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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65세 이상 요양병원ㆍ시설 입원ㆍ입소자, 백신 접종 77%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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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65세 이상 요양병원ㆍ시설 입원ㆍ입소자, 백신 접종 77% 동의"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3.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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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부터 접종 시작...예방접종전문委 "AZ백신과 혈전 생성 연관성 없어"

내일부터 만65세 이상 요양병원ㆍ시설 입원ㆍ입소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입원ㆍ입소자 및 종사자 가운데 76.9%가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는 논란이 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과 관련해선 연관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 내일부터 만65세 이상 요양병원ㆍ시설 입원ㆍ입소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입원ㆍ입소자 및 종사자 가운데 76.9%가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 내일부터 만65세 이상 요양병원ㆍ시설 입원ㆍ입소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입원ㆍ입소자 및 종사자 가운데 76.9%가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96명,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9075명(해외유입 7443명)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 325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7712건(확진자 50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4만 962건, 신규 확진자는 총 415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83명으로 총 9만 611명(91.46%)이 격리해제돼, 현재 6767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03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97명(치명률 1.71%)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3월 22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없고, 67만 6607명(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1만 9100명, 화이자 백신 5만 7507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이 84.6%였다고 밝혔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는 요양병원은 17만 7873명(87.8%), 요양시설은 9만 6040명(89.0%), 1차 대응요원은 5만 4628명(72.5%),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29만 297명(82.3%)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을 시작한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의 경우, 5만 7507명(94.0%)이 1차 예방접종을 받았고 593명(1.0%)이 2차 예방접종을 받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3월 22일 0시 기준)는 총 9703건(신규 17건)으로,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9592건(신규 17건)으로 대부분이었고,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89건, 중증 의심 사례는 경련 등 6건, 사망 신고사례 16건이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ㆍ시설 등의 65세 이상 입원ㆍ입소자 및 종사자(약 28만 8000명)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결정(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3월 10일)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 대상자 등록ㆍ동의 절차를 진행했고, 요양병원 1651개소, 요양시설 등 4010개소의 입원ㆍ입소자 및 종사자 37만 5000명 중 28만 8000명이 접종에 동의했으며, 동의율은 76.9%로 나타났다.

백신은 3월 22일부터 3일간 순차적으로 배송되며, 요양병원은 백신을 수령한 다음날부터 만 65세 이상 입원자ㆍ종사자를 대상으로 먼저 접종을 추진하고, 요양시설은 1주일 뒤 3월 30일부터 시행된다.
 
요양병원은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하고, 요양시설은 보건소 방문팀 또는 시설별 계획된 의료진이 방문해 접종한다.

특히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인한 간호ㆍ돌봄 공백 등에 대비해 안전한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마련ㆍ시행할 예정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단기간에 접종이 집중되지 않도록 간호ㆍ돌봄 인력 상황을 고려해 접종일정을 분산하고, 요양시설의 경우에는 3~4일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방문접종일정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한 접종을 시행할 때 예진의사는 대상자의 접종여부 결정시 안전에 초점을 맞추어 당일 건강상태를 판단하고 건강상태가 불량한 경우 무리하게 접종하지 않도록 하고 접종 전후 활력징후(vital sign) 측정 및 기록 철저를 당부했다

정은경 단장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올바른 정보를 신뢰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부는 논란이 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과 관련해선 연관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 정부는 논란이 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과 관련해선 연관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20일 ‘2021년 제7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최근 국내외에서 보고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증 관련 이상반응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청(EMA) 등의 평가에 대해 검토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장 최은화 서울의대 교수)는 세계보건기구, 유럽의약청,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입장과 동일하게,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지속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은화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외 자료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혈전생성(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등)은 코로나19 감염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구 100만명 당 1명 내외의 빈도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 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Cerebral Venous Sinus Thrombosis)의 발생 보고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파종성 혈관내응고장애와 뇌정맥동맥혈전증은 혈전 증가와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일반적인 혈전증과는 다르며, 다양한 원인(코로나19 감염 포함)에 의해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최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임상시험과 실제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감염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라며 “예방접종을 미루지 말고 접종받을 것을 권장하고, 접종여부를 판단할 때에는 극히 드문 이상사례에 대한 불안과 우려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정부와 언론에 “국민들에 정확한 정보와 주의사항, 이상반응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안내해야하고, 그 과정에서 백신과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오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접종의료기관에서도 예방접종 전에 혈액응고장애와 관련된 올바른 정보와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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