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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의 세 번째 집회, 세력 확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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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의 세 번째 집회, 세력 확대 움직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7.06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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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 폭행 규탄...치협·간협·간무협 등에 협조 요청

임기 두 달째 접어드는 의협 최대집 집행부가 세 번째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전라북도 익산 모 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의사 폭행 사건과 관련,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법 집행을 요구하는 이번 집회는 치협 등 보건의료단체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은 오는 8일 오후 2시 전북 익산서 발생한 응급실 의사 폭행사건을 규탄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지난 5월 20일 열린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같은 달 30일 열린 ‘의-정 신뢰 깨는 MRI 급여화 저지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에 이은 세 번째 집회이다.

▲ 지난 5월 20일 열린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의 모습.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전라북도 익산의 한 병원 응급센터에서 술에 취한 환자가 이 병원 응급의학과 A과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뇌진탕 증세를 비롯, 비골과 치아가 골절될 정도로 크게 다쳤다.

이에 의협은 최대집 회장이 직접 피해 의사회원을 찾아 위로하고, 법률적 지원을 약속한 것은 물론, 의료인 폭행과 관련 의료법에 대한 대국민 홍보 계획 등 다양한 형태로 적극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된 상황으로 현재(6일 오전 10시 기준)까지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번 집회는 과거 의사들이나 의협 집행부만 모였던 집회와 달리, 병원 내에서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타 의료직역들까지 함께 아우르는 집회로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의협은 지난 5일 오전 중 대한병원협회(병협),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 대한간호사협회(간협),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 의료기사단체총연합 등에 8일 집회에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각 단체는 현재 회장 및 임원의 참석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먼저 병협에서는 김승열 사무총장이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병협 관계자는 “전북 익산 소재 의사 폭행은 바로 병원 응급실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병원계도 문제가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규탄대회에는 병원계 대표로 사무총장이 직접 참여해 힘을 보탤 것”고 말했다.

치협은 김철수 회장이 직접 참석하며, 간무협도 홍옥녀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무협 최종현 기획이사는 “간호조무사도 현장에서 같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의료인 폭행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간협은 회장과 임원들의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간협 관계자는 “의료현장의 동료로서 의료인 폭행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의협과 뜻은 같이하나 회장이나 임원의 일정상 참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협 관계자는 “의료기관 내 폭행은 전 보건의료인에 해당하는 일로, 모든 보건의료인이 폭행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이에 보건의료계 단체들에 집회 참여를 요청해 의료기관 내 폭행 근절을 외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의료진들이 바라는 것은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로, 의료기관 내 폭행이 발생하게 되면, 모든 환자 진료가 멈추게 된다”며 “이는 다른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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