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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대 대공협 김형갑 회장 “정책현안 목소리 강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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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대 대공협 김형갑 회장 “정책현안 목소리 강화” 다짐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2.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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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 이어가는 만큼 놓치는 부분 없도록 하겠다”

2020년 한 해 동안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를 이끌어갈 새 수장에 김형갑 회장으로 결정됐다. 

제34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으로 당선된 김형갑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임기동안 지난 집행부의 연속성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제34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으로 당선된 김형갑 회장은 임기동안 지난 집행부의 연속성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제34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으로 당선된 김형갑 회장은 임기동안 지난 집행부의 연속성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제34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실시된 선거에서 김형갑, 최세진 후보가 제34대 회장, 부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표는 단일 후보로 진행돼 찬반 신임 투표로 이뤄졌으며, 전체 유권자 1787명 중 총 투표인원 547명(30.6%)이 참여해, 김형갑, 최세진 후보가 525표로 95%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김형갑 회장 당선자는 현재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보건지소에서 2년차로 재직 중이며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지난 제33대 대공협에서 정책 및 법제이사, 대한의사협회 커뮤니티케어 TFT 위원으로 활동했다.

최세진 부회장 당선자는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제33대 대공협에서 중앙배치기관 대표 및 교정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2년차로 재직 중이다.

김형갑 회장에게 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을 물으니 “많은 책임감이 느껴지고 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 회장은 “작년에도 상당히 많은 일들이 있었고, 특히 힘든 와중에 올해도 계속된 폭언, 폭행 이슈나 문제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책임감이 느껴지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이런 문제들에 있어서 이슈별로 잘 정리해놨다가 적시에 정책의 장이 열릴 때 전문적으로 접근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갑 회장은 이번 대공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업무활동장려금 삭감 저지 ▲근무지에서 발생하는 폭언, 폭행으로부터 회원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 수립 ▲유연근무제 정식화, 보건지소의 근무시장 조정 ▲보건복지부 정례 간담회 확정 및 횟수 증대 ▲대한의사협회, 지역의사회, 관련 유관단체 연계 강화 ▲공중보건의사 대외 이미지 제고 ▲시간 외 근무수당 정액분, 육아시간 문제 해결 ▲공중보건의 실복무기간 단축 ▲이사직 개방을 통한 참여 확대 ▲보건사업특별위원회, 미래전략특별위원회 창설 및 개방을 통한 참여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여러 공약 중 중점 추진할 공약으로 3가지를 꼽은 김 회장은 “공보의에 대한 폭언, 폭행 이슈는 작년에도 이슈화됐지만 사실 예전부터 있어왔던 일”이라며 “올해 보건인력개발법이 시행되면 보건소나 보건지소에 있는 공보의를 비롯해서 모든 인력들의 인권 보호 등을 지침으로 준비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정책의 장이 잘 열리고 있을 때 적절하게 개입해 폭언, 폭행 이슈에 있어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국민건강종합증진 2030이 나올 시기가 됐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일선 공보의들이 느끼는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잘 전달하지 못해서 중간지표 등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며 “이번에는 정부나 유관단체들과 잘 협의를 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영향을 끼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당선 공약 때 공개 이사를 모집하기로 했는데 이사 뿐만 아니라 각종 보건사업특별위원회나 미래전략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젊은 의사 중에서 정책 등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직접 정책에 관여할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대공협 조직체계를 좀 더 넓게 가져가면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공보의 폭언, 폭행 문제
공보의에 대한 폭언, 폭행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공협은 자체 접수한 공보의 폭언, 폭행 사례를 공개해 의료계의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공협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변화는 없는 상황이며, 일부 공보의들은 “차라리 현역으로 재입대하고 싶다”는 민원을 제기할 정도이다.

이에 대해 김형갑 회장은 “이는 의료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행동 특성과 관련된 문제”라며 “약을 자기가 받고 싶은 대로 받고 싶은 경우, 이런 폭언, 폭행 문제가 발생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는 의료소비자들이 올바른 의료지식 하에서 좀 더 전문가들과 협의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게 하면서 해결할 생각”이라며 “보건의료인력지원개발법은 예전에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공보의 개인이 협의를 했는데, 이제는 보건소 단위에서 의사와 환자 관계 문제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협의를 하고 지침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공보의가 어떻게 하면 환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인지 대해서 행동 가이드라인이나 지침을 통해서 좋은 사례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번 홍보이사와 함께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공익적인 관점의 광고들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전에는 장기계획을 세우기 위한 기반 규정이 미약했지만 제33대 대공협에서 만들어진 KHPA 폴리시를 통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공중보건의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공보의들도 방역에 나섰지만 열악한 환경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이에 대해 전 의료계가 공분하는 일이 있었다.

김형갑 회장은 “33대 집행부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나선 공보의들의 처우 문제에 개입하고 있다”며 “지금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여러 문제를 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아리서 감염증 방역에 투입된 공보의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이 사실을 정부에 전달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추후 적절히 대응해주겠다고 말한 상황”이라며 “공보의가 선별진료소, 역학조사에 대한 의료지식 전달에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몇몇 시군구에서는 선별진료소를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있는데 공보의 역시 최선을 다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가적 위기이기 때문에 최대한 할 일은 하려고 한다”며 “어떠한 문제가 됐던 상황이 터지고 있기 때문에 공보의도 공무원이고 적절하게 대처를 하면서 그 와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다 체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형갑 회장은 “제33대 대공협 정책이사에 이어 제34대 회장이 됐다. 회무를 계속 이어나가는 입장에서 놓침 없이 회무를 잘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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