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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 누적, 디테일안 대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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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 누적, 디테일안 대안 필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4.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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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 관련 논의도 있어...의협 "실천 가능한 대책 마련해야"
▲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자, 의료계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에 대한 실천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자, 의료계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에 대한 실천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1만명에 가까워진 가운데, 3월에 이어 4월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3월에 이어 4월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이어지자, 사회전반에서는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고, 일각에선 ‘생활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나 생활방역에 있어 실천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원래 예방의학적 관점에서 연구되던 분야로 2월 중순, 의학계에서 처음 제안된 후 2월말까지는 잠잠했다. 

하지만 지난 2월 28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3월(3), 첫 주(1), 일주일(1)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골자로 하는 ‘3-1-1 캠페인’을 국민에게 제안하며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동안 기업에서는 재택근무가 진행되고, 초·중·고등학교는 개학이 연기되었으며, 국민도 외출을 자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했다.

그 결과, 3월 한달동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 국내 감염자의 상승세를 꺾는데 일조를 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쏟아졌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4주에서 최대 8주까지로 보고 있고, 코로나 19사태가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만큼 ‘생활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에선 생활방역을 논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력한 조치를 코로나19가 상당히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하기에는 쉽지 않다”며 “방역대책본부와 함께 중대본 차원에서 ‘일상에서의 방역’으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생활방역 체계’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꾸준히 계속할 수 있는 장기적 플랜이며, ‘생활방역’은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형태의 방역을 의미한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2주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시점인 오는 5일 이후에도 일상으로 복귀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장기적으로 생활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접목한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그러나 의협은 개학일 도래와 봄 날씨가 완연해지면서 긴장이 끈이 늘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생활방역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이를 대비한 충분한 준비가 갖춰져야 한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최근 의협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인해 다음달 6일로 미뤄졌던 초ㆍ중ㆍ고등학교 개학을 재차 연기해야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감염병 사태는 학교를 개학할 만큼의 준비가 돼 있지 않은데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개학을 기점으로 집중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의협 김대하 홍보이사겸의무이사는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 되지 않았고, 감염세가 확실히 꺾였다는 증거가 없는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필요는 있다”며 “다만 교육적인 부분과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할 때 계속 유지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개학 연기를 권고할 때 의협은 시기가 중요하지 않고, 실질적인 감염확산 우려를 대비해 이에 대한 준비를 해놓자는 취지에서 권고한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두 달째 접어들고 있으니 이제 안 해도 된다는 개념이 아닌, 감염확산 우려를 막기 위해 개학에 대한 준비 조건과 같이 대비를 해놔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코로나19 감염세가 소강상태인건지, 아니면 검사를 받아야할 환자들이 더 있음에도 못해서 그런 건지를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가 있어야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의협이 주장하는 표본조사나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해서 보고 결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활방역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식당 크기가 어느 정도면 한 번에 몇 명 이상 들어가지 말라든지, 학교 교실 내 자리 배치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준비해야한다”며 “생활방역으로 전환했을 때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끼 김대하 이사는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래 유지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이 쌓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외부활동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맞춰서 좀 더 실천 가능한 지침들이 필요하다. 협회도 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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