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년간 대공협을 이끌게 된 임진수 신임 회장은 공보의들의 열정과 뜻이 꺾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12일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제34ㆍ35대 대공협 회장 이ㆍ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ㆍ취임식에는 의협 최대집 회장과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 등 주요 내ㆍ외빈이 참석했다.
제35대 대공협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임진수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아 부담감이 느껴지지만 코로나 시국에서 방역 최전선에 있는 공보의들을 대변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각지에서 공보의들이 K방역을 이룩하기 위해서 헌신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공보의들의 대우 등에 있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건 문제”라며 “작년 의료계 현안에서 숭고한 희생을 감수하고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면허를 받고 근무하는 첫 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공보의로 편입된 회원들이 열정, 뜻이 꺾이지 않도록 대공협이 함께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년의 임기를 마친 김형갑 회장도 인사말을 했다.
김 회장은 “작년 이 자리가 어제 같은데 시간이 빨리 지나간 거 같다.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역대 가장 긴 임기를 가진 집행부가 됐다”며 “그동안 했던 일도 많지만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35대 집행부, 회장, 집행부가 잘 이끌어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협도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며 “이제 대공협을 떠나 한 사람의 의사가 되지만 의협, 대공협, 서울시의사회까지 지켜보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ㆍ취임식에 참석한 의협 최대집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를 대공협, 공보의들이 잘 막아냈고, 대처해왔다”며 “1년간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아 노고를 아끼지 않은 김형갑 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려운 시기를 이어서 회장을 맡아준 임진수 신임 회장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35대 집행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건,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이 전제 안 되면 사상누각이다. 화합과 단결에 최선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검역소, 역학조사단, 선별진료소 등에서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열악한 여건에서도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앞장서고 있다”며 “이런 열악한 의료환경은 대한민국 의료체계가 정상적이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다. 40대 집행부는 지난 3년간 한국의료 정상화를 위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41대 집행부도 이 뒤를 이을 것이기 때문에 대공협이 듬직한 동반자가 되어주길 바란다. 의협도 대공협에 힘이 되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도 “대공협의 캠페인이 ‘의료의 빈틈을 채운다’인데, 이제 캠페인도 바꿀 때가 됐다. 대공협은 의료의 최전선에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지난 1년간 코로나로, 그 전에는 원격진료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을 현장에서 잘 보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코로나현장에서 애쓴 것은 잘 알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까지 들어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공보의의 역할을 잘 무사히 건강히 끝내고, 보다 희망적인 미래 의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