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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 백신 쥐어짜기 주장에 정부 "의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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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 백신 쥐어짜기 주장에 정부 "의무 아니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3.0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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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문가 의견 바탕으로 한 ‘백신접종 관련 사항’ 정부에 권고
▲ 코로나19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현장에서 1~2명 늘릴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의협이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부는 ‘의무사항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코로나19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현장에서 1~2명 늘릴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의협이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부는 ‘의무사항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코로나19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현장에서 1~2명 늘릴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의협이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부는 ‘의무사항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주사의 쥐어짜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유효성 논란에 대해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한편, 백신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앞저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한 바이알 당 10명분이 들어있어 폐기량을 관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10명 단위로 정리가 되지 않고 남은 부분이 있을 것이기에 그런 부분들은 폐기량이 최소화될 수 있게끔 백신을 배분하고, 만약에 백신접종을 못하는 경우 보건소에서 모아서 접종하는 방안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 청장의 발언으로 백신 쥐어짜기 논란에 따른 접종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게 의협의 지적이다.

또한 질병관리청장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해본 결과 대부분 1병당(1회 접종 용량인) 0.3㎖가 남아 7명 접종이 충분히 가능하다. 1바이알 당 접종 인원을 7명으로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의협은 “접종현장에 대한 혼란과 의료인력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의협은 “기존 독감 백신과 달리 1바이알 당 여러 명을 접종하게 되어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충분한 연습과정을 통해 한 명이라도 더 접종하도록 의료인들에게 압박감을 주는 것은 안전한 백신접종 투여가 중요한 현 상황에서 과유불급”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주사의 쥐어짜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유효성 논란에 대해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현장에서 1∼2명 늘릴 수 있도록 한 것과 관련해 의무 사항이 아니라고 재차 해명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지금 LDS(Low Dead Spaceㆍ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해 권고하고 있는 바이알 당으로 주사를 놓는 것을 변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다만 현장의 상황에 따라서 LDS주사기를 사용하는 숙련도에 따라서 바이알당 잔여량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현장의 판단에 따라 사용을 허용하는 쪽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도 지난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소 잔여형 주사기 사용으로 잔여량이 생길 경우 한두 명 정도의 도스가 필요하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정도의 방침을 드린 것이다. 이를 의무화한다거나 하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는 백신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사항을 정부에 권고했다.

의협의 권고안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시 단순 분주량보다는 실제 투여량 고려 ▲코로나19 백신 0.3㎖을 정확히 투여ㆍ주사하기 위해서는 0.32㎖가 필요 ▲화이자 백신 1바이알을 0.3㎖로 분주해 7인에게 접종하면 유실 오차 등에 의해 일부 사람에게 적은 양의 백신 용량이 들어갈 수 있어 주의 ▲마지막 7번째 접종의 경우 Syringe 내의 백신 유효성분과 Syringe Lubricant 섞임량도 고려한 정확한 검증이 우선돼야 할 것 ▲방역당국은 접종 담당 의료인에게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해 1바이알 당 접종 권고 인원수 이상으로 분주하는 것을 강요하지 않을 것 ▲훈련된 의료인이라도 주사기를 다룰 때 안전사고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섬세하고 신중한 주의 기울일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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