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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관제, 방향 맞지만 세부적으론 문제"개원내과의사회...본인부담금 신설ㆍ교육시간 수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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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4.15  06: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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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관제 시범사업에 대해 방향성은 맞지만,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선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향후 시범사업을 마치고 본 사업이 시작될 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본인부담금 신설·긴 교육시간 등의 애로사항을 수정해야한다는 의견이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김종웅)는 지난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1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4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 개원내과의사회는 지난 14일 ‘제11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김종웅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방을 2개를 열었는데, 이는 그만큼 공부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의미”라며 “회원들이 자신이 약한 부분, 관심 있는 주제를 찾아서 방을 옮겨다니며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원들을 위해 많은 강좌를 준비했고, 다른 곳에서 듣기 어려운 제목들을 선정했다”며 “그래서 더 많은 교수들을 초빙했고, 그만큼 상임이사들이 많은 일을 했다. 회원들이 더 많은 걸 얻어갈 수 있는 기회로,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개원내과의사회에서는 매월 휴대전화 문자로 정보를 제공하고 설문조사로 회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며 “‘하나의 이득을 취하는 것보다 하나의 해악을 피하는 것이 좋다’는 명언이 있다. 법정 4대 의무 교육 안내 외에도 검진 질 관리에 필요한 교육 등을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과의사회 산하 위대장내시경학회가 지역을 다니면서 강의와 실습 소득 교육을 하고 있고, 임상순환기학회는 토·일요일에 실질적인 알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새로 발족하는 한국초음파의학회 역시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회원들의 초음파 교육 열망을 충족시켜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만성질환관리 통합시범사업과 관련,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정부는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1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개원내과의사회 김종웅 회장(오른쪽)과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질병관리계획 ▲대면진료·문자·전화 등을 통한 점검·상담 ▲질병 및 생활개선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달 24일 기준으로 전국 1193개 의원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혈압·당뇨병 환자 5만 1046명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이에 대해 김종웅 회장은 “지난 4년간의 시범사업은 정착 단계로 계획부터 의사회가 참여했지만 이번 시범사업은 그렇지 못했다”며 “결국 본인 부담금 신설, 전산 장애, 긴 교육 시간으로 의사들의 접근성이 저하되고 작은 글자, 그림 대신 글자가 많아서 환자들의 이해도가 낮아진 단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입력 도중 중도 저장, 수정 가능, 간편한 입력 등의 장점은 돋보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초고령화시대를 맞아 1차 의료기관이 게이트키퍼 역할을 맡아서 차후에 생길 수 있는 의료비용을 줄이자고 하는 사업”이라며 “처음 시범사업을 만들었을 때 제일 많이 하는 내과와 함께 모델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내과는 중간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도 당뇨학회, 고혈압학회에 의뢰해 만들었는데, 내과의사회에서 보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추후 본 사업이 진행된다면 제일 많이 쓰는 유저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사업들이 수정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환자들에게 설명해줘야 하는 부분이 너무 많고,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동의서 받아야하는 부분도 많다. 기본적인 데이터를 물어 작성하고 검사수치를 입력해야하는데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린다”며 “시범사업 수가도 적정한 수준으로 책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럴 바엔 그냥 환자나 열심히 보다고 하는 회원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도 “지역사회 1차의료 시범사업은 내과의사회에서 주도적으로 해나갔지만 이번 사업은 거의 끝에 참여해서 통보받는 식으로 됐다”며 “과거 지역사회 1차의료 시범사업을 했을 때는 본인부담금을 안 받았는데 이번엔 받게 됐다. 교육 들어갈 때 4000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환자들의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교육을 하면 교육비를 내는 게 당연하지만, 아직 환자들은 이런 부분이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여기에 개원내과의사회는 지난달 20일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과 관련, 시도의사회장단에서 제기한 만관제 시범사업 철회에 대해 의협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만성질환관리 통합 시범사업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세한 설명으로 환자와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다만 의협과 정부의 대화가 원만하지 못해 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많은 토의 끝에 입장문을 의협에 전달했다”며 “내과의사회는 의협의 입장에 동조하지만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은 환자와의 약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철회를 하더라도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가자고 잠정적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의협 의쟁투 결정이 내려지면 논의해서 결정해야할 것”이라며 “우리들의 큰 줄기가 의협이기 때문에 의협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기본 베이스”라고 지적했다.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도 “의협에 공조하되, 내과의사회에서 환자나 의사에게 하지 말라고 지시를 못한다”며 “지역의사회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지역의사회에서 결정해야할 사안이다. 의쟁투에서 하지 말라고 하면 내과의사회에서 회원들에게 단체문자를 보내서 하지 말라고 못하고, 아마 지역의사회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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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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