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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집행부 “임총, 회무 돌아보는 계기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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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집행부 “임총, 회무 돌아보는 계기 삼겠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12.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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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의원 총의 아니어도 해명할 것...의ㆍ정협의 지속 여부, 정부 손에 달려
▲ 김대하 홍보이사겸의무이사.

의협 집행부가 오는 29일로 예정된 임시대의원총회와 관련 “회무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의ㆍ정협의가 계속 진행될 지 여부는 정부 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18일 용산임시회관에서 출입기자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은 박종혁 홍보이사겸대변인을 대신해, 김대하 홍보이사겸의무이사가 진행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17일 열린 의ㆍ정협의 3차 회의 도중 갑작스런 흉통이 발생,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협심증 관련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대하 이사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와 관련해 ‘대의원들의 지혜를 구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상준 경상남도 대의원은 최대집 집행부의 그동안 회무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임총 소집을 위한 동의서를 모아 지난 11일 대의원회 운영위에 전달했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6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박 대의원이 발의한 임총 소집에 대해 논의한 끝에, 최 회장의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임총을 오는 29일 오후 2시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했다.

최대집 회장의 불신임을 다루게 될 임총에 대해 김대하 이사는 “집행부 회무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임총이라고 생각한다”며 “집행부로선 회무에 대한 문제점 지적에 대한 의견은 경청하고 돌아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임총 소집에 81명의 대의원이 동의했는데, 전체 대의원의 총의라고 생각하긴 어렵지만, 81명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집행부로서 해명할 기회가 있다면 충분히 설명할 것이고, 대의원들의 지혜를 구하는 자리로 하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지속적인 의ㆍ정협상은 정부 손에 달렸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의협은 보건복지부와 3차례에 걸쳐 의ㆍ정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양측은 불합리한 수가산정기준, 의사와 환자가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 등 주요 아젠다를 설정하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대하 이사는 “의ㆍ정협의는 주요 주제들이 있고, 이에 맞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협의 중이어서 공개하기 어렵다”며 “협회 입장에서는 의료계 뿐만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합리적인 안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올해 의ㆍ정협의를 예정한 것이 4번인데, 4번째 회의에서 어느 자료를 가지고 만나서 논의하자는 이야기까진 됐다. 현재로선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의협의 제안에 대해 현실적인 부분에서 고려하고 있다.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시행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다만, 의협은 이달을 넘어 앞으로도 의ㆍ정협의를 이어나가기 위해선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이사는 “그동안 의ㆍ정협의가 여러 번 있었지만 구체적인 성과가 공유된 적은 별로 없다”며 “최대집 회장도, 박홍준 단장도 12월과 4번의 회의를 이야기한 것은 단기에 가시적 성과가 있어야 이를 발판으로 협의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의견을 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선 연말 안에 양쪽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있어서 가타부타 말하기 어렵다”며 “의ㆍ정협의가 4번으로 끝날 것인지는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공감을 하더라도 실현하기 어렵다고 결론이 난다면 더 이상 협의는 무의미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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