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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최대집 회장 불신임 임총 2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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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최대집 회장 불신임 임총 29일 개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12.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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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긴급화상회의...비대위 구성안도 상정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16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박상준 경상남도 대의원이 발의한 최대집 회장 불신임 관련 임시총회 소집의 건을 논의하고 오는 29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의협 회장 불신임이 올해도 이어지게 됐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16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박상준 경상남도 대의원이 발의한 임총 소집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최대집 회장의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대의원총회를 오는 29일 오후 2시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최 회장이 임기 1년 8개월 만에 탄핵 위기에 몰리게 됐다.

앞서 최대집 회장에 대한 불신임 임총을 발의하겠다고 선언한 박상준 경상남도 대의원이 임총 발의 요건인 재적대의원(239명) 3분의 1이상에게 임총 소집 동의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정관 제17조 제3항 및 제20조의2 제2항에 따라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임시대의원총회 안건으로 다뤄진다.

임총에서 최 회장의 불신임안이 통과되려면 재적대의원 3분의 2가 참석하고, 참석대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비대위 구성안은 재적대의원 2분의 1이 참석하고, 참석대의원 2분의 1이 동의하면 통과된다.

대의원회는 임총 개최 7일전에 회의 목적 및 토의사항, 일시 및 장소를 공고하고 각 지부와 의학회 및 각 협의회에 통지해야 한다. 다만, 긴급을 요할 때에는 일자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임총에서는 부의안건 이외의 사항을 처리하지 못한다.

앞서 박상준 경상남도 대의원은 최대집 집행부의 그동안 회무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임총 소집을 위한 동의서를 모아 지난 11일 대의원회 운영위에 전달했다.

당시 박 대의원은 임총 소집을 요구하면서 “문재인 케어 저지라는 선명한 목표를 쟁취하기 위해 출범한 의협 최대집 집행부는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정부가 의료 관련 불합리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동안 대응 방향성을 상실한데다 내부적으로 조직화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이 지난 13일 저녁 운영위로 도착한 81명의 임총 소집 동의서를 검토한 결과 모두 정대의원으로 확인돼 임총 발의 요건이 갖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발의자인 박상준 대의원이 임총을 조속히 열어줄 것을 요청하고, 의협 정관상에도 지체 없이 개최한다는 규정이 있어 긴급하게 운영위 화상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이철호 의장은 “임총 요건이 갖춰지고 정관에 따라 운영위 회의를 거져 일정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며 “의료계 내부적으로 큰 안건인 만큼 많은 대의원들이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의협 집행부에서 회무에 대한 자료를 준비한다면 의장 직권으로 사전에 대의원들에게 배포할 것”이라며 “집행부가 현장에서 해명할 기회의 경우 대의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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