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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음파학회 창립학술대회, 1500명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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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음파학회 창립학술대회, 1500명 성황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4.3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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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등록 조기 마감...."1차 의료 요구 충족"

개원의를 위한 맞춤 초음파교육을 위한 개원가학회가 창립학술대회부터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너무 많은 회원들이 신청하는 바람에 조기마감이 됐다는 것. 더 넓은 장소를 구해달라는 회원들의 요구까지 있었다.

한국초음파학회(회장 김우규)는 지난 2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창립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15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창립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김우규 회장은 “2018년 9월부터 준비위원장으로 학회 창립을 준비했고, 2019년 1월 대전에서 발기인 대회를 거쳐 4월 회장으로 추대됐다”며 “초음파 검사가 1980년대 국내에 도입될 당시에는 소수의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특수 검사법이었지만 지금은 마치 청진기처럼 진료에 필수적인 기본 검사법이 됐고, 시간이 지날수록 초음파장비 및 영상기술 발전과 함께 진단 테크닉도 도약적인 발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개원의들이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및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해줄 수 있는 학회가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요청에 의해 개원의사 중심의 학회를 창립하게 됐다”며 “한국초음파학회는 개원의사를 중심으로 봉직의사, 전공의 교수 등 모든 의사들과 함께 초음파 교육과 학술적 활동을 통해 첨단 진단초음파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민영 총무이사는 “일반적으로 기존 학회들은 연구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본인 기준에서 설명하는 모임이지, 듣는 사람이 중요하지 않았다”며 “1차 의료에서 당장 진료실에서 쓸 수 있는 초음파 테크닉, 지식이나 필요한 정보는 학자들이 알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초음파학회는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1차 의료를 담당하는 분들이 대다수”라며 “실시간으로 단톡방 등에서 의견수렴해서 초음파 기술에 대한 실질적인,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 위주로 준비했고, 강의도 거기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학술적인 부분을 하고 있지만 깊이 있는 분야에 댈해선 대학교수들의 보완적인 강의도 같이 시행하고 있어서 커버하려고 한다”며 “계속 협조해서 강의를 해주기로 약속해줬다”고 전했다.

박근태 자문위원(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장)은 “한국초음파학회가 개원내과의 산하단체로, 개원내과의사회 소속 시도의사회들이 조직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며 “회원들이 서울, 경기 회원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많이 올라와, 전국적 학회가 됐다. 그만큼 내과시도의사회장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신창록 자문위원(개원내과의사회 보험정책단장)은 “초음파는 특성상 포커싱이 중요하다. 자기가 보고싶은 부위, 병변이 의심되는 부분을 봐야한다”며 “작년에 임상초음파학회와 결별한 것도 개원가 포커싱을 해야하는데, 학회 정도를 걷겠다고 해서 갈라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은 “의료정책에 있어서도 예전부터 개원가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야한다고 했다. 이번 하복부 초음파 급여를 진행하는 과정을 보면 개원가가 많이 참여해서 의견을 많이 개진하고 있다”며 “개원가의 진료실에 필요한 부분에 포커싱해서 회원들에게 필요한 교육이라든가 실습을 진행해 나가는 게 우리 학회 특징이다. 그쪽으로 발전해나가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너무 많은 회원들이 학술대회장을 찾는 바람에 학술대회가 조기마감이 됐다는 것. 덕분에 한국초음파학회 집행부는 초음파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회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즐거운 고민 중이다.

김우규 회장은 “학술대회 전주 금요일 밤부터 등록 마감을 시켰다. 회원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구했다”며 “전주에 이미 1500여명의 회원이 등록해버려서 현장등록까지 하면 2000명 이상 올 거 같았다. 그래서 조기에 등록 마감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창립학술대회를 한 장소가 서울에서 제일 큰 장소여서 대관했음에도 너무 많은 회원들이 신청해 조기 마감했다. 회원들이 공부할 수 있는 장을 막았다는 점에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이 부분을 상의하고 노력해서 회원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학회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이민영 총무이사는 “이번에 한국초음파학회의 강의는 개원가 위주의 교육을 하니 회원들의 요구가 몰렸다고 본다”며 “초음파를 하는 진료가 1차의료 의사가 90%가 넘는다. 90%가 넘는 1차 의료의 직접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학회가 없어서, 한국초음파학회에 대한 호응이 좋은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우규 회장은 “정부의 보장성 강화에 따른 초음파 전면 급여화가 진행됐고, 2019년 하반기에는 자궁, 전립선 등의 시작으로 생식기계 초음파 급여화가 예정돼 있고, 이후 심장, 경동맥, 갑상선, 유방, 혈관, 근골격계 초음파 등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라며 “이러한 초음파 검사 급여화 정책과정에서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앞으로 회원들의 초음파 교육 등 학술적 활동 강화, 인증의 및 교육 인증의 제도 등의 전문가 육성과 체계적인 교육제도 도입, 초음파 급여화 등과 같은 정부 의료정책에 대한 대책, 연관학회들과의 유기적인 관계 등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초음파 인증의와 관련, 한국초음파학회는 내년부터 초음파 인증의가 배출될 거라고 내다봤다.

이정용 총무부회장은 “초음파 인증의를 따려면 30평점을 취득해야한다”며 “유방을 포함해 7개 세션으로 됐고, 각 분과별 인증위원은 다 추천돼 있다. 내년 이맘때쯤에는 인증의가 배출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인증의 문제가 옥상옥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 회원들이 이걸 안 따면 불이익이 온다면서 불안해 한다”며 “모 학회는 인증의 강의를 0.5점을 주는데, 우리 학회는 그렇게 하지 않고 성실하게 교육에 임하면 꾸준히 하면 취득할 수 있도록 해놨다. 대표적인 것으로 해서 보험급여 기준에 해서 표준 영상을 PPT파일로 해서 올려주면 그걸 확인하고 통과가 되면 인증의를 취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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