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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초음파 급여화 대비해야죠대한임상순환기학회 김한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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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4.01  06: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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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첫돌을 맞은 임상순환기학회가 오는 2020년부터 심장초음파의 급여화에 대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학회는 “심장초음파의 주체는 반드시 의사가 돼야 한다”고 못박았는데, 이는 지난해와 올해 급여화 된 상·하복부 초음파 급여화 과정에서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회장 김한수)는 지난 3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임상순환기학회 집행부는 심장초음파의 주체는 반드시 의사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장초음파의 주체는 반드시 의사여야
대한임상순환기학회 김한수 회장은 “심장초음파가 내년에 급여화가 되기 때문에 의사들이 제대로 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교육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심장초음파는 반드시 의사가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임상순환기학회 김종웅 이사장도 “대형병원마다 다르지만 임상병리사, 간호조무사 등이 소노그래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초음파를 맡길 것이 아니라 전공의 의사들이 교육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의사들이 나서 향후 진행될 초음파 급여화 기준과 관련해 선을 긋는 것은 지난해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과정에서 관련 문제가 부각된 것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지난해 2월 초음파 급여화를 논의하면서 일명 ‘소노그래퍼’라고 불리는 초음파 판독기사의 인정 여부를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의 이견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의사가 직접 실시만 인정’이라는 단서를 달자, 방사선사협회가 나서 이를 반대했고 보건복지부는 ‘의사 입회하에 방사선사들도 초음파를 할 수 있다’고 허용했다.

임상순환기학회 변동일 상임이사는 “심장초음파는 다른 초음파와 달리 누가 시술하는가가 중요하다.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에 보는 관점에 따라서 진단이 달라진다”며 “전체적인 질환을 알고 검사를 하면서 보는것과 그냥 단순히 보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는 하복부 초음파 급여화가 논의되면서 대한심장학회가 ‘심초음파 보조인력 인증제’를 추진하면서 개원의와 대학교수 간의 다툼으로 비화된 바 있다. 이 역시도 초음파 시행 주체를 두고 ‘의사만 가능하다’와 ‘다른 직역도 가능하다’로는 의견으로 나눠져 있는 상황.

김한수 회장은 “초음파는 진료행위 중 하나로 시술자가 중요하기에 반드시 의사가 해야 한다”며 “단지 소노그래퍼 등 그동안 관행적인 부분은 개선이 돼야하며 이에 대해서는 심장학회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선이 돼서 점차 해결해야할 문제지, 관행이라고 해서 그냥 가서는 안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복부초음파도 마찬가지지만 시술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환자의 전체적인 질환을 알고 검사를 하는 것과, 단순히 몇 살이고 체중이 얼마인지만 알고 검사라는 건 분명히 다르다”며 “환자에게 침습적인 시술은 아니지만 심장초음파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질환의 검사하는 프로세스가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체가 담당의사가 돼야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시행주체에 대한 논란 이 외에 차등화 된 초음파 급여화 수준이 확실한 기준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혁 보험이사는 “보상체계와 관련해 단순·일반·정밀으로 나눠진 것이 관행가를 상쇄하기 위해 먼저 병원계에서 제안한 것으로 이로 인해 병원계와 개원가의 가격차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류재춘 학술부회장은 “현재 심장초음파는 단순, 일반, 정밀로 나눠져 수가를 지급하는데 정확한 기준이 없다. 어디까지 단순 일반은 개원가에서 하는 초음파, 정밀은 대학병원에서 하는 초음파 정도로 분류된다”며 “관행가를 맞추기 위한 무조건의 구분이 아닌 객관적인 척도의 분류가 필요하다는 것이 학회의 입장”고 전했다.

◇창립 첫 돌, 세 번째 학술대회는?
2018년 우리나라 사망률 1, 2위를 다투는 심뇌혈관 질환의 유효한 예방과 적절한 관리를 위해, 창립된 임상순환기학회도 벌써 창립 첫 돌을 맞고, 세 번째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그동안 임상순환기학회는 근거중심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심혈관계 질환 관련 지식 전파와 자기주도평생학습(Continuing Medical Education, CME) 기회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서울서 개최된 두 번의 정규학술대회와 지난 1월 대구에서의 순환기학 연수강좌를 실시한 바 있고, 이 같은 CME 행사는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제1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진료현장에서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판단된 ‘심방세동의 치료와 관리’에 대해, 제2회 학술대회는 당뇨 비만 등으로 인한 대사성 혹은 허혈성 심장질환 유병율의 증가와 국민 수명연장으로 인해 의료인의 인식제고와 전문지식 연마가 시급히 요구된 ‘심부전의 치료와 재활’에 대해 다뤘다.

이번 제3회 학술대회에서는 심혈관중재학회와 공동으로, 심혈관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관상 동맥질환의 진단과 치료’라는 주제로 연제들이 발표됐다. 관상동맥질환은 우리나라에서 최근 가장 빨리 그 수가 증가하는 질환이고, 일차의료의 영역에서도 보다 적절한 대비의 업데이트가 필요한 시점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제3회 학술대회에서 마련된 관상돔액질환 강좌는 ▲심인성 및 비심인성 흉통의 감별(전남의대 김주한)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치료의 최신지견(충북의대 배장환) ▲시술, 수술에 앞서 항혈전치료를 어떻게 조절해야하는가(경상의대 정영훈) ▲Calcium Score 및 Coronary CT 제대로 이해하기(성균관의대 최진호) 등이다.

이호준 공보부회장은 “심뇌혈관질환의 중요성이라고 하면 더 말할 필요가 없다”며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국민의 질병 패턴 자체가 변화를 보이고 있다. 보건시스템, 의료시스템도 이에 맞춰 진화해야하는데, 이런 것들이 타이밍에 맞춰서 따라가는 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의사들은 의과대학 다닐때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평생을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연마를 해야한다”며 “1회 춘계, 2회 추계에 이어서 3회 춘계는 전문학회와의 MOU를 맺고 실질적, 실용적이면서 증거기반적인 지식과 임상경험들을 여러 회원들에게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한수 회장은 “협심증과 같은 질환 등은 나이가 들어서 생기게 되는데, 증세가 그때 나타나는 것이지, 동맥경화는 생각보다 일찍 발생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미리 위험 인자를 찾아서 관리해야하는데, 이런 면에서 1차 의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전문학회하고 같이 하는 것도 전문적인 분야를 일차의료에 어떻게 접목해야 담당의사에게 도움이 되고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지를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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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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