수술센터 통계를 보면 강릉아산병원에서는 대장암, 전립선암, 자궁근종 순으로 많은 로봇수술이 이뤄졌다.

현재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임상과에서 로봇수술의 장점을 활용한 전문적이고 정교한 고난이도 수술 진행으로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환자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비뇨의학과에서는 후복막(등쪽) 로봇수술을 진행하는데 이는 기존처럼 복강내를 통해 로봇팔이 들어가지 않고 후복막을 작게 절개해 공간을 만들어 로봇팔을 넣어 수술하는 방식이다.

기존 복부를 통한 수술보다 시간은 더 소요되지만, 장 천공이나 장 마비 등 복부 불편감의 부작용이 적고 빠른 식이 섭취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더불어, 로봇을 이용한 유방암 수술은 강원권에서 최초로 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기념식에서 유창식 병원장은 “수술 후 환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은 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의료진의 노력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서비스의 향상에 더욱 기여하는 상급종합병원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 사랑의 헌혈 캠페인 실시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는 지난 21일(목)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는 지난 21일(목)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원장 고영호)는 지난 21일(목)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한 혈액 수급난을 지역사회와 함께 극복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마련했으며, 개원 후 첫 사회공헌활동인 만큼 직원들의 참여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건협부산서부는 “매년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여름철과 겨울철에 지속적으로 헌혈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하여 공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5000례 달성

▲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5일 로봇수술 5000례를 달성, 병원 대강당에서 기념 행사를 가졌다.
▲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5일 로봇수술 5000례를 달성, 병원 대강당에서 기념 행사를 가졌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은 지난 25일 로봇수술 5000례를 달성, 병원 대강당에서 기념 행사를 가졌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 내시경 수술기를 신촌 지역에 도입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역시 2007년 3월 다빈치S 장비 가동을 시작하며 강남 지역의 로봇수술 시대를 열었다.

2019년에는 다빈치 XI 모델을 추가로 도입하며 연간 1천여건 가량의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전국 10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며, 특히 최근 3개년 사이에는 수술건수가 두배 이상 비약적으로 늘었다.

진료과로는 비뇨의학과가 가장 로봇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했으며, 산부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간담췌외과가 뒤를 이었다. 수술 질환으로는 전립선 관련 질환이 가장 많았고, 요관암, 방광암, 자궁 질환, 갑상선 질환 등에서 로봇수술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그 밖에도 위암이나 대장암, 폐암, 심장 질환, 간 이식 등에도 활용되는 등 점차 적용 질환과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송영구 병원장은 “연세 의학이 국민 건강 증진과 우리나라 의학발전의 큰 뜻을 담아 시작한 로봇수술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수술 적용 분야도 확대되는 등 점차 보편적인 치료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병하 로봇수술위원장은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에 적게 상처를 내므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미용적으로 우수하고, 미세한 로봇팔의 움직임 덕분에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한 조작이 가능한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 한국 간호법 제정 적극 지지

▲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27일 오는 30일 간호사 오스트리아(한자명 墺地利·오지리) 파견 50주년을 맞는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 황병진 고문을 만나 한국의 간호법 제정 현황을 알리고 상호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27일 오는 30일 간호사 오스트리아(한자명 墺地利·오지리) 파견 50주년을 맞는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 황병진 고문을 만나 한국의 간호법 제정 현황을 알리고 상호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27일 오는 30일 간호사 오스트리아(한자명 墺地利·오지리) 파견 50주년을 맞는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 황병진 고문을 만나 한국의 간호법 제정 현황을 알리고 상호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는 1972년 8월, 50명의 한국 간호사가 파견된 것에서 출발했다. 이후 65명의 간호사가 더 파견됐다. 현재는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한인간호사 61명이 협회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한국에서 간호법 제정 현황을 설명한 뒤 “파오간호사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 민간외교의 상징”이라며 “파오 50주년을 맞아 아름다운 도나우 강변에 있는 한인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이 열리는데, 이를 계기로 대한간호협회와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가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과거 해외선교사를 통해 우리나라 간호교육이 시작됐듯이 이제는 우리가 해외에 간호교육제도를 만들어줄 역량이 됐다”며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도 함께 개발도상국에 간호교육의 틀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 황병진 고문은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는 오스트리아 한인사회에서 충추적 역할을 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개발도상국을 위한 간호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간호협회를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황 고문은 특히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에서도 재외한인간호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간호법 지지서명운동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유럽 동문회를 비롯해 지인에게 까지도 한국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며 “한국의 간호법 제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는 오스트리아 내에서 각종 교양강좌 개설을 비롯해 사회봉사활동으로 한인거주자, 방문자 병원 및 의료시설 안내, 한인 건강검진 외 대사관 주최 행사 응급처치 봉사 등 민간외교관으로서의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유방암 재발 및 사망 예측 인자 규명

▲ 윤창익 교수(좌)와 김두레 교수.
▲ 윤창익 교수(좌)와 김두레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유방암센터 윤창익(교신저자)ㆍ김두레(제1저자) 교수팀이 유방 보존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한 유방암 환자군의 치료 전ㆍ후 혈액 내 림프구-단핵구 변화비[lymphocyte-tomonocyte ratio(LMR)]가 추후 유방암의 재발과 생존율에 연관이 있는 유효한 예후 인자(marker)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윤 교수팀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유방보존술을 받은 환자 7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사선치료 후 림프구-단핵구 변화비가 2.2보다 낮아진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유방암이 1.76배 더 많이 재발하고, 사망 위험 역시 2.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림프구-단핵구 변화비는 환자의 면역 체계를 반영하는 염증성 마커로 유방암 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악성종양 치료반응과 예후를 평가하는 인자로 활용할 수 있다.

유방보존술을 받은 환자의 방사선 치료 전ㆍ후 림프구-단핵구 변화비와 예후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규명한 윤 교수팀은, 향후 다른 임상 분야에서도 염증성 마커가 어떤 효용성이 있는지 검증하는 후속 연구를 계획중이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중 1위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에서 신규로 발생한 암 중 5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암이다.

이전에는 재발을 줄이기 위해 광범위하게 절제했지만 최근 방사선이나 항암제를 이용해 최소한 절제하고 유방을 보존하는 유방보존술 비중이 훨씬 높다.

다만 유방암이 다발성이라 만져지는 악성종양이 깨끗이 제거 되었더라도 남겨진 유방 내 미세하게 암세포가 남아 암이 재발될 수 있다.

그러므로 유방암 환자는 수술 후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는데, 이번 연구는 채혈로 쉽게 재발 고위험군을 예측할 수 있어 진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방암센터 윤창익 교수(유방외과)는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유방보존술을 하는 경우에 방사선치료가 필수인데, 이번 연구결과는 기본적인 채혈 검사만으로 계산할 수 있는 림프구-단핵구 변화비가 재발과 사망의 고위험군을 식별한다는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 잘 되는 암이지만, 초기에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멍울이 잡힐 정도라면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된 상태이므로, 30세 이후라면 매월 유방 자가 검진을 하고, 40세 이후 여성은 1~2년 간격으로 유방 촬영 검사가 필요하며,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건강검진에서 양성종양을 진단 받은 경우는 20대라도 정기적 유방외과 방문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의·과학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 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유방암 연구 및 치료(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인용지수4.872) 6월호에 게재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노인을 위한 통합관리 안내서 발간

▲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한국적 맥락을 고려한 근거 기반 노인통합관리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인을 위한 통합관리 안내서’를 발간했다.
▲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한국적 맥락을 고려한 근거 기반 노인통합관리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인을 위한 통합관리 안내서’를 발간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한국적 맥락을 고려한 근거 기반 노인통합관리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인을 위한 통합관리 안내서’를 발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로벌 노령화 대책으로 건강 노화 10년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노년기 삶의 질 향상을 핵심과제로 삼고, 노인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새로운 개념이 적용된 지침을 제안했다.

안내서는 WHO에서 발간한 노인통합관리(Integrated care for older people, ICOPE) 가이드라인 3종을 한국어로 번역한 본으로, 노인의 사망률과 요양의존도를 줄이는 효과가 입증된 신체적·정신적 기능들을 평가하고, 예방과 개선을 위한 개인과 국가단위에서의 실행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노인을 위한 통합 관리 실행 체계에는 미시적, 중위적, 거시적 요인들을 제안함으로써 국가적 정책 개발 및 적용에서 의료기관, 지역사회, 지방-중앙정부 등의 역할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실체적인 가이드라인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WHO에서는 건강 노화 10년 사업을 2025년까지 여러 국가에서 무작위 임상시험을 시행하고, 이후에는 각국의 사업으로 확산하는 계획을 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나 일차 의료 만성질환 관리 통합 시범서비스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으며, 기존의 사업 확대를 통해 ICOPE 사업의 실행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내집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누리집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 무료 전자책(e-book)으로도 배포할 예정이다.

저자인 경희대학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과제로 번역된 ICOPE 안내서는 향후 국내에서 WHO의 건강노화 10년 정책을 수용하고 실천하는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광협 원장은 “WHO에서 노인 중심의 통합적 시각에서 각국의 상황에 맞는 체계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국내 노인 통합관리를 위한 정책적 적용방안을 도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남경애ㆍ故이규완 연구비상 선정

▲ (좌측부터) 이상훈 교수, 류기진 교수, 오수민 교수
▲ (좌측부터) 이상훈 교수, 류기진 교수, 오수민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주임교수 홍순철)이 지난 6월 24~25일 ‘제1회 고려대산부인과 리서치페스티벌’을 열고 ‘무록남경애 산부인과연구비상’과 ‘이규완 산부인과VISION연구비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무록남경애 산부인과연구비상’은 산부인과학교실의 학문적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남경애 교우(고대의대 18회)가 모교 산부인과학교실에 기부한 기금 2억원을 바탕으로 연구업적이 뛰어난 교원의 연구를 독려하기 위해 창설됐다.

각 교원의 전년도 연구업적을 바탕으로 교실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 수상의 영예와 1000만원의 상금은 안암병원 부인종양학의 이상훈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규완 산부인과VISION연구비상’은 올해 작고한 故이규완 명예교수(고대의대 29회)가 교실 발전을 위해 기부한 1억원의 기금을 바탕으로 창설됐으며, 안암병원 생식내분비학 류기진 임상조교수와 구로병원 생식내분비학 오수민 임상조교수대우가 상금 각 500만원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은 고대의대 산부인과학교실 이은영 동문회장이 진행했다.

산부인과학교실 홍순철 주임교수는 “이번 시상은 모교 발전과 후학들에 대한 사랑으로 거금을 기꺼이 기부하신 남경애, 이규완 선배님들의 고귀한 뜻을 기념하고 이어받고자 창설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 상훈을 통해 산부인과학교실 교수님들이 연구에 의지를 다시금 되새기며, 연구 수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야간 투석 실시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서영성) 인공신장실은 8월 1일부터 야간 투석 진료를 시작한다. 

야간 투석 운영을 통해 낮 시간에 내원하기 힘든 직장인 등 투석환자들의 편의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동산병원 인공신장실은 대구 지하철 2호선(청라언덕역), 3호선(서문시장역)과 모두 인접하는 등 대구 중심부에 위치해 환자 접근성이 높다. 

신장내과 전문의 2명이 상시 진료할 뿐만 아니라, 최신 투석장비와 49개 병상 등 양질의 투석 환경을 바탕으로 오는 8월부터 3부로 나누어 운영한다. 

또한, 15개의 진료과와 연계해 각종 합병증의 사전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협진 체계도 활성화되어 있다. 

특히 24시간 응급시스템 구축으로 응급환자 및 중환자의 응급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 혈액투석여과 치료법을 통해 기존 혈액투석으로 제거하기 힘든 굵은 입자의 요독 제거가 가능하고 장기 투석 시 발생하는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은 “이번 야간 투석 운영을 통해 정기적인 투석이 필수적인 투석환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투석치료를 받을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며 “최신 혈액투석 장비를 구비한 인공신장실에서 체계적이고 안전한 투석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세의료원,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 위한 나노메디슨 플랫폼 치료기술 개발 업무 협약

▲  연세의료원이 최근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함께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나노메디슨 플랫폼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  연세의료원이 최근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함께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나노메디슨 플랫폼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최근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대표이사 육종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이사 강덕영, 강원호)과 함께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나노메디슨 플랫폼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 및 민간 지원으로 2026년까지 5년간 약 82억 원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주관연구책임자)와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병리학교실 김현실 교수가 참여한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과 연세의료원 교원창업기업인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공동연구책임자 육종인 대표이사) 및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공동연구책임자 최영웅 전무)이 연구개발을 주도한다. 
 
 현재 임상에서는 폐섬유증 치료에 경구용 약제가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경구용 약제는 치료 효과가 낮고 전신 부작용 등 단점이 있다. 

폐섬유증은 병변이 폐에 국한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호흡장치를 통한 경폐 약물전달은 폐에만 국소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부작용을 최소화해 치료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아직 승인받은 흡입치료제는 없다.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흡입약물과 흡입장치를 동시에 개발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흡입장치 개발 경험이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참여했다.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가 개발한 흡입약물 후보물질은 새로운 약물작용기전을 가진 ‘전구약물(prodrug) 형태의 BMP-7(pro-BMP-7)’이다.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에서 개발한 BMP-7(pro-BMP-7)은 세브란스병원 박무석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폐섬유증 및 가습기폐질환 동물모델에서 흡입제 효능이 확인됐다.

 연세의료원은 특발성 폐섬유증 동물모델 및 가습기살균제 유도 폐섬유증 동물모델을 구축하고 있고, 추후 공동연구기관과 경폐 약물전달체의 치료효능 및 안전성 검증을 통해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나노메디슨 플랫폼 치료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박무석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증 및 가습기살균제 연관 폐섬유증과 같은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경폐 의약품과 흡입장치 개발을 국내 기술로 도전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흡입형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병원, 안과 확장이전

▲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 Eye center가 75일간의 공사를 마치고 신관 8층으로 확장 이전, 8월 1일부터 새로운 공간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 Eye center가 75일간의 공사를 마치고 신관 8층으로 확장 이전, 8월 1일부터 새로운 공간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순천향대서울병원(원장 이정재) 안과 Eye center가 75일간의 공사를 마치고 신관 8층으로 확장 이전, 8월 1일부터 새로운 공간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신관 3층의 기존 65평 규모의 안과 외래는 8층 122평으로 크게 확장하면서 안과를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의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진료ㆍ검사ㆍ시술 등 3개의 공간 구획을 통해 환자들이 편리하게 외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진료와 검사 공간에는 각각의 대기홀을 따로 마련해 공간의 미를 살렸다.

진료 대기홀의 경우 5개의 진료실과 1개의 상담실로 꾸려졌고, 환자가 가장 많이 머무르는 검사 대기홀은 기본 검사와 정밀검사실, 검안실, 시력측정실 등 환자의 눈검사를 한번에 다 확인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또 센터 입구에는 레이저치료실, 콘텍트렌즈실 외에 독립된 2개의 시술실을 확보해 환자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최경식 안과 과장은 “안과 의료진들이 리모델링 실무팀과 직접 소통하면서 환자들의 편의를 위한 동선과 공간 재분배에 대해 많이 노력했다”며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항상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안과 의료진 모두는 앞으로 최선을 다해 진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신개념 ‘이동형 음압기’ 개발 착수

▲ (좌측부터) 최성준 교수, 박정완 교수, 정동길 교수, 한수하 교수.
▲ (좌측부터) 최성준 교수, 박정완 교수, 정동길 교수, 한수하 교수.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은 28일 침방울 전파 위험이 큰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진료 및 치료에 최적화된 ‘가변형 메디컬 음압챔버’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최성준 교수(이비인후과)와 박정완 교수(감염내과)를 중심으로 정동길 교수(응급의학과)와 순천향대학교 한수하 교수(간호학과), 카이스트 김형수 배충식 교수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구는 ‘2022년 보건복지부 감염병 의료 안전강화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3년간 진행된다.

‘가변형 메디컬 음압챔버’는 코로나19바이러스 등 고위험 호흡기 감염병 환자들의 이동에 사용되던 음압기를 크게 개선한 신개념 이동형 음압기를 말한다. 

연구책임자인 최성준 교수에 따르면 개발할 음압기는 이송뿐만 아니라 음압병실에서나 가능했던 진료ㆍ처치ㆍ시술이 모두 가능한 기능을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개발할 음압기는 완벽한 비말의 물리적 차단과 가변형이라서 챔버 내 환자를 대상으로 CT, MRI 등 영상검사를 비롯해 모든 검사와 다양한 시술, 출산까지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차병원, 연구중심병원 신규 과제 선정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은 ‘MEC(MotherㆍEmbryoㆍChild)분야의 의료 난제 극복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으로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 

분당차병원은 서울성모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난임ㆍ임신ㆍ소아 관련 신체적 정신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인맞춤형 의료 솔루션의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스마트MEC케어R&D센터장)와 난임센터 김지향 교수, 소아청소년과 정수진 교수,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 등 차병원의 의료진과 차의과학대학교 정보의학교실 한현욱 교수, 서울성모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진 교수 등이 이번 연구에 참여한다. 

난임과 임신부 전 주기 관리와 치료에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차병원의 노하우를 차 미래의학연구원의 풍부한 연구 인프라를 접목해 산ㆍ학ㆍ연ㆍ병 시스템을 구성하고 ▲가임기 여성 ▲난임 여성 ▲임산부 ▲배아 ▲태아 ▲신생아 ▲소아로 이어지는 모자 연계의 개방형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임상 데이터를 표준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8년 6개월 동안 총 307억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미래혁신기술 기반의 임신ㆍ출산 미충족 의료해결 플랫폼 구축(고위험임신 조기예측검사 등) ▲난임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구현을 위한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AI 기반 난자-정자-배아 선별 기술 고도화 등) ▲소아 의료난제 극복을 위한 디지털 의료기술개발 플랫폼 구축(신생아 뇌실내 출혈, 동맥관개존증 진단을 위한 뇌초음파/심장초음파 인공지능 학습 DB 구축 등) ▲MEC분야 정신건강 특화 DB 구축과 모바일 플랫폼 개발을 단계별로 실현해 갈 예정이다.

류현미 교수는 “현재 고령임신 비율은 전체 임신부의 33.8%로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고위험 임신 여성의 만성 대사성질환 발병과 아이의 난치성 장애로 이어지고 있어 중대한 국가적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MEC분야 의료난제에 대한 심층 연구는 저출산 문제의 선제적 대응과 해결은 물론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으로 난임으로 고통받는 여성부터 임산부, 신생아, 소아까지 다양한 연구 자료와 첨단 의료기술과의 접목으로 개인맞춤의료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신의료 생태계의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분당차병원 이일섭 연구부원장은 “이번 연구는 난임과 산부인과 분야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한 차병원이 난임여성에서 임산부, 배아에서 소아까지 이어지는 모자연계형 연구를 국내 최초로 시도해, 미래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단국대병원, 환자안전의 날 행사 개최

▲ 단국대병원은 지난 27일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환자안전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환자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 단국대병원은 지난 27일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환자안전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환자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단국대병원(병원장 이명용)은 지난 27일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환자안전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환자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명용 병원장은 환자안전 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선포하는 환자안전 선서를 행사에 참여한 교직원과 함께 낭독했다. 

이어 ‘환자안전사건 예방을 위한 환자안전문화 향상’을 주제로 류경민 QI실장(흉부외과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류 실장은 환자안전 제도, 환자안전 사고 발생 시 개인의 책임이 아닌 환자안전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과 이를 위한 환자안전문화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환자안전은 작은 부분부터 실천하고 노력해야 하는 만큼 환자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뮬레이션 공간에서 꾸준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전 직원이 환자안전의 중요성을 갖고 환자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환자안전의 날 행사와 함께 7월 한 달간 환자안전 사진전, 환자안전 가로세로 낱말맞추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환자안전 개선 우수사례 공모전도 시행하는 등 환자중심의 안전문화 향상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병원장을 비롯한 경영진 및 QI실이 주축이 되어 환자접점부서를 방문하여 부서장과 직원들로부터 환자안전문제를 직접 듣고 개선활동을 격려하는 ‘환자안전 경영진 라운드’를 매월 개최하고 있다. 

이명용 병원장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인식 수준이 향상되고 환자안전법 및 의료기관인증 등 제도적인 영향으로 환자안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어 우리의 책임의식과 노력으로 환자안전문화를 향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개선하고 있는 모든 활동은 지금 돌보고 있는 환자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도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환자안전과 질 향상 활동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우리 병원의 사명이자 핵심가치를 실현하는데 주력하자”고 당부했다.

 

◇인공지능 딥러닝으로 강직척추염 조기 진단 모델 개발

▲ 이승훈 교수.
▲ 이승훈 교수.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로 요추의 모서리 등급을 자동 계산해 강직척추염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승훈 교수팀(1저자 서울백병원 구본산 교수, 공동저자 한양대류마티스병원 김태환 교수, 고대안암병원 강창호 교수)이 참여해 국제 학술지 Therapeutic Advances in Musculoskeletal Disease(Sage Journals, 인용지수 4.774) 7월 온라인판에 ‘강직척추염 환자에서 척추의 방사선학적 진행 평가를 위한 척추체 모서리의 딥 러닝 기반 등급화에 대한 파일럿 연구’라는 논문으로 게재됐다.

강직척추염은 주로 척추, 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염증이 있은 후에 염증이 있던 관절에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나서 관절의 움직이 둔해지는 관절의 강직이 일어나는 병을 말한다. 

이러한 염증은 척추, 천장관절 이외에 무릎, 어깨, 손, 발뒤꿈치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류마티스질환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강직척추염 환자들은 엉덩이뼈의 뒤쪽 가운데를 부위 중 천골과 장골 사이에 위치하는 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병이 시작되는데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고, 장애가 발생했는지 유무를 판단하기 어렵다. 주로 숙련된 소수의 류마티스를 연구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방사선학적 척추변형 지표(mSASSS) 진단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진단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연구 전문회사 크레스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초기 강직척추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경추와 요추의 모서리 등급을 자동 계산하는 인공지능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 강직척추염 환자의 실제 경추와 요추의 측면 방사선 사진(총 119,414개의 모서리 수)과 비교해 91% 이상의 평균 정확도와 94% 이상의 높은 민감도 및 특이성을 보였다.

이승훈 교수는 “강직척추염을 진단하는 방사선학적 척추변형 지표(mSASSS) 진단은 목과 허리에서 병이 얼마나 진행돼 있는지 숫자로 표시하지만 이를 판독하는데 전문의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고, 숙련되지 않은 전문의에 의해 일치도가 낮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는 딥러닝 알고리즘 모델 개발로 강직척추염 환자의 척추 변형 상태를 자동으로 계산해 90%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결과를 나타냈으며, 이는 환자들에게 척추의 손상 정도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폐고혈압학회 창립, 초대 회장에 정욱진 교수 선출

▲ 대한폐고혈압학회는 지난 26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 대한폐고혈압학회는 지난 26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대한폐고혈압학회(회장 정욱진)가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를 통해 국내 폐고혈압 관련 질환 극복을 위해 나섰다. 

폐고혈압학회는 지난 26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해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를 초대 회장, 평의원회 의장 박용범 교수(한림의대 호흡기내과), 감사 은영민 교수(연세의대 소아심장과)를 선출하며 공식 출범을 알렸다.

폐고혈압은 폐를 지나는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우심실부전과 심장 돌연사를 일으키는 난치성질환이다. 

국내 환자는 약 40만 명으로 추정되며 폐고혈압의 한 군인 폐동맥고혈압의 경우 숨겨진 환자를 포함하면 약 6000명으로 추정된다. 폐고혈압은 일반적으로 예후가 나쁜 중증질환이며, 폐동맥고혈압의 경우 현재 완치 방법이 없다.

다만,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표적치료제들이 개발되면서 치료분야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최초로 등록사업을 시행하고, 2017년 폐고혈압연구회가 생겨 인식 개선과 조기 발견이 이뤄지며 표적치료제의 병용 투여 등에 힘입어 현재 5년 생존율 71.5%, 평균 생존기간 13.1년까지 향상됐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관련 인식이 낮고 아직 가장 효과가 우수한 치료제들의 도입이 늦어지고 있어 조기 발견과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0%에 달한다. 

정욱진 회장은 “환자들뿐 아니라 일차 의료진들이 질환이 의심되면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후 심층적이고 다학제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조기 발견, 강력한 병합요법과 다학제치료 등 최선의 노력을 통해 폐고혈압을 조절해 생존율은 물론 삶의 질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회는 전신인 폐고혈압연구회 시절부터 시작한 국내 폐고혈압 환자 특성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폐고혈압연구회는 지난 2018년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원 심혈관질환과와 공동으로 폐고혈압 심층표현형 연구인 ‘PHOENIKS’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현재 전국 26개 병원, 224명이 참여하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폐고혈압연구회는 2017년 대한고혈압학회 산하 연구회로 최초 출범했다.

폐고혈압연구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과 함께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2019년 4월 동아시아폐고혈압학회(EASOPH)를 공식 발족시켰다. 이에 매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전 세계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동아시아인 특이 바이오마커와 표적물질 탐색을 통해 질병 정복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폐고혈압연구회는 약 5년 반에 걸쳐 총 6번의 연례학술심포지엄, 폐고혈압 미리 찾기(폐미리 for family) 캠페인을 비롯해 2019년 7월에는 국회토론회를 개최해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정 회장은 “다양한 연구, 학술활동 등을 토대로 환자마다 다른 특성 인자를 규명하고, 이에 맞는 정밀치료를 제공해 질환 극복에 다가설 것”이라며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조기발견과 강력한 표적치료로 급변하는 폐고혈압 분야 진료지침 제정과 교과서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폐고혈압학회는 오는 11월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내년 7월 14일부터 15일까지는 동아시아폐고혈압학회를 겸한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병원협회, 병원 법무업무 효율화 위한 워크숍 개최
병원 내 법무 업무 효율화를 도모하고 업무 담당자 역량 및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워크숍이 마련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오는 9월 16~17일 양일간에 걸쳐 대전 유성호텔에서 ‘병원 법무 업무 효율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대상은 병원 법무업무 담당자와 병협 병원준법지원인 양성과정 수료생 등이고, 접수 인원은 60명으로 선착순 마감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감정코칭, 최신 보건의료 법률 개정안으로부터 의료분쟁 예방활동 사례발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등록은 7월 26일 부터 8월 26일 까지이며, 병협 교육센터(http://edu.kha.or.kr)에서 온라인 등록 후 이메일(kha_edu@naver.com)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병원협회 홈페이지(www.kha.or.kr)-협회업무-국제학술국-공지사항(38929번) 이나 교육센터(http://edu.kha.or.kr)-알림-공지사항에서 다운로드 및 확인할 수 있다.


◇전남대병원 공식 유튜브 건강메아리 ‘암생존자 평생관리법’편 공개

▲ 최유리 교수.
▲ 최유리 교수.

국립대병원 교수가 직접 출연해 건강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전남대병원 유튜브 ‘건강메아리’에 가정의학과 최유리 교수가 출연해 암생존자 평생관리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우리나라 암 발생률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암 진단 후 5년 이상 상대 생존율 역시 70.3%에 이르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암 수술 후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유리 교수는 “암은 완치 판정을 받더라도 재발가능성이 높고 고혈압과 당뇨와 달리 투병기간 동안 급성기질환처럼 빠르게 진행되는 등 일반적인 만성질환과 다르다”며 “긴 치료기간 동안 오심ㆍ구토와 같은 치료 부작용과 통증ㆍ피로와 같은 신체증상 뿐만 아니라 우울ㆍ불안과 같은 심리적 반응과도 싸워 이겨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극복했다’ ‘완치되었다’라는 표현을 쉽게 사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암생존자의 경우 같은 연령과 성별을 가진 일반인에 비해 이차암의 위험도는 약 1.1~1.6배 이르는 등 약간 높다”며 “유전적 성향과 환경ㆍ생활 습관, 치료 영향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 만큼 관리법이 매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 교수는 이차암 검진의 기본 전략으로 누구나 받아야 하는 암검진은 물론 생활습관으로 생길 수 있는 이차암 검진, 암 치료 후유증으로 생길 수 있는 이차암 검진 또한 필수라고 주장했다.

또 “감염성 질환, B형 감염의 재활성화, 대상포진 등으로 인한 위험으로 예방접종 또한 꼭 필요하다”며 “암 생존자의 금연과 절주는 물론 운동, 식이조절, 표중체중 유지 등 관리법으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가 출연한 ‘암 생존자 평생관리법’ 편의 더 자세한 내용은 전남대병원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하면 된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밥퍼나눔운동본부에 쌀 기부

▲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28일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에 쌀 300kg 규모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28일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에 쌀 300kg 규모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는 28일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이사장 최일도)에 쌀 300kg 규모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밥퍼나눔운동본부는 청량리 지역에서 34년간 노인과 노숙인 등에게 든든한 밥 한 끼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료 급식 시설이다.

간무협은 최근 제49주년 창립을 기념하여 진행한 기념식에서 꽃 대신 쌀 화환으로 축하를 받았으며, 이때 받은 쌀 300kg을 밥퍼나눔운동본부에 기부했다.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도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는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주저없이 손을 내밀었다”면서 “소외된 이웃을 향한 밥퍼나눔운동본부의 마음에 감사드리며, 작은 기부지만 필요한 곳에 의미 있게 사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 최일도 이사장은 “간무협의 소중한 기부에 감사를 전한다”며 “천사 같은 마음으로 기부해 준 쌀을 뜻깊게 사용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간무협과 다일공동체는 향후 캄보디아 지역에 클리닉 및 간호조무사 관련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LPN봉사단’이 캄보디아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넘어 현지 시스템을 통한 간호조무사 양성, 지역 내 감염예방 활동 및 보건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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