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3 01:19 (금)
대웅-펩트론, 말단비대증 치료제 개발
상태바
대웅-펩트론, 말단비대증 치료제 개발
  • 의약뉴스
  • 승인 2004.12.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초 분무건조 제법 이용
대웅제약(대표 윤재승)은 바이오벤처 펩트론(대표: 최호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분무건조 제법을 이용하여, 말단비대증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동 개발하게 되는 옥트레오타이드 성분의 서방형 말단비대증 치료제는 세계에 특허 출원된 분무건조 제법으로 제조되어, 약물 안전성과 약효 지속율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생산 효율 또한 상당히 향상되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서방형 분무건조 제법’은 약물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용매에 녹인 후 건조한 공기 속으로 내뿜어, 인체 내에서 약물이 천천히 방출될 수 있도록 하는 입자를 만드는 생산 기술로, 이미 대웅제약과 펩트론은 3년간의 공동 연구개발 끝에 이 기술을 이용하여 항암제 ‘루피어(성분:루프롤리드)’ 개발에 성공하여, 2005년 초 발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에 공동개발하는 말단비대증 치료제는 2007년 발매 예정이며, 제품 및 기술 수출을 통해 향후 전세계에 연간 1억불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약물 전달기술 분야(DDS)에 우수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사와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앞으로 의약품의 세계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단비대증은 성장호르몬의 과잉분비 등으로 인해 손, 발, 코, 턱과 같은 신체 내 말단이 비대해 지는 질환으로, 전세계적으로 이 질환으로 약 30만 명의 환자가 고통 받고 있다.

기존 치료제로는 노바티스의 ‘산도스타틴’, 화이자의 ‘소마베르트’, 입센의 '소마툴린' 등 3가지 치료제가 있으며, 시장 규모는 10억 불로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