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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음파학회 “심장초음파검사 시행주체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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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음파학회 “심장초음파검사 시행주체는 의사”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4.1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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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학술대회 개최...내과전공의 초음파교육 인증학회 선정

최근 급여화 논의가 진행 중인 심초음파검사에 대해 한국초음파학회가 ‘심장초음파검사 시행주체는 의사’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내과전공의 초음파교육 인증학회로 선정, 내과전공의 초음파 연수교육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한국초음파학회(회장 김우규)는 지난 1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5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춘계학술대회는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 엄격한 방역조치 속에서 진행됐다.

▲ 한국초음파학회(회장 김우규)는 지난 18일 ‘제5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한국초음파학회(회장 김우규)는 지난 18일 ‘제5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초대에 이어, 2대 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김우규 회장은 “이번 연임은 임기 1년짜리로, 내과의사회 산하 위대장내시경학회, 임상순환기학회 등과 임기를 맞추기 위해 임기를 1년만 하기로 하고 재선출됐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초음파에 도움이 되는 모든 것을 갖추고 회원들에게 더 다가설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김 회장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이상 힘든 의료환경 속에서 인내하고 국민건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회원들을 생각하며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했다”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됐음에도 유행이 계속돼 100명 이내로 제한된 학회참석에 대한 정부방역지침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춘계학술대회를 4월 1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하고, 오는 5월 30일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하려고 한다”며 “이번 춘계학술대회 및 온라인 학술대회는 7개의 강의실(전공의 초음파교육+초음파교육 지도전문의 프로그램 포함)에서 대양한 프로그램으로 전공의 및 초음파교육지도전문의를 위한 교육과 초음파 표준영상 강의를 중심으로 증례발표, 보험기준, Live Demonstration 등을 준비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번 학술대회 초록집의 표지는 ‘Stray Night’ 번역하면 ‘별이 빛나는 밤’으로 시각화했다. ‘Stray Night’는 빈센트 반 고흐의 유명한 미술품 제폭이며, 특정 간질환 및 근육의 횡단영상에서의 근골격 초음파 소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표지 중앙의 영상은 인공위성에서 어두운 밤 지구에서 비춰지는 불빛을 촬영한 사진인데, 주변나라에 비해 작고 보잘것없이 보이는 대한민국에서 어둠을 뚫고 밝고 선명한 빛들이 환하게 비춰지고 있다”며 “한국초음파학회는 초록집 표지와 같이 코로나19와 어두운 의료현실의 밤을 비추는 별과 같이 되길 소망하고 기대하며 학술대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 (왼쪽부터) 강태영 학술부회장, 박근태 이사장, 김우규 회장, 이정용 총무부회장, 이민영 총무이사.
▲ (왼쪽부터) 강태영 학술부회장, 박근태 이사장, 김우규 회장, 이정용 총무부회장, 이민영 총무이사.

특히 한국초음파학회는 심장초음파검사의 시행주체는 ‘의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우규 회장은 “심장초음파검사 시행주체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의협 등 모든 단체가 심장초음파검사에 대해선 시행주체가 반드시 의사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시행주체가 의사 외 간호사나 임상병리사가 한다면 지금까지의 건강보험체계가 완전히 망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법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병ㆍ의원에서 심전도 등 검사를 할 때 행위주체가 의사가 아니라고 해서 많은 의사들에게 처벌이 내려졌다”며 “심전도가 이런데 이보다 더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심장초음파검사의 시행주체는 의사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보건복지부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초음파학회 박근태 이사장(대한내과의사회 회장)도 “현재 심장초음파검사 급여화와 관련해 여러 유관단체가 협의체를 구성, 논의를 하고 있는데, 우리 입장은 심장초음파검사 시행주체는 의사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최근 협의체 첫 회의가 열렸는데 급여기준만 가지고 회의를 했고, 주체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두 번째 회의를 해봐야겠지만 주체 이야기가 언제 수면 위로 올라올지 모른다. 정부에서도 주체에 대한 논란이 커서 섣불리 급여화를 밀어붙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한국초음파학회는 올해부터 대한내과학회 내과전공의 초음파교육 인증학회로 선정, 내과전공의 초음파 연수교육을 공식적으로 시작했고, ‘한국초음파학회 교육 지도인증의’를 자격증 발급 및 교육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초음파학회 강태영 부회장은 “이는 좀 더 양질의 교육을 진행하자는 뜻”이라며 “내과전공의 초음파교육 지도전문의 인정기관 획득과 함께, 한국초음파학회에서 레벨 1 검사인증의, 레벨2 교육인증의를 발부하고 있는데, 폐쇄적 의미가 아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여러 문제점이 있을 수 있지만 차근차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초음파학회는 지난 2019년 창립부터 4번의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초음파학회 표준영상매뉴얼’ ‘한국초음파학회 초음파증례집 Ⅰ(간질환편), Ⅱ(심장질환편), Ⅲ(췌담도질환편)’ 4권의 책자를 발간,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으로 배포했다.

김우규 회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 및 온라인심포지엄에서도 기념품으로 ‘한국초음파학회 근골격초음파(류마티스편)을 준비했다”며 “이번 근골격 초음파 기념품 책자도 진료실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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