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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안과, 동네의원 환자의뢰-회송모델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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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안과, 동네의원 환자의뢰-회송모델 확대해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2.0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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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범 회장…적정한 수가 신설 등 필요성 제기
 

내과의사회와 안과의사회 간의 동네의원 환자의뢰-회송모델을 확대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쓰러져가는 1차 의료기관을 살리는 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안과의사회 이재범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안덕선)에서 발간한 ‘의료정책포럼’에 ‘동네의원의 자발적 환자의뢰-회송 모델(내과/안과) 사업 소개’라는 글을 통해 내과의사회와 진행 중인 동네의원 환자의뢰-회송모델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나라 보건 통계에 따르면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 사망률은 OECD 평균의 1.5배이고,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관리 실패 등으로 인한 입원률은 OECD 평균의 2배 수준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18(2011~2016년 통합, 국민건강영양조사 기 반)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대한민국 당뇨병 유병률은 14.4%이며 당뇨병 환자도 501만 7000명이다. 70세 이상에서는 27.2%였던 유병률이 29.1% 로 늘어나면서 고령층의 당뇨병 유병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8년 3월에 발표한 당뇨병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 시행률은 매년 높아져서 당화혈색소 검사 81.1%, 지질검사 79.0%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에 반해 당뇨병 발생 시 눈의 합병증을 조기 진단하기 위한 안저검사가 44.4%로 낮고 특히, 의원급 안저검사 시행률은 38.8%로 더 낮게 조사됐다.

이재범 회장은 “당뇨병성 망막증은 심각한 시력 상실을 유발하고 안저검사로 조기 진단이 되는 경우 심각한 시력상실의 발생 위험을 50~60%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검사 시행률이 너무 낮아 내과계 및 안과 회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홍보가 필요한 상태”라며 “이에 지난해 3월 대한안과의사회와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만성질환(당뇨병, 고혈압) 최적치료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안과의사회와 개원내과의사회가 맺은 MOU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안과의원과 내과의원이 상호 협력해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환자들을 서로 쌍방간에 의뢰 및 전원함으로써 최대한 효율적인 진료와 관리를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즉, 내과 질환의 안과적 합병증으로 인한 불행한 시력저하를 줄이고 또한 안과로 오는 환자 중에서 안저를 진찰하는 과정에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 이를 즉시 내 과에 의뢰함으로써 당뇨, 고혈압의 만성질환 진단과 치료를 좀 더 용이하게 해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고자 한 것.

이 회장은 “양 단체는 쌍방간에 환자를 쉽게 의뢰를 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 방식으로 양면에 표준진료의뢰서 및 회신서(전면은 내과 ->안과의뢰서, 후면은 안과 ->내과 의뢰서) 작성하고 이를 환자들에게 전해줘, 실제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독려하도록 했다”며 “당뇨의 지속적인 내과적 치료와 안 저검사 수검의 중요성을 나타낼 수 있는 홍보포스터를 만들어 배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학술대회에서 내과 치료 및 안과적 합병증 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양 단체 교차 강의해 양 과의 협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려주고 있다”며 “상대단체 학술대회나 정기총회에 상대단체 지도부가 주기적으로 참석해 지속적으로 양 단체 회원들에게 계속 홍보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양 단체 회원들과의 만남을 독려하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며 “2018년 8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서울지역 안과의원과 내과의원간 시범사업을 시행한 이후, 3월 이후부터 전국의 안과의원과 내과의원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장기적으로는 이런 환자 협진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 그간의 사업의 성공 여부를 확인해 향후 그 내용을 수정하거나 보충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재범 회장은 동네의원간 환자의뢰-회송모델이 좀 더 활성화돼야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동네의원간의 환자의뢰-회송모델 개발로 인한 의료전달체계의 수평적 의뢰는 당뇨병 환자에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와 안과 진료가 중요함을 알려 당뇨, 고혈압이라는 만성질환을 내과 및 안과적으로 치료를 받아 국민 건강 및 안 건강을 증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환자 의뢰-회송 수가신설사업이 1차 의료기관과 상급종합기관간의 시범사업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며 “좀 더 확대해 환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고 또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1차 의료기관간에 진료 의뢰-회송 사업을 활성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장려해 인센티브화 하기 위해선, 앞으로 이에 대한 적절한 수가 보상 신설이 이뤄져서 국민 건강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키고 쓰러져가는 1차 의료기관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사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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