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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초음파학회 "내과醫 결별 신경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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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초음파학회 "내과醫 결별 신경 안 써"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12.0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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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학술대회 성료...지역 병원 중심 전공의 초음파 교육 활성화

지난 9월 개원내과의사회와 결별한 임상초음파학회가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개원내과의사회와의 결별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한 임상초음파학회는 지역병원 중심으로 전공의 초음파 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이사장 이준성)은 지난 2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제14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10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학회는 “올해 4월부터 복부 초음파 검사부터 초음파 전면 급여화 정책이 시작돼 환자의 검사 장벽이 낮아져 초음파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정부의 관리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는 상·하복부, 갑상선, 심장, 혈관 및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초음파의 기본적인 지식에서 최신 경향까지 다양한 지식을 나누고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토론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다는 후문이다.

정밀의학 초음파연구회 포럼을 통한 초음파의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초음파 교육인증의 심화과정을 통해 초음파 교육의 기초를 탄탄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이준성 이사장은 “급변하는 의료정책으로 일선 의료현장의 임상의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학회는 초음파영역의 질적 향상과 표준화를 도모해 혼란을 줄이고 임상의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초음파를 이용한 진단 및 치료의 발전을 도모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임상초음파학회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초음파 교육에 더욱 힘쓰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준성 이사장은 “내년부터 내과 전공의들이 초음파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아야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아질 거라고 예상한다”며 “학회에서 마련하고 있는 방법이 지역대학병원들을 중심으로 전공의 초음파 교육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자는 계획으로, 대학병원에서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 핸즈온 코스를 3번 이수해도 된다.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연수강좌 시스템을 이용해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중앙대병원에서 연수강좌를 이용해 전공의들의 교육을 진행하는 걸 시범적으로 시행했는데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현재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대한소화기학회와 전공의, 전문의만을 위한 세션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계획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원내과의사회와의 결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개원내과의사회에서도 이번에 학술대회를 하면서 초음파 관련 강좌를 진행했고, 관련 학회를 만든다고 하는데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제대로 된 교육 기회를 마련해준다면, 교육기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우리는 하던 대로 교육에 신경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음파 교육센터는 지금 중단된 상태인데, 지금까지 운영하면서 적자가 너무 컸다. 내과학회에 지원해달라고 했지만 어렵다고 했고,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힘들었다”며 “지금 저렴하게 장소를 빌릴 수 있는 곳을 물색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한 건 없지만 기회가 되면 언제든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정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보험 정책 의정 포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학회 주관으로 보험이사, 정부 쪽 인사 등을 초청해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실제로 우리가 요구하는 바를 알리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공유하고 좋은 정책이 있으면 제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 시행된 상복부 초음파과 관련 급여기준 등을 점검하기 위한 협의체가 꾸려진다는 소식을 전했다.

임상초음파학회 조용준 보험부회장은 “상복부 초음파가 급여화돼 7~8개월 정도 지났는데, 정부에서 내년 1, 2월 정도에 그 동안 청구된 자료를 바탕으로 급여기준, 수가가 제대로 정해졌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가칭 모니터링 협의체가 구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하복부 초음파는 내년에 시행될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상복부 초음파에 이어 하복부 초음파를 진행했을 때 가중치를 두고 더할 것인지, 뺄 것인지 등을 살펴봐야한다”며 “협의체에서 협의가 잘 도출돼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창영 부이사장은 “우리나라에 인증이 안된 분들이 하는, 소노그래퍼들에게 배우는 초음파 학원 강의들이 많은데,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런 것과 차별을 해서 우리 학회는 초음파 분야에 있어서 최대 학회이자, 개원가·대학이 함께 하는, 의학회 가입을 앞두고 있는 학회”라고 밝혔다.

박 부이사장은 “A부터 Z까지 이론과 실전을 겸비하는 학회이기 때문에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이런 일들을 묵묵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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