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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집행부, 내주 정부와 첫 만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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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집행부, 내주 정부와 첫 만남 추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5.0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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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조율 나서...총궐기대회, 대화와 별개 진행

지난 1일 의협 최대집 신임회장이 취임한 이후, 정부와 의료계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 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여당에서도 의료계에 대화를 해야한다는 매시지를 던지고 있고, 의협에선 또 한 번의 총궐기대회를 예고한 상황이기에 의-정간 대화의 물꼬가 언제 터지고,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홍익표 수석부의장은 지난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2일) 취임한 최대집 의협 회장이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해 강력히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또 다시 논란을 만들고 있다”며 “한 가지 더 우려스로운 사실은 최대집 회장이 판문점 선언에 대해 '쓰레기 더미'라고 하는 등 정치적으로 매우 편향된 인물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수석부의장은 “의협 회장이 국민 의료비 경감을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반대하는 것도 모자라서, 전 국민이 지지하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서도 막말을 서슴치 않는 모습에 국민들이 의협을 어떻게 생각할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다만 문재인 케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한편, 의료계의 합리적 요구는 적극 수용하고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적정수가 보장, 심사체계 개편 등 의료계의 합리적 요구는 적극 수용하고 대화와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며 “의협도 편향된 시각으로 국민과 맞서려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의료체계 개편과 보장성 강화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협도 국민과 맞서려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의료공공성 강화에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줄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보건복지부 역시 의협 최대집 집행부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만큼,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와 협의가 다시 재개될 것이라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정부 측의 대화재개 움직임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정성균 기획이사겸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의협은 복지부나 공단의 적이 아니고, 다만 의견 대립이 있을 뿐”이라며 “여야가 정치적으로 대립은 하지만 적은 아니지 않은가? 국회든, 복지부든 누구든지 대화와 협의를 하는 것에는 환영”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국민 건강을 위해 대화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다음주 중으로 복지부와 의협 집행부 간의 회의가 예정돼 있다. 회의에 참석할 인사가 누구인지, 대화를 어느 정도 선까지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의협은 정부와의 대화와는 별개로, 오는 20일 예정된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대해선 예정대로 진행할 거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성균 대변인은 “정부와의 대화와 전국의사총궐기대회는 별개의 문제”라며 “궐기대회는 문재인 케어에 대한 정부 안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으로, 궐기대회가 취소되려면 문 케어가 취소돼야한다. 정부와 대화를 시작한다고 궐기대회를 취소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상복부 초음파 고시를 의료계 협의 없이 진행한 것에 대해서 정부에서 믿을 만한, 합리적인 답변을 내놔야한다”며 “의료계가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가 답변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한 가지 변수가 있는 건 북미정상회담이 다음주말에 열릴 거라는 것”이라며 “백악관에서 아직 확실히 발표하지 않았지만 만약 다음주말에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한다면 궐기대회를 일주일 정도 연기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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