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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전공의 부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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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전공의 부족 심각
  • 의약뉴스
  • 승인 200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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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방사선등 3과목 ‘全無’…국감 박재완의원 지적

국립의료원의 전공의 부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6일 국립의료원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국립의료원은 공공의료서비스의 중심기관임에도 전공의 충원에 만성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일부 수련과목의 경우 정원조차 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립의료원의 전공의 정원이 없는 과목은 진단방사선과, 치료방사선과, 임상병리과 등 3개 과목이었으며, 응급의학과는 전공의 정원이 1명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국립의료원측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공통적인 애로사항이라며, 전공의 선호도와 만족도에 따라 일부 수련과목의 기피 현상에 따른 수급 불균형에서 기인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다른 국·공·사립병원들의 수련과목별 전공의 현황을 보면, 국립의료원의 이러한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박재완 의원측의 지적이다.

지난 8월말 현재 진단방사선과의 경우 서울대병원이 6명(정원 6명)의 전공의를 배정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2명(2명) ▲삼성서울병원 5명(6명) ▲세브란스병원 6명(6명) 등 각 병원마다 2~6명의 전공의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국립의료원은 지난 2000년 5명이던 정원을, 이후 매년 1~2명씩 줄인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전공의를 배정하지 않고 있다.

이는 다른 의료기관들이 취약과목의 전공의 정원과 현원을 꾸준히 늘려, 의료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있는 것에 반하는 것이라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공공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국립의료원의 사명에 비춰볼 때, 취약 분야의 전공의 확보는 다른 의료기관들보다 훨씬 더 중점을 두고 추구해야 할 사업”이라면서 “하지만 국립의료원은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기보다 시류에 책임을 전가하는 안일한 대응에 그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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