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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치협회장, 보궐선거 당선 직후 광폭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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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치협회장, 보궐선거 당선 직후 광폭 행보 눈길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7.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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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일 바로 복지부 차관 면담...정기이사회도 참석

지난 5월 이상훈 전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2개월여간 회무 공백이 발생했던 치협이 새 회장을 선출하면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치협의 광폭행보의 중심에는 보궐선거로 새 회장에 당선된 박태근 신임회장이 있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훈)는 지난 19일 치협회관 5층 강당에서 제31대 치협회장 보궐선거 결선투표 개표를 진행했다. 치협회장 보궐선거 결선투표에는 기호 1번 장영준 후보와 기호 3번 박태근 후보가 경쟁하게 됐다.

총 선거권자는 1만 6837명(문자투표 1만 6825명, 우편투표 12명) 중 1만 1174명(투표율 66.37%)이 참여한 보궐선거 결과, 박태근 후보가 6490표(58.08%)를 득표해 4675표(41.84%)를 얻은 기호 장영준 후보를 1815표 차이로 제치고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당선 직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 방문 및 치협 정기이사회 참여를 공언한 박태근 신임회장은 다음날인 20일 자신의 말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행동으로 증명했다.

▲ 보건복지부 강도태 차관을 방문한 박태근 치협회장.
▲ 보건복지부 강도태 차관을 방문한 박태근 치협회장.

박 회장은 지난 20일 취임 첫 행보롤 복지부를 방문, 강도태 차관, 임인택 건강정책국장, 변호순 구강정책과장 등과 면담을 진행,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비급여 진료비 공개’, ‘치과 수가 현실화’ 등 치과계 주요 현안을 논의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박 회장은 면담을 통해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정책의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 진행을 예고하며, 향후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정책에 대한 강력 대처 의지를 표명했다. 집회는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보건복지부 앞에서 진행되며, 선거캠프 인수위원회 임원 등이 참여한다.

박 회장은 “비급여 진료비 공개 문제를 협회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첫 업무의 시작으로, 회원들에게 약속한 일들은 차근차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며 “3만여 회원이 하나로 뭉쳐 한목소리를 낼 때 국민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으며 국가와 정부에 당당할 수 있는 대한민국 치과의사로 우뚝 설 수 있다”고 밝혔다.

취임 첫 날 복지부를 방문한 박태근 회장의 발걸음은 바로 치협 정기이사회로 향했다. 20일 협회 회관에서 열린 2021회계연도 제3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한 박 회장은 ‘협회 정상화’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박 회장은 서울시치과의사회로부터 비급여 진료비 공개 등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관련 조항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신청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에 대한 보고와 함께 그동안 관련 현안의 추진경과를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 치협 정기이사회에 참석한 박태근 회장.
▲ 치협 정기이사회에 참석한 박태근 회장.

이외에도 ▲‘노인요양시설 등 계약의사(치과의사) 추천 등을 위한 운영 지침’ 일부 개정 보고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안 입법예고 등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

박태근 회장은 “먼저 62일 동안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안정적으로 협회를 이끌어준 김철환 부회장에게 수고했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임원들도 여러모로 많이 마음 고생했고 힘든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한다.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갑작스러운 보궐선거를 치르면서 치열한 선거과정에서 불가피한 갈등이 야기됐다. 그런 의미에서 깨끗하고 부끄럽지 않은 선거를 치렀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또 다른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선거를 끝났기 때문에 모든 갈등은 잊어버리고 소통하고 화합해 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한마음 한뜻이 돼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시급히 해결해야 할 치과계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 문제들을 잘 대처해 나가려면 조속히 협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임원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적극 협조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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