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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 코로나19 방역에 현장전문가 의견 반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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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 코로나19 방역에 현장전문가 의견 반영 촉구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12.2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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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역대책에 우려..."의사 의견 받아들일 기구 회의체 필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됐고, 일일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정부의 방역대책에 대해 의료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의료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배제한 방역대책으론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8087명으로, 총 확진환자는 5만 7680명, 격리해제는 3만 9268명, 사망자 8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수만 해도 12월 20일 1097명, 12월 21일 926명, 12월 22일 867명, 12월 23일 1090명, 12월 24일 985명, 12월 25일 1241명, 12월 26일 1132명, 12월 27일 970명 등 500명을 넘어 1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의료계에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의사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협이 왜 지난 23일 ‘대한민국 의료위기 긴급사태 선언’을 했겠나”라며 “전국 지자체에서 쇄도하는 의료인력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들,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자처하고 나선 병원들에 입원 치료를 담당할 의사들이 없어 긴급하게 의사들을 모아야 하는 상황, 지금 의협 재난지원팀은 의료 현장의 절박한 처지를 해소하고자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의협 13만 의사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의사로서의 책무를 실천하고 있다”며 “스스로 코로나19의 최전선으로 자원해 환자의 생명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져버린 의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25일 2020년 코로나19 역사에서 가장 많은 124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앞으로도 확진자 추세가 이처럼 지속될 경우 사망자가 단기간 내에 폭증할 것이 우려되지만 정부는 정부는 3단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민은 국민이 해야 할 일을, 의사들은 의사들의 해야 할 일을, 정부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 기본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방역,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이며, 대유행의 시기마다 의료인력을  ‘갈아 넣어’ 겨우겨우 막아내는 방역을 할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 의협은 지난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코로나19 국가 의료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긴급의료위원회를 구성, 종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었다.
▲ 의협은 지난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코로나19 국가 의료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긴급의료위원회를 구성, 종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었다.

특히 의협은 지난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코로나19 국가 의료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긴급의료위원회를 구성, 종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었다.

대한의원협회(회장 송한승)도 ‘코로나 위기 극복에 의사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라’고 지적했다.

의원협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핑계 삼아 정부가 일삼고 있는 소통 부재의 상황을 개선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지난 1년간 방역당국은 오로지 일부 정치 편향된 의사들의 왜곡된 의견만 받아들인 결과, 최근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 확산을 유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금 미국, 영국 등 다수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시작했음에도 아직 우리는 언제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오래 전부터 백신 확보의 중요성을 건의했던 의사들의 의견을 무시한 결과가 아닌지 안타깝다”고 전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입맛에 맞는 의견만 주워섬기는 폴리페서들을 멀리 하고 의학적인 근거에 따른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게 의원협회의 설명이다.

의원협회는 “코로나19 방역의 일선에서 일하며 지난 1년간 경영에 큰 타격을 받았던 병의원들에 대해 재난지원금 직접 지원을 해야 한다”며 “각종 세금 감면이나 저금리 대출 지원 등을 통해서 경영난을 극복하고 국민건강을 지키는 보루로서 자리매김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의원협회는 “정부가 의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가시적인 정책을 펼칠 것을 요구한다”며 “방역을 비롯한 각종 의료정책 결정에 의사들의 의견을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구나 회의체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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