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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산부인과 하면 건국대병원이다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김태진·소경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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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1.21  06: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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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하면 건국대병원을 떠올릴 수 있게 만들겠다.”

지난 1월 1일부터 건국대병원에 부임한 前 제일병원 산부인과 김태진 교수와 소경아 교수가 새로 진료를 시작하며 밝힌 포부다.

부임암 명의로 알려진 김태진 교수는 여성부인종양센터장을 맡아 부인암수술(근치수술 및 가임력 보존수술), 비정상 자궁경부세포 검사 관리, 자궁 및 난소종양, 복강경하 부인과 수술 등에 대해 진료한다.

이와 동시에 前 제일병원 산부인과 소경아 교수도 함께 자리를 옮기며 건국대병원에서 부인암 수술 및 항암치료, 양성종양, 복강경 수술을 진료하기 시작했다.

김태진, 소경아 교수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제일병원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건국대병원에에 적용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산부인과를 갖춘 상급종합병원으로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 건국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소경아(좌), 김태진 교수.

◆건국대병원을 선택한 배경은?

김태진, 소경아 교수가 건국대병원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김태진 교수는 “여러 대학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았는데 그 중 건국대병원이 부인암센터를 활성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확인하고 부임을 결정했다”며 “진료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건국대병원은 의료진의 의견이 존중되고, 올바른 진료를 실현하는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1월 1일 부임 이후 보름 정도 진료를 해보니 병원의 지리적 위치와 더불어 하드웨어도 좋았으며, 진료에 대해 의료진 재량에 많이 맡기는 부분이 좋았다”며 “장기적으로 건국대병원이 산부인과 영역에서 분만, 난임, 종양 이 삼박자가 잘 갖춰진 병원으로 세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경아 교수도 “건국대병원 산부인과가 여성의 임신, 출산부터 부인암까지 동반자처럼 관리하는, 즉 젊은 여성들의 노년까지 케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3차 병원 주된 환자는 진행성 암환자들이 많기에 치료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진 교수.

◆건국대병원에서도 이어지는 연구

김태진, 소경아 교수는 연구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는데, 제일병원 시절부터 매진해왔던 학술연구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것.

김태진 교수는 “우선 IRB를 통과하는대로 자궁경부암 HPV 백신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것”이라며 “제일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던 HPV 코호트 연구도 건국대병원 진행하기로 결정해 수개월 내로 재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난소암의 경우 당장 연구를 진행하기는 어렵지만 2년 내로 실험실을 확보해 본격적인 연구에 나설 것”이라며 “당장은 자궁경부암 퇴치를 위한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제일병원은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난임센터와 암센터가 있어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20대 임산부가 내원했다가 암을 진단받아 해당 병원에서 그래도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건국대병원도 지리적 위치 덕분에 젊은 임산부가 많이 내원하기에 초기 암으로 확인되는 경우, 가임력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소경아 교수는 “요즘은 학교에서 성교육을 잘 시키고 있고, 생리양상에 관심이 많아 초등학생부터 미혼여성까지 산부인과를 많이 내원한다”며 “출산력이 없는 경우, 난소암 위험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결혼 하지 않고 출산을 하지 않아도 산부인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태진 교수는 젊은 암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검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출산력이 없는 경우 난소암 위험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성경험이 없거나 출산을 하지 않더라도 산부인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난소암 등 조기발견과 예방의 효과적인 방법은 중고등학교때부터라도 국가 차원의 초음파 등 검진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 소경아 교수.

◆후학 양성은?

김태진, 소경아 교수는 산부인과의 미래를 위한 후학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태진 교수는 “산부인과 의사들은 한순간에 산모와 태아 등 두 생명을 다룬다. 따라서 후배 의사들은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런 의식이 정확하지 않으면 견디기가 힘들다”며 “후배 의사들이 이런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경아 교수는 “비록 인구 감소로 출산이 줄면서 산부인과 환경이 어렵지만, 대학병원 교수로서 미래를 위해 전공의를 잘 교육할 의무가 있다”며 “건국대병원에서 근무하며 보다 좋은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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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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