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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의협 최대집 어떤 성과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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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의협 최대집 어떤 성과냈나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8.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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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본격 활동 기대...17일부터 전국 순회
▲ 취임 100일을 맞은 의협 최대집 회장이 본격적인 현안해결에 나설지 주목된다.

회무를 시작한 지 취임 100일을 맞은 최대집 의협회장이 ‘준비운동’을 마치고, 본격적인 의료현안 해결에 나설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8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취임 이후 진행됐던 주요 회무 현황을 ▲불합리한 보건의료제도 개선 ▲회원권익 증진과 대회원 서비스 강화 ▲전문가 단체로서 위상강화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의학회 산하 26개 전문학회 교수들과 소통하며 각 전문과 현안 파악, 해결책 마련에 고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학회, 교수들과의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전문과의 중요 현안 파악, 해결책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공을 들였다”며 “개원의와는 달리, 의협 집행부와 학회, 의대 교수 직역과의 대화, 소통,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거나, 회무에 의견 반영 등에 있어선 상당히 부족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4월 중순부터 7월까지 각 사무국을 방문하거나, 학회 이사장·회장이 방문해서 간담회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최대집 회장은 ‘문재인 케어’라고 불리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저지에 있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 회장은 “당선 직후 집단휴진을 실제 고려한 바 있다. 하지만 여러 의료계 지도자들을 만나고 여론을 파악하면서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큰 점과 당시 법적인 책임 문제를 고려해 철회했다”며 “대신 온라인 토론회 형식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사가 집단 대중투쟁에 나서는 것은 불행한 사회다. 의사 권익을 위해 진료를 멈추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다만 꼭 투쟁이 필요하다면 의사가 어느 정도 역량을 동원해 객관적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냉철하고 철저하게 분석한 뒤 투쟁동력을 끌어올리는 것과 어떤 수단으로 어느 정도까지 투쟁할 수 있을지를 분석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전문학회, 의대교수와 스킨십 한 것도 의료계 투쟁동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며, 의료계 내 투쟁동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오는 17일 제주도의사회를 시작으로 3개월간 전국 순회방문을 진행하려고 한다. 16개 시도의사회와 42개 대학병원 전체를 방문하고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종합병원, 거점 중소병원을 발로 뛰며 주요 의료현안을 파악하고 문 케어 투쟁 결의를 다지겠다”고 선언했다.

최 회장은 “과거 의협 회장에 출마했을 때부터 투쟁을 위해선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며 “의협이라는 조직의 특성을 분석했을 때 집단행동 역량을 최대한까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까지 갖추려면 그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지난 100일 동안의 임기뿐만 아니라, 당선자 시절부터 역량을 끌어올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최대집 회장은 과거 임의단체의 대표였던 시절에 비해 의협 회장으로서 행보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입장을 페이스북, 유튜브를 적극 활용해 알리는 편인데, 최근 회장으로서 안정감을 줘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제한했다”며 “의협은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우리나라 의학, 의료에 있어 최고의 단체이기 때문에 말 하나에도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여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중하게 움직이되, 정부기관·국회와의 대화채널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달부터는 내가 생각하는 방향대로, 상임이사회에서 결정한 방향대로 회무에 적극 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대집 회장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보건의료분야를 포함시킨다는 일각의 여론에 대해 ‘반드시 제외해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최 회장은 “국회 원내대표회의를 통해 서발법에 보건의료분야를 포함시켜 통과시키려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서발법에 보건의료분야를 제외하는 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라며 “원내대표회의에서 서발법에 보건의료분야를 포함해 상임위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를 통과시키겠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옳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우려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만약 논의가 진행되면 여러 시민단체와 연대해 법안에 대한 저지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외에도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전 정당에 서발법에서 보건의료분야는 반드시 제외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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