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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비만 '태아 사망 위험' 최대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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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비만 '태아 사망 위험' 최대 3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4.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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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 산모의 체중에 따라 태아의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연구 저자인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다그핀 언 박사는 미국의학협회 저널을 통해 가장 비만인 여성이 가장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언 박사는 연구의 주요 내용은 산모의 비만 및 과체중이 자궁 내 태아사망, 사산, 영아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체중은 잠재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생활습관 및 체중 변화가 아이의 사망 위험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후속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매년 발생하는 신생아 사망 가운데 사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임신 중 여성의 체중과 태아 사망 및 출산 직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의 연관성이 발견됐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38건의 연구 자료를 검토해 총 4만 5000여건의 태아 및 영아 사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정상 체중인 임산부 중에서는 1만 명 당 76건의 사산이 발생했으며 BMI 수치가 25인 임부에서는 82건, BMI가 30인 여성에서는 102건으로 나타나 체중이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키와 몸무게를 이용한 비만 측정법인 체질량지수(BMI)에서 18.5~24.9이면 정상, 25~29.9이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된다.

또한 BMI 수치가 40이상인 고도비만에 해당하는 여성은 정상 체중인 산모에 비해 태아 사망 위험이 2배 내지 3배까지 더 높다고 분석됐다.

연구진은 사망 위험 증가의 원인은 비만으로 인해 높아진 합병증 위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언 박사는 임신 중 이미 과체중에 해당하는 여성은 의사에 도움을 요청해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조언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활동적으로 움직이면 체중 증가를 막고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권장했다.

다만 임산부가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실시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언 박사의 연구팀은 임신 전이나 임신 기간 동안의 신체활동이 임신중독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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