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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조국 딸 기자회견 취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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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조국 딸 기자회견 취소 이유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8.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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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적 정당성에 영향 때문...“외압 없고, 논문 인정 아니다” 강조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오늘(3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과 관련 논문 자진 철회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이는 절차적 정당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의한 것으로 외압은 없었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은 당초 30일 낮 12시 용산임시회관에서 의혹 제기된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의대 장영표 교수에게 논문 자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장 교수는 조국 후보자 딸 조씨가 한영외고 재학 당시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논문을 지도한 당사자다.

앞서 의협은 논문에 조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배경에 의혹이 있다며 장 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에 회부한 바 있다.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이유에 대해 의협 박종혁 홍보이사겸대변인은 “취소가 아니라 보류”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사안이고, 병리학회 이사장도 논문에 대해 자진 철회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권유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의협 회장이 자진 철회를 권고하는 건 절차적 정당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자회견 취소에 어떠한 외압도 없었고, 취소했다고 해당 논문을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시간이 끌어지면서 의사 논문은 그냥 막 써도 되는 것이냐는 이야기까지 나와 회원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 문제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의료계의 위상이나 윤리적 신뢰성 회복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 후보자의 딸 조씨는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의 2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논문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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