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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공약자제 요구에 당사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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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공약자제 요구에 당사자 묵묵부답
  • 의약뉴스
  • 승인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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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의협 신중 일부는 부당개입 비판
2일 대한병원협회가 의협선거에 대해 후보들의 지나친 공약남발에 압력을 가했으나 정작 당사자들은 묵묵부답이다.

병협의 산하단체장들 연명으로 발표된 성명서는 의협회장 후보자들이 전공의에 관한 공약을 남발해 병원협회와 전공의 사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협의 이같은 성명서에도 불구하고 정작 전공의협의회는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정도의 입장 표명에 그쳤다. 앞으로 논의를 해서 입장을 정하겠다는 것이다.

의협 선관위 역시 무대응은 마찬가지다.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 공개할 내용이 없다”는 정도다. 다만 "공개할 사항이 생기면 의협 홈페이지에 공지하겠다”고만 말해 별다른 대책이 없음을 인정했다.

한편 병협의 성명서 발표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노동건강연대의 임준 공동대표는 “노총의 선거에 경총이 나서는 격”이라며 “병협이 의사협회 선거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김정범 공동대표도 “병협이 명백히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보이기 때문에 의협 선관위에서 당연히 검토해야할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전공의도 의사이고 의협의 회원인 만큼 논란의 소지가 있는 공약이 있어도 병협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각 이해단체들의 엇갈린 주장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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