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유엔난민기구(UNHCR)와 공동으로 16일부터 30일까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난민을 대상으로 안과 및 내과 무료 검진과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난민은 이 기간 동안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을 내원하면 시력ㆍ안압측정, 세극등 현미경 검사, 안과 질환 관련 상담 등을 통해 관련 검진을 받게 되며, 결과에 따라 무료로 치료나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난민 대상 무료 검진과 치료는 20일 국제 난민의 날을 맞아 실시하는 것으로, 김안과병원은 난민지원 프로그램을 매년 1회 정기검진과 안질환이 있는 난민 환자에 대한 치료 서비스를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건양대병원으로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안과, 내과 외 다른 과 검진과 치료로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난민이란 인종, 종교, 국적, 정치적 견해, 특정 사회단체 참여 등의 이유로 인한 박해의 공포를 피해 조국을 떠난 후, 귀환하지 못하거나 귀환하려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전 세계 난민을 보호ㆍ지원하고 있는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사무소의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난민이란 지위 자체가 생소하며, 이에 대한 이해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에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지치고, 어려움을 겪는 국내 거주 난민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에 대해 감사히 여기며, 이런 도움의 손길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또한 김안과병원 김순현 원장은 “난민은 어떤 소외된 계층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며 “이번 무료진료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한국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안과 전문병원으로 매년 어린이집 원아 및 초등학교 학생 대상 무료 안과질환 검진, 지역 노인 무료 검진 등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