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분업의 가장 큰 목적인 의사는 처방하고 약사는 조제한다는 것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다. 물론 원내 약국에서도 약사가 조제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개국약사들의 경영위기는 불보듯 뻔하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은 다른 한쪽의 피해를 반드시 동반한다는 점에서 의협의 서명운동에 의약뉴스는 우려감을 감출 수 없다. 의협은 몇년이 걸리더라도 1천만명 서명작업을 계속 할 것이라고 한다.
숫자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만약 의협이 1천만명 서명을 받아 선택분업을 주장한다면 정부는 어떤 식의 대응논리도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약사회는 딴청이다. 원희목 대약 집행부의 활발한 회무 활동을 의약뉴스가 기대하는 것은 약사회의 활동 여부에 따라 선택분업이 받아 들여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국약사는 지금 의협이 벌이고 있는 선택분업 서명운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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