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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외과학회, 446명 환자 추적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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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외과학회, 446명 환자 추적조사 발표
  • 의약뉴스
  • 승인 2006.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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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뇌혈관외과학회는 지난 2,000년 가톨릭의대,서울의대 등 6개 대학병원에서 뇌경색 혹은 일과성 뇌허혈로 수술을 받은 446명(남 240명?여 206명)의 환자들을 수술 후 6개월~5년간(평균 3년) 추적 관찰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학회는 재발률이 5~10%에 달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환자에게 '뇌혈관 문합술(우회로 수술)'을 시행할 경우 뇌졸중 증상 개선은 물론, 재발률을 0.2%까지 낮출 수 있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또 고난이도의 혈관문합수술을 시술받은 95%의 환자가 문합부위를 통한 성공적인 혈류흐름을 보였고 0.2%만이 재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재발률을 낮추는 효과 외에 약 70%의 환자들은 뇌경색으로 인한 증상도 개선됐다.

뇌혈관 문합술(우회로 수술)은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류예비 능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주로 시행되며 두경부 내외 혈관을 연결해 뇌로 가는 혈액량을 증가시켜 뇌졸중 발생 자체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뇌경색 증상까지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허승곤 대한뇌혈관외과학회장은 "뇌수술을 치료 목적으로만 알고 있거나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경계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뇌졸중의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수술을 통해 뇌졸중의 재발을 방지하고 증세를 호전 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경동맥(목동맥) 또는 뇌내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일과성 뇌허혈증상 환자와 뇌경색 환자 중에서 뇌혈류량 검사상 혈류예비능력이 크게 떨어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환자의 90%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흡연 등 1가지 이상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었다.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에 올라있으며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발생건수가 매년 7~8%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의약뉴스 김유석 기자(kys@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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