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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생산액 '주춤' 일반-원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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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생산액 '주춤' 일반-원료 '급증'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11.14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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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액 16조원 돌파...사업 다각화 차원

매년 꾸준히 늘고 있던 전문의약품 생산액 성장률이 2012년 일괄 약가인하 시점을 기점으로 한풀 꺾인 모습이다.

대신 일반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의 생산액은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에는 일반의약품 성장률이 전문의약품의 성장률을 역전하기도 했다.

1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최초로 16조191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 중 전문의약품은 114억5300만원으로 2% 성장에 그쳤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반의약품은 24억3500만원으로 5.4% 증가했다. 일반의약품 성장률이 전문의약품에 2배 이상의 수치를 보인 것이다.

 

2000년 의약분업 이후 국내 의약품 시장이 전문의약품 위주로 재편성되면서 전문의약품의 생산비중은 매년 상승곡선을 그렸다.

2000년만 해도 전체 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의 생산비중은 60% 수준이었으나 의약분업을 기점으로 매년 점유를 높여 2009년에는 81%를 기록했다.

2012년에 83%의 비중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2012년 일괄 약가인하로 전문의약품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생산비중도 하락세를 보였다. 2013년에는 82.5%로 전년 대비 0.5%p 감소했다.

반면 일반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은 생산액이 크게 늘었다. 이는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으로 전문의약품 시장이 고전하자 제약업계가 일반의약품과 완제의약품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료의약품은 생산이 2년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2조1000억원을 보였다.

한편 2013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19조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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