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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박카스 영업 사원 '확'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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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박카스 영업 사원 '확' 달라졌네
  • 의약뉴스
  • 승인 2006.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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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앞 눈 치우고 빈박스 정리 솔선수범
동아제약 박카스 배송직원들이 변하고 있다.

약국 앞 눈을 대신 쓸어주는가 하면 일회용 비닐 봉투도 충분히 지급하고, 약국 약품 상자도 대신 정리해준다.

4일 서울 동대문구 약사회 김형근 회장은 “동아제약 박카스의 영업정책이 변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30일. 박카스 배송담당 차량이 김 회장 약국 옆에 정차했다. 김회장은 당연히 약국으로 들어올 직원들이 기다려도 오지 않자 약국 문을 열고 밖의 상황을 살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김 회장은 “직원 둘이서 빗자루를 챙겨들고 약국 앞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었다”며 “눈을 다 치우더니 약국에 쌓인 드링크제 박스를 정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나이 있는 약사가 박스를 정리하는게 부담스러 웠는데 제약사 직원의 이같은 달라진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나중에 확인해 보니 다른 약국에도 똑 같이 눈을 치우고 박스를 정리해줬다”고 말했다.

달라진 것은 또있다. 예전에는 일회용 비닐봉투도 제대로 주지 않더니 이제는 충분히 지급하고 있다.

다른 약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회용 비닐봉투를 요구하면 ‘지금 없다’ ‘다음에 가져오겠다’라고 말했는데 이제 먼저 부족하냐고 물어본다”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개국가는 지난해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의 박카스 발언 파문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한 일시적 제스처가 아니냐 하는 불신의 시선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한 약사는 “강 회장의 박카스 파문으로 동아제약에 대한 개국가 신뢰가 떨어졌다. 이에 동아제약이 약국 신뢰도 향상을 위해 약국 마케팅 비중을 높인 것이 아니겠느냐”며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같은 시각에 대해 박카스 영업부 서기석 대리는 “바뀐 부분은 없다. 직원 서비스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정책적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서비스가 입소문을 탄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 대리는 “이같은 대약국 서비스 정신을 연중 하자는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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