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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회장 보궐선거, 박태근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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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회장 보궐선거, 박태근 후보 당선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7.20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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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투표 58.08% 득표...“모두 승리하는 협회 만들겠다”

이상훈 전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치러진 제31대 치협회장 보궐선거에서 기호 3번 박태근 후보가 기호 1번 장영록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훈)는 19일 치협회관 5층 강당에서 제31대 치협회장 보궐선거 결선투표 개표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치협 선관위는 지난 12일 제31대 회장 보궐선거 1차 투표에 대한 개표를 진행했다.

회장 보궐선거 총 유권자수는 1만 6837명으로, 이 가운데 1만 1533명이 1차 투표에 참여했다.(문자투표 1만 1523명, 우편투표 10명, 투표율 68.5%)

개표 결과, 기호 3번 박태근 후보가 4142표(35.9%)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기호 1번 장영준 후보가 3995표(34.6%), 기호 2번 장은식 후보가 3394표(29.4%)를 각각 얻었다. 

치협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회장과 부회장 3인은 회원의 직접, 평등,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하며 총 유효투표수의 과반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하지만, 제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없는 경우 상위 1, 2위 후보자에 한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그 중 다수 득표자를 당선자로 하되 득표수가 동일한 경우에는 회장 후보자 중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한다.

규정에 따라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치협 선관위는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SMS문자투표는 7월 14일 08시부터 18시까지, 우편투표는 7월 13일부터 19일 18시까지 진행됐다.

19일 최종 당선인을 결정하는 결선투표의 총 선거권자는 1만 6837명(문자투표 1만 6825명, 우편투표 12명)으로, 이 가운데 1만 1174명(66.37%)이 참여했다.

▲ 박태근 치협회장 당선인(오른쪽)과 김종훈 선관위원장.
▲ 박태근 치협회장 당선인(오른쪽)과 김종훈 선관위원장.

개표 결과, 기호 3번 박태근 후보가 6490표(58.08%)를 득표해 4675표(41.84%)를 얻은 기호 1번  장영준 후보를 1815표 차이로 제치고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박태근 당선인은 “한 달 넘는 시간동안 함께한 지지자와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또한 긴 여정을 함께했던 다른 후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지하지 않았던 회원들에게도 모두 승리자가 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 기쁨보다 현안의 대응에 심각한 것이 많아 조심스럽게 희망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1대 회장 박태근 당선인 미니 인터뷰
▲ 박태근 당선인.
▲ 박태근 당선인.

갑작스런 회장 사퇴, 비급여 보고 의무화 등 산적한 현안들이 많은 가운데, 새로운 치협 회장이 탄생했다.

비록 보궐선거이긴 하지만 새 회장으로 당선된 박태근 당선인은 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산적해 있는 수많은 현안 중에서 박태근 당선인이 가장 먼저 언급한 사안은 ‘비급여 보고 의무화’ 였다.

이에 대해 치협은 대한의사협회를 포함한 보건의료단체들과 뜻을 함께 하고 있는 만큼 새 협회장으로 선출된 박 당선인이 가장 먼저 관심을 표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박 당선인은 “모두 급한 현안이라 경중을 따질 수 없지만 비급여 진료비 공개를 해결해야 한다”며 “갑작스럽게 협회장직을 수행해야 해서 준비된 게 없고, 보건복지부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복지부 방문을 통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에 대한 면담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치협 노조 협약과 관련된 사안 역시 빠른 시일 내의 해결을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노조 협약서 문제도 있는데, 이 또한 하루 빨리 노조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이 문제가 해결돼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현 집행부 임원들을 탄핵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새 동력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회장은 “임원 거취 문제는 다양한 카드를 가지고 있다. 후보자 시절 ‘임원 탄핵’이라는 말로 박태근 집행부가 새로운 동력을 가지고 가겠다는 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임원들도 협회 회원들이다. 회원들을 위해서 희생했기에 이야기를 듣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포용의 자세를 보였다. 

그는 “20일 협회 정기이사회 예정일인데, 후보자 입장에서 아무 것도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사회 안건이 뭔지도 모르는 입장”이라며 “이전 집행부 이사들과 상견례하는 자리로 진행하면서 이야기도 들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도 하면서 모두 이길 수 있는 협회 만들어 가는데 협조를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태근 당선인은 부산치대를 졸업해 치협 회장 최초로 지방대 출신 회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울산시치과의사회 회장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울산지부장을 지냈고, 특히 협회장 직선제준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박 당선인은 “치과계 현안이 많아서 회원들이 수도권, 비수도권 출신 생각을 못한 것 같다. 부산치대 출신이 회장이 됐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며 “당선만으로 그동안 협회의 적폐들이 해소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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