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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자궁근종 제거' 암 확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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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자궁근종 제거' 암 확산 위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4.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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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는 자궁절제 및 자궁근종(유섬유종)을 제거하는데 사용되는 외과수술이 발견되지 않은 자궁암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절기를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복강경 세절술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수술이 환자의 장기적인 생존율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나타났다.

최소침습시술이라고 알려진 복강경 수술 가운데 이와 관련된 세절법은 전기적 장치를 이용해 유섬유종을 분쇄한 뒤 복부에 낸 작은 구멍을 통해 제거하는 방법이다.

자궁근종은 보통 위험이 크지 않은 양성종양이지만 일부 여성은 월경과다 및 오래 지속되는 월경기간, 골반압박감, 빈뇨증 등의 증상을 겪는다. FDA 의료기기 및 방사선보건센터의 수석 과학자인 윌리엄 마이셀 박사는 미국 내에서 매년 5만 여건의 복강경 세절술이 실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복강경 세절술은 기존의 수술법보다 감염 위험을 줄이고 수술 후 통증 정도를 낮추며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FDA는 여성 350명 당 1명꼴로 이 같은 수술 이후 자궁암에 시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제거수술에 앞서 암에 걸린 상태였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는 신뢰성 있는 검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마이셀 박사는 외과전문의들이 수년 전부터 이 수술로 인해 암 전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 밝혀진 결과에 의하면 의학계에서 인식하고 있던 것보다 위험의 크기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또한 복강경 세절법을 받은 환자의 대다수는 안전하게 치료를 받았지만 환자들은 수술에 앞서 의사들과 가능한 치료대안의 위험 및 이점에 대해 상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FDA는 이와 연관해 전문가들과 회의를 거쳐 향후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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