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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학회, 조국 후보자 딸 1저자 논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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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학회, 조국 후보자 딸 1저자 논문 취소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9.0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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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저자 소명자료 받고 편집委...IRB 미승인에 저자 역할 불분명
 

대한병리학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기재된 의학 논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 씨는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의 2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고려대 지원 당시 자기소개서에 논문 성과를 기재한 바 있다.

병리학회는 지난 5일 해당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의대 장영표 교수로부터 소명자료를 제출받고 편집위원회를 열고 심의한 결과, 직권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병리학회는 해당 논문이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지 않았는데도 받았다고 허위로 기재했으며 제1저자를 비롯해 기재된 저자들의 역할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문제가 된 논문은 ‘eNOS Gene Polymorphisms in Perinatal Hypoxic-Ischemic Encephalopathy’(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로 지난 2009년 3월 대한병리학회지에 등재됐다.

조 후보 딸의 소속 표기가 부정확하다는 지적에 대해 병리학회는 해당 논문이 학회지에 등재된 2009년에는 저자의 소속 표기 등에 대한 규정이 없었지만 지난 2012년 관련 규정이 마련됐다고 지적하며 연구수행기관과 주 소속기관을 병기하는 게 적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단국의대 장영표 교수는 ‘병리학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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