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내장지방보다 지방간이 더 위험하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 가정의학과 강지현 교수팀은 작년 종합검진센터를 방문한 수검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체지방, CT등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간지방의 축척 정도가 내장지방보다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에 있어 더 중요한 위험인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수검자들의 대사증후군 위험인자들을 분석한 결과 단순 복부지방보다 간에 지방이 쌓여있는 경우에 혈당 및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방간이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등의 대사증후군과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남녀를 따로 구분해 분석해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즉 복부 내장지방이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본 연구에서 내장지방과 간 지방을 비교한 결과 내장지방과는 독립적으로 간 지방이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을 더 높인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간에 지방이 쌓일 경우 인슐린에 대한 저항을 일으켜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률 및 사망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단순 복부비만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ch39@newsmp.com) 다른기사 보기