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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醫, 한의계 7대 역공전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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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醫, 한의계 7대 역공전략 선언
  • 의약뉴스
  • 승인 2005.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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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회장 "한의계가 뒤통수 쳤다"

양·한방간 갈등이 장기전으로 접어들 조짐이다.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회장 김현수)가 지난 25일 '한약 부작용' 관련 소책자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대국민사과를 요구한데 대해 내과의사회가 강도 높은 맞대응 의지를 밝히고 나섰기 때문.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은 28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의계가 내 뒤통수를 쳤다"고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내과의사회는 이날 맥진기, 경혈측정기, 생혈검사기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한방의료기기의 개관성과 재현성을 보건당국과 함께 공개 증명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내과의사회는 또 직역을 망라한 범의료계는 한약으로 인해 추정되는 부작용 사례 및 국민 건강상 위해 요인을 종합 수집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역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식약청의 한약 독성실험 자료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며, 수은·아연등 중금속 독성에 관해 과학적 분석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장 회장은 "한약이 중국에서 95% 이상 수입되는 만큼 안전성 여부에 대한 객관성 확보를 위해 식약청 공무원과 동반해 한의원과 경동시장 등에서 한약을 수거, 분석을 의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과의사회는 이어 단순한 치료제에 불과한 보약첩약의 과다한 비용으로 인한 국민피해를 시민단체와 공개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보약이 원가의 44배에 달한다'는 보도가 있었던 만큼 한의사가 폭리를 취한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

내과의사회는 아울러 한의대에서 현대의학교육 철수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교과과정을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방송과 언론에서 비과학적인 이론으로 효과를 과장, 환자를 현혹하는 의료인(한의사)을 모니터하고 필요시 고발조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재 불법적으로 한의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심전도기, 초음파기, 혁액 및 소변검사기 등에 대한 실태를 조사, 당국에 고발하겠다고 전했다.

장 회장은 "현재 한의사가 양방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임시직원을 고용, 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고발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이어 "보건당국은 진정 선진화된 의료체계가 무엇인지 이중적 의료체계의 피해자는 결국 누구인지 과학적 사실에 입각,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과의사회는 '한약 부작용 캠페인'과 관련 이미 19개 개원의사협회의 지지성명을 이끌어낸 데 이어 대학병원에서도 캠페인에 동참할 뜻을 밝히고 있다며, 별도의 TF를 구성해 범의료계 차원에서 한의계와의 전면전을 치를 것임을 시사했다.

또, 소책자 배포 대신 '한의학 부작용'과 관련된 3권의 일본 저서를 추가로 번역, 3월중 배포할 방침이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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