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 전ㆍ현 회장이자 중앙대 동문간 맞대결로 대한약사회장 선거의 서막이 올랐다.
앞서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과 최광훈 전 회장은 지난달 중순, 오는 12월로 예정된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당시 박영달 회장은 중앙대 약대 동문에게 “약사회 개혁에 대한 열망과 성원에 힘입어 40대 대한약사회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반드시 약사회를 변화시키겠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최광훈 전 회장도 “여러 선후배와 의논한 끝에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깨끗하고 정직한 중앙대 출신 리더로 책임감을 갖고 약사사회의 참다운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마 선언 이후 두 예비후보는 약 배달 저지를 위한 약사단체 집회에 참석해 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약사 현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물밑으로는 중앙대 동문간 후보 단일화에 합의, 동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본선 주자를 최종 확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5000여 명의 동문 가운데 1000명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목표로 12일,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결과는 빠르면 오늘(13일) 중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에 앞서 박영달, 최광훈 두 예비후보는 동문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박영달 후보는 “대한약사회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회원이 원하는 바를 이뤄야 한다”며 “저는 정부의 약사회 패싱과 불공정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없었던 강하고 일하는 약사회를 원하시면 박영달과 함께 해달라”며 “지금은 비상한 각오로 경쟁력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선배님(최광훈 전 회장)도 훌륭하지만 본선에서 집중적으로 끈질기게, 정책적으로 집념있게 이뤄낼 후보가 필요하다”며 “본선에서 이길 후보 박영달을 믿고 꼭 소중한 한표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광훈 후보는 “이전에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해보니 경기도약사회장은 경기도에서만 인지도가 높을 뿐 다른 지역에서는 잘 모른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한 번 전국을 다녀본 경험이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경기도약사회장과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모두 치른 경험이 있다”며 “이는 본선에서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